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김치와 파 김치도 몇 가닥 넣었어요.
국물을 적당히 잡고 마늘과 멸치, 버섯가루를 넣고 끓이다가 간을 보니, 조금 싱거워 소금도 넣었어요.
저는 김치가 얼큰해서 따로 넣지 않았지만, 매운 고춧가루나 청양 고추를 넣어도 좋아요.
꽝꽝 얼어 있던 게는 녹여 씻어 놓고, 콩이 들어 갔다는 노란 칼국수도 준비했어요.
은근한 불에서 10여분쯤 팔팔 끓인 국물에 칼국수와 게를 넣고 눌지 않게 저어가며 충분히 익혀내면 끝.
몇 숟갈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을 떠 먹다 보면 낮 동안 얼었던 몸이 노곤하게 녹아요.
급할때는 다듬어 잘라 놓은 게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라면처럼 끓이기만 하면 되는 게 김치 칼국수.
만드는 건 금방이고 기억은 오래 갑니다. ^^
칼국수가 들어 가며 걸죽해진 국물, 익은 김치와 칼국수를 한 젓갈에 집어 후후 불어 먹으며 이렇게 또 긴 겨울밤중의 한 밤을 보냈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얼큰한 칼국시
벌써 땀이 나네요
님의 열정에 국시가 먹고 싶어집니다
감사합니다
9월은 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