◈ 주요코스 : 해운대도서관-대천공원-구곡산-억새밭-장산-중봉-옥녀봉-원점
◈ 산행날짜 : 2014년 2월08일(토)
◈ 산행시간 : 5시간 40분(10:40-16:20)....준.희님 설명 들으며 천천히
◈ 산행거리 : 11.06km(GPS측정)

1:25000 온맵
오늘은 산정이어가기 2월 정기산행으로 부산의 장산-구곡산 산행을 하면서 우리나라 지맥의 전설적인 인물이신 준.희(최남준)님과의 예정된 만남으로 마음이 설레입니다. 이분에 대해서 아시는 분들은 익히 알고 있지만 부인과 사별한 후 자신과 부인의 이름자를 딴 "준·희" 표지기를 만들어 붙임으로써 마음은 항상 부인과 함께 산행을 하고, 혼자서만 즐기는 춤과 노래는 멀리한다는 열부(烈夫)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산정이어가기의 지기님이신 아침꽃님과 오래전 부터 오빠 동생으로 지내고 계시는 분이라 연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해운대 도서관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합니다. 준.희님은 이곳에 미리 나오셔서 우리를 반겨 주셨습니다.
바로 옆에는 이곳과 비슷한 규모의 무료주차장이 있었지만 우리가 도착한 시간에 우리를 위한 공간은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유료주차장은 하루 최대 요금이 4700원이라 부담 가는 금액은 아닙니다.

대천공원 입구입니다.

오르막 진행중 쉬시는 준.희님.
올해 일흔 세살이라고 하시는데 오름길 진행은 젊은 사람 못지 않는 속도를 내셨습니다.
오늘 첫 강의는 이곳에서 이뤄 졌습니다.

급경사 지대를 지나서 촉촉히 젖은 완만한 능선길 걸음이 가볍게 느껴집니다.




구곡산 오름중 만나는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장산.
왼쪽으로 중봉, 옥녀봉, 그리고 멀리 광안대교아 이기대공원도 보입니다.

구곡산 정상에서 바라본 바다풍경.

구곡산 정상에서 2차 강의가 진행중입니다.
바람이 의외로 차가워 움직여야 되는데 선생님 강의를 중간에 자를 수 없는지라 배낭에 넣어 두었던 외투를 다시 꺼내 입어야 했습니다.ㅎㅎ



진행중에 달음산과 멀리 대운산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을 만납니다.
사진에는 잘 잡히지 않았지만 까마득하게 멀리 떨어진 산에 전날 내린 눈이 하얗에 덮혀 흡사 희말리야를 조망하는 듯 했습니다.

잠시 도로를 버리고 용천지맥길로 진행합니다.
오늘 산행중 용천지맥에 대해서도 여러번에 걸쳐 강의를 하시며 맛뵈기를 보여 주셨습니다.

억새밭.
여기서 부터 시작되며 상당히 넓은 면적이라 상상했는데 그다지 넓은 면적은 아니었습니다.
보이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서면 끝입니다.

장산을 조금 못미처 만나는 전망바위.
시가지 전경과 멀리 금정산 조망이 정말 멋진 곳이었습니다.

장산 정상에서 광안대교와 이기대공원 조망.


무거운 구름이 또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중봉.
주로 준.희님으로 적혀 있지만 이곳은 준.희님 주요무대라 그렇게 표시를 하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사진을 찍는 것도 조심스럽습니다.
선생님 사진을 다른 곳에 올려도 된다는 허락을 득하고 이렇게 올립니다.
준.희님께서 산행내내 설명 하셨던 용천지맥은 이곳에서 우리가 진행하는 방향과 갈라집니다.

대천호수.

대천공원 조형물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시그널에...
시그널 부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개조된 스틱.

준.희님으로부터 산행후 기장으로 이동하여 특이한 요리를 대접받습니다. 말미잘 요리입니다.
조금전의 말미잘을 재료로 하여 아나고와 고동 등을 넣어 만든 탕인데 그 맛이 일품입니다.
하루가 지난 다음 산행기를 정리하는 지금도 어제의 즐거움과 흥분이 가시지 않고 있는듯 합니다.
준.희님께서 이제는 나이가 있으시다 보니 오르막은 잘 오르시지만 내리막은 힘들어 하셨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셔서 남은 생도 산과 함께 하실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첫댓글 최남준선생을 만난 푸르네님도 전국적 인물등극입니다.
산사람의 존경받을 충분한 자격 갖추신 분을 만나신걸 축하합니다.
최남준 선생님과의 비교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저는 아직 그분 발끝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만난것 자체가 제겐 감사한 일이지요.
식사를 대접해 드려야 되는데 오히려 저희가 얻어묵고 왔습니다.ㅎ
친정방문이 게을러 죄송합니다.
그래도 많은 회원님들 이곳 저곳에서 뵐수 있으니 기쁘답니다.
저도 궁금했던 유명인과의 동행이 보람있었겠습니다. 준.희님 감사합니다.
짧은 산행동안에도 많은것을 배웠던 하루였습니다.
존경하는 분과 함께 하신 산행...
부럽습니다.
최남준님 사진으로 라도 뵈니 반갑습니다.
산행일이 근무일이라 함께 하고 싶었는데 오래도록 아쉬움이 남을 것 같네요.
시그널로만 접해왔던 전설속의 인물을 직접 만나뵐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말입니다. 다음 기회에 함께 했던 시간의 얘기보따리를 풀어 놓으시길 바라면서 늘 즐산하시길...^^*
이름모를 나무에 걸려 있던 시그널을 많이 보았지만 이토록 온라인에서
뵐줄은 몰랐습니다
진정으로 존경하시는 분과 하루 산행 정말 행복 하셨겠군요
최남준 선생님도 항상 건강하고 즐산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준.희님을 산길에서만 보아오다가 사진상으로 또 온라인상으로 처음 뵙는군요.
계속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