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신경은 인간의 생체를 전부 콘트롤하고 있기때문에 자율신경의 실조는 여러가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히 아토피의 경우는 호르몬 분비, 면역기능, 내장기능등에 자율신경이 직접 관여하고 있기때문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자율신경 실조증은 안이하게 생각하기쉬운데 실제로는 매우 무서운 것입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가려움과 염증은 몸의 이상상태를 자각시키기 위한 경고입니다. 이것은 병이 아닌 증상이므로 약으로 가려움과 염증을 억제해도 아토피를 고치는 것은 될 수 없습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을 일으키고 있는 이상상태를 바로잡지 않는한 몸은 언제까지나 가려움과 염증을 필요로 하게 되는것입니다.
본래 아토피는 결코 난병이 아니고 평생을 가는 병도 아닙니다. 의사는 치료로써 피부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때문에 헛다리를 집고 있는거나 마찬가지로 해석될수 있습니다.
아토피는 과민체질자에게 어떤 몸의 이상상태가 일어난 경우 몸이 스스로 발증하는 피부염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과민체질자가 화학물질과 농약에 오염된 식품의 섭취, 영양의 바란스가 깨진 식생활, 만성적인 정신적 스테레스, 육체노동, 수면부족등이 연속한 결과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생겨 그것에 의한 호르몬 생산능력의 저하, 면역력 저하, 내장기능 저하등이 몸의 바란스 이상을 일으켜 그것을 자각시키기 위해서 경계신호로써 가려움과 염증이 피부에 발생하게 된다고 할수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자율신경실조증에 이른 경우 뇌에서 전달되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바란스가 무너진것에 의한 면역기능저하가 일어나 원래 몸이 과민체질이므로 항원항체반응이 오작동을 해서 과민반응을 일으켜 IgE가 과잉으로 생산되어 혈액중에 히스타민반응이 일어나 가려움, 염증으로 되어 피부에 나타난다고 할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를 상용하게 되면 강한 부작용을 일으킵니다. 면역력의 저하, 호르몬생성기능의 저하, 내장기능의 저하, 피부세포파괴, 게다가 자율신경실조증까지...
원래 아토피 환자는 몸에 바란스에 문제가 있는것인데 스테로이드제는 한층 문제를 심각하게 하여 중병화 난치화시키는 것입니다. 중병의 아토피는 한마디로 현재의 병원에서 남발하는 스테로이드가 만드는 피부병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의사들>
앞서 말한바와 같이 스테로이드의 문제점은 실로 막대하다. 하지만 우리 병원의 의사들은 아직까지 그 문제의 심각성에 눈을 뜨고 있지 못하고 있는듯 하다. 그리곤 오늘도 알약을 소화제 주듯 처방하고 있으며 연고를 보습제 주듯 남발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 잘만 쓰면 대단히 효과좋고 안전한 약이다 "
물론 맞는 말이다. 한두번 연고 바른다고 어떻게 되는것도 아니고 한두번 약 먹는다고, 주사맞는다고 즉각적인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 드라마티컬한 효과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나도 그랬으니..... 하지만 그들은 한가지 큰 실수를 하고 있다. 스테로이드의 중독성에 대해선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모두들 아시겠지만 일단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순간부터 스테로이드에 중독이 된다. 효과가 너무 좋아 굳이 가려움, 염증으로 고생하지 않더라도 즉시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대부분 의사들은 스테로이드제를 사용전에 스테로이드제에 대한 충분한 교육과 나타날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 미리 경고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언급은 거의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나를 비롯한 아토피 환자들은 처음엔 스테로이드가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의사만을 믿고 처방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 부작용, 중독성에 대해선 전혀 모르고 있으므로, 또 의사가 처방해 주니깐 그냥 믿고 쓰는 것이다. 바로 이점이 스테로이드제에 중독되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인 것이다.
( 전에도 여러번 말했지만 스테로이드는 마약과 매우 흡사하다. 따라서 나는 개인적으로 의사가 흔히 말하는 "잘만 쓰면 안전한 약" 을 믿지 않는다. 이는 마치 중독성이 강한 마약을 건네주면서 잘만 쓰면 안전하다고 하는 말과 같은 말이다. 그것도 마약의 위험성을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말이다. )
또 하나의 문제는 스테로이드제의 위험성, 중독성을 모르는 환자들은 보통 병원을 여기저기 옮겨다니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치료받다가 잘 않들으면 다른 곳으로 가게 되고 또 누가 여기 가봐라 유명하더라 하면 쉽사리 병원을 옮기게 되는 것이다. 아마 아토피 환자라면 국내 유명 병원과 의사를 쇼핑하듯 돌아다닌 경험이 누구나 있을줄 안다. 바로 이 점이 의사들이 간과하고 있는 두번째 문제이다. 그들이 말하는 " 잘만 쓰면 대단히 안전한 약" 이라는 것은 적어도 한사람의 아토피 환자가 한사람의 의사아래서 평생동안 진찰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의사는 환자의 모든 진찰을 통제하면서 스테로이드제의 처방과 강약을 조절할수 있기때문에..... (설사 이런 경우라 하더라도 안전하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 하지만 아토피 환자중 이렇게 한군데의 병원만 다니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을줄 안다. 한군데서 계속 다닌다고 아토피가 낫는것도 아니고 다른데는 뭔가 특별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도 있으므로 여간해선 한군데에 끊질기게 정착하기란 쉽지 않은것이다. 따라서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 사이에 환자들은 스테로이드를 남발하게 되고 의사들도 과거 환자의 진료기록을 모르므로 환자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좀더 자세히 들어가보자. 아토피 환자가 한달동안에 먹어도 되는 알약의 갯수, 즉 큰 부작용이 없이 끝날수 있는 범위가 있다. 주사도 마찬가지고 연고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알약의 경우를 일주일치라 하고 주사의 경우를 1번이라고 하자. 그래서 이걸 처방받아 주사맞고 알약을 먹었다치자. 처음엔 좋아졌지만 며칠지나니 도로 심해졌다. 그런데 주위에서 누가 **병원이 잘 고친다러라 해서 병원을 옮겼다. 거기가니 의사는 또 다시 주사와 알약을 처방해 준다. 그렇게 한두달 다니다가 또 다시 병원을 옮기고 또 다시 주사와 알약을..... 이렇게 반복되는 과정에서 허용범위는 훨씬 넘어서게 되고 중독과 함께 점차 약에도 둔하게 반응하게 되어간다. 즉 스테로이드를 남발하는 과정에서 예전에는 한알 먹어도 효과만점이고 지속력도 일주일가던게 이제는 세알, 네알 먹어도 하루를 못 넘어간다. 이렇게 약에 대해서 면역력이 생기니 환자는 당황하게 되고 의사의 지시를 무시한채 제멋대로 알약의 갯수를 늘려 먹는다. 그러다가 설사 병원에서 스테로이드를 거부한다하더라도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옮기면 그만이다.
나의 경우도 병원을 숱하게 돌아다녔고 심지어 급할때는 약국가서 쉽게 구해다 먹기도 했다. 그러기를 수십회, 수백회 반복하는 도중에 아토피는 급속도로 악화되고 부작용도 하나둘씩 튀어나오게 된것이다. 왜 이런짓을 했냐고 의사들은 반문할지도 모르겠으나 그런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아토피 환자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왜냐고? 아무도 스테로이드가 뭔지, 그 부작용이 뭔지, 얼마나 무서운것인지를 가르쳐 주지 않았으니깐.... 국내 병원 몇십군데를 다녀도 제대로 말해주는 의사하나 보질 못했다. 나중에야 내 스스로가 공부하고 자료를 찾는 사이에 그 무서움을 알았지만 진작 알았더라면 결코 이런 무모한 짓은 생각치도 않았을터이다.
문제는 스테로이드의 정체를 보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이 오늘날도 병원 겨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스테로이드의 깊은 늪에 빠지고 남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십몇년을 아토피로 병원을 다녔어도 스테로이드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수두룩하게 있다는 걸 의사들은 깊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다시 정리해보면 이렇다. 아토피 환자는 스테로이드가 뭔지도 모른 상황에서 스테로이드에 차차 중독되어 가며 병원을 여기저기 옮겨다니는 사이에 그 허용치를 넘어서므로 한층 더 중독되어 가는 것이다. 그리고 중독과 함께 아토피도 덩달아 심해지고 부작용도 하나둘식 튀어나오게 되지만 나중에 그걸 알고 끊으려 했을땐 이미 너무 늦어버린 상태가 되는 것이다. )
사실 바르는 연고인 국소 스테로이드제는 먹는 것이나 주사보다는 그 부작용이 훨씬 덜하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도 연고만을 사용하던 몇년간에는 신체의 내부적인 문제는 (자율신경실조증등등) 발생하지 않았던걸로 기억하고 있고 먹는 약과 주사를 쓰면서 이런 내부적인 문제가 본격적으로 나타난것으로 기억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분명 바르는 스테로이드제에도 의사가 상상하는 것 이외의 문제, 즉 난점이 있다는걸 강조하고 싶다.
첫째, 사용을 계속하는 중에 '듣지않게 되어 더욱더 강한 약이 필요한 상태로 된다' 또한 그 상태가 계속되면 '스테로이드에 의존하는 상태가 된다' 즉, 병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병을 키우는 꼴이 된다.
둘째, 장기간 사용하다가 중지하면 리바운드 현상이 나와 전보다 훨씬 심한 상태가 된다. 이 때문에 스테로이드로부터 이탈은 어려워지고 자꾸 의존하게 된다.
셋째, 자꾸 바르는 사이에 인간이 가진 본래의 자연치유력을 잃게 되며 면역력이 저하되게 된다.
그밖에도 크고 작은 여러가지 부작용들( 안면 홍조, 색소침착, 다모등등) 있지만 내가 강조하고 싶은것은 바로 '안과질환'이다.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백내장, 망막박리, 녹내장등의 안과질환이 발병될 가능성이 높은데 심한 경우에는 실명까지 될수 있다. 의사들은 무슨 근거로 이런말을 하느냐고 반박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사용한 아토피 환자들에게 백내장은 쉽게 찾아볼수 있고 실명, 이명된 사례도 여러번 본적이 있다. (일본엔 스테로이드 때문에 백내장에 걸린 환자가 만든 홈페이지가 있는데 그는 후생성을 상대로 소송을 걸어 재판을 하고 있는 중이고 그 상황 (후생성과 주고 받은 서문공개등) 을 다른 환자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만약 스테로이드제로 인하여 시력을 잃었을경우 누구에게 하소연하며 누구에게 책임을 돌릴것인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며 의사, 환자 모두 이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먹는 약, 주사는 절대적으로 피해야 하고 현재 사용하는 분들께는 옷벗고 말리고 싶은 심정이지만 솔직히 연고같은 경우는 그렇게까진 못할것 같다. 분명 부작용이 많고 아토피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장본인이지만 우선 끊기가 무척 힘들뿐 아니라 설사 끊었다하더라도 그에 대응하는 연고, 치료법이 없기때문이다. 이제껏 별로 사용하지 않은 분들, 간혹식만 사용했던 분들은 그만큼 증상도 이탈도 쉽기때문에 스테로이드의 이탈을 적극 권장하고 싶지만 십수년간을 발라온 중병의 환자들에게는 목청껏 말리다간 자칫 내가 나쁜놈이 될수도 있으리라. 그 이탈의 고통은 이루말할 수 없기에....
원칙은 끊어야 한다. 끊지 않고서는 아토피 완치를 절대 기대할수 없다. 이것들은 아토피 극복자들의 한결같은 소리이고 경고의 메세지이다. 의사들은 아토피 완치를 부인하고 어차피 평생을 안고 살아가야 하니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면서 편히 지내라 이야기 하지만 난 이 의견에 반대한다. 아토피 완치는 분명 있으며 스테로이드제가 이걸 막는 최대 장애물이니 완치를 위해선 이탈을 해야 한다. 꼭 완치가 아니더라도 앞으로 더욱 악화되는 상황을 막으려면 스테로이드는 과감히 버리는것이 현명하다.
내가 주장하고 싶은건 <판단은 자신이 하는 것> 이라는 것!!!
<아토피아>를 통해 스테로이드의 정체를 알고 많은 환자들이 이에 대해 이야기하는것을 보았다면 분명 느끼시는것이 있을것이고 이탈 여부의 판단도 가능하시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