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가 1등이네요?
선수들 보다 어느덧 나이가 많은 기성세대로서 성적이 잘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판적인 스텐스로 글 쓰는게 미안해서 좀 자중하고 있었는데.. (함지는 형입니다)
SK 전 별 기대하지 않고 모임을 갖고 와서 재방으로 봤는데.. 원정에서 잡았네요.
생각을 좀 해봤습니다. 모비스가 약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1. 접정 경기에 강하다.
모비스는 접정경기에 매우 강합니다. 거의 다 이겼을 걸요?
접전 승부에서 강한 이유는 몇가지가 있겠지만..
- 인정하기는 싫지만 공격 셋팅이 좋은 것 같습니다. 팀 어시 기반으로 하는 확율 높은 2점 싸움은
(현재 모비스는 리그 2등의 득점을 했습니다. 1등은 SK 근데 3점 성공은 리그 꼴찌)
(페인트 존 득점 2등.. 역시 1등은 SK)
접전으로 갔을 때 높은 확율로 점수를 얻을 수 있고 이것은 상대팀에게 강한 압박으로 다가올 수 있겠죠.
(팀 어시 비율이 현재 리그 1등)
- 해결사의 등장
우석이가 이제 S급이 된 것 같습니다. SK전에서 4대1속공을 막는 장면에서(막았다고 보는게 맞나 싶지만).. 전율이
13.2점에 5.2 리바운드 3.2 어시스트.. 스텟 참 이쁘게 뽑히지 않았나요?
특히 고무적인 것은 경기당 3점을 2.1개로.. 6등입니다. 신인 드래프트때 슛이 약점이었는데..
- 다양한 볼 핸들러 (높은 뎁스1)
박무빈, 옥존, 한호빈, 서명진, 이우석, 함지훈까지.. 모비스는 볼 핸들러가 참 많이 있습니다. 상대팀에서 압박이 들어와도
한 두명 선수를 압박한다고 해서 모비스 전부를 압박하기는 힘들어요. 그리고 상대 수비도 많이 지치겠죠.
결국 한군데는 뚫리게 되고.. 접전 승부에서 유리한 상황을 맞이하는 것 같습니다.
- 확율 높은 3점
모비스는 전문 슛터가 없습니다. 김국찬의 부상 (국찬아 해봐를 볼 수가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모비스의 3점 성공율은 33.3%로 리그 2등입니다. 시도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팀이기에
사실 찬스에 던진다고 보고.. 성공율이 다소 아쉬워 보일 수도 있지만 낮은 수치는 절대 아니다 라고 볼 수 있죠.
2. 경쟁력 있는 외국인 선수
사실 KBL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는 외국인 선수 입니다. 국내선수 아무리 잘해봐야 외국인 선수 상태가 멜롱이면
의미가 없죠.. LG의 마레이 부상일때 얼마나 고생을 했고.. 소노도 앨런의 무릎 상태로 인해 계속 패배를 하고 있고
KCC도 버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기도 하죠. SK가 늘 잘나가는건 은퇴를 선언한? 워니가 있고.. 가스 공사의 약진에는
전천후 공격수가 있기 때문이죠.
다만 외국인 선수도 사람이기 때문에 빡센 리그 일정에 컨디션이 오락가락 할 수 밖에 없어요.
근데 여기에 모비스는 상당한 체력적인 이점을 얻고 있어요.
게이지 프림 : 19분 51초 / 숀롱 20분 36초 (숀이 더 뛰었네요..)
심지어 프림은 16.6점을 뽑아냈고.. 숀롱은 15점을 뽑아냈어요. 볼륨 또한 매우 훌륭하다고 봐야죠.
숀롱의 야투율은 65%에 가깝고.. 프림은 3점 성공율이 37.5%을 찍어대며 스페이싱을 제공하기 까지 합니다.
4쿼터 접전으로 갈 수록 외국인 대결에서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을 확율이 높고 파울 트러블과 같은 변수에도 자유롭죠.
3. 착해진 감독
전 모비스 경기를 전부다 챙겨봅니다.
조동현 감독님이 올해 작전 타임때 성질 내는 걸 본적이 없습니다. 작년 후반부터 슬슬 고치기 시작하더니
(카메라 있을 때만 그런가 ㅎㅎ)
재작년 플옵에서 아바리 쥐 잡듯이 잡는 것 부터 시작해서.. 뭐만하면 작전을 안내고 승질만 냈는데..
올해는 작전 타임때 안되는거 한번 꼬집어주고.. 바로 작전을 내립니다. (높은 확율로 함지ㅋㅋㅋ)
투쟁심이 약하고 어린 국내 선수와 흥분을 많이 하는 두 외국인 선수를 지휘하는 입장에서 냉철하지 못하고
흥분하는 사령관은 팀을 산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이게 많이 좋아졌습니다.
생각해보면 조동현 감독 올해 감독 6년차입니다. 그리고 모비스에서 수석 코치로 최고의 감독이었던
유감독을 보필했구요. 짬밥으로 치면 엄청나다고 할 수 있죠. (고생하는 김태술 감독을 보면 안습)
양동근이 계속 코치로 있어서.. 개미 목숨처럼 감독직을 연명하고 있지만. 멘탈 잘 잡고.. 팀을 여기까지 끌고
오는 능력은.. 인정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4. 라스트 댄스
사실 모비스가 정규리그 1등을 잠깐 찍은(?) 이유는 함지훈 때문이죠.
기록을 보면 뭐 대단한건 없습니다.
6점 3.4리바 3.7 어시 평균 출전 시간 21분
근데 이분의 연세가 84년생 아닌가요...
모비스의 클러치를 책임지고 있죠. 또릿파이브의 핵심이기도 하구요..ㅎ
발이 안떨어지는 건 참 안타깝습니다만... 이분 빠지면 공이 안돌아서 ㅎㅎ
첫댓글 모비스 걱정은 뭐다 ? ㅎㅎ 개막전부터 모비스팬들 우울하게 만들더니 결국 1위 탈환했네요. 숀롱에 대해 말은 많아도 프림으로 이어지는 든든한 외국선수와 내년에도 은퇴 못할거같은 함지훈 그리고 이우석이 중심이 되어 이제는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된듯합니다. 물론 다른 선수들도 일조했구요. 부상선수없다면 무난하게 직행티켓을 따지 않을까 예상되네요.
우승을 경험해본지는 좀 되서...ㅎ 최근에는 6강에만 만족하고 있어요. 그래도 정규 시즌은 좋은 경기력은
위닝 팀에 위치한다는게 팬으로서 고맙긴 합니다.
사실상 1옵션 두 명을 쓰고 이우석의 성장, 함지훈의 노련함이 어우러진 결과죠. 상대를 깨부수는 팀이라기보다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라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정규시즌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고요, 다만 플레이오프에선 무너지지 않는 팀이 아니라 깨부수는 팀(작년 kcc같은) 같은 스타일도 보여줘야 할 듯 힙니다. 조동현 감독의 진정한 시험무대이기도 하고요
쉽게 무너지지 않은 팀이라는 말에 무릎을 탁 칩니다.. 뭔가 이태원 클라스의 주제곡 '돌덩이'의 느낌이 나네요. ㅎ
우리가 원하는건 산왕 처럼 파괴적인 모습인데.. 사실 지금 멤버로 보면 좀 힘들긴 합니다.
예를 들어 KCC의 이승현 선수나 KT의 하윤기 선수 정도 있었으면 완전히 다른 팀이 되었을거에요.
모비스가 이번시즌 좋은성적을 거둘수 있는 요인하나가 모비스에 강했던 김승기 감독이 빠졌습니다. 이거는 부수적인 요인이겠고 말씀대로 외국인선수 두 명의 1옵션화, 두터운 선수진, a급 선수들만 많았는데 이우석의 S급에 가까운 맹활약으로 부상만 조심하면 정규리그 2위안에는 들지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선수 개인한테는 미안한 얘기지만 김국찬이 빠지고 나서 모비스 경기력이 더 안정적으로 바뀐것 같아요
아뇨 아직 모비스는 김태술호의 소노를 안만났어요..ㅎㅎ
일단 숀롱이 안삐지고 프림이 신경질만 안내도 용병싸움은 먹고 가는게 큰거같네요
두 선수 모두 외부의 요인으로 인해 경기에 못 뛰면.. 본인이 손해라는 걸 알거에요. 두 외국인 선수 모두 내부 경쟁이 몹시 심할거에요. 이미 두 선수 다 출전 시간에 불만을 품고.. 인스타에 한번씩 싸질러 놨거든요.
요 몇년간 클러치 상황에서 못이겨내고 지는 경기들을 많이 했던게 경험치가 되어 이번시즌 역으로 클러치에 강한팀이 된듯 합니다. 저도 갠적으로 이번시즌 이우석은 S급 선수로 봐도 될거 같은데 단기전에서 본인의 퍼포먼스와 팀을 시리즈 승리로 이끌어내는게 마지막 증명이 될듯 합니다. 용병조합은 인스타로 불안불안한 코멘트들 간간히 올라오는게 걱정인데 팀에서 잘 다독여가며 관리하는게 중요할거 같아요. 소위 특급은 없어도 준척급은 많다는 평의 팀답게 뎁스가 두터워서 후보진들이 나오는 구간에도 경기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것도 장점이라 보고 국찬이가 건강하게 잘 돌아오면 우석이나 명진이 출전시간도 좀더 관리될듯 합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강팀이라면 와 정말 세다 느낄정도로 압도적인 경기가 몇번 나와줘야 되는데 뭔가 벌리다가도 그걸 못지키고 좁혀지는걸 반복해서 이 부분이 좀 나아진다면 정규시즌 4강직행은 충분히 갈만한 팀이라 평가받을수 있을거 같아요.
여전히 앞선 수비가 약한 나머지 정관장 혹은 작정현?을 만나면 탈탈 털릴거라 생각하지만.. 이우석이 맞불을 놔줄
정도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삼성 이정현은 소노에게 강한데.. 받은 만큼 돌려주더라구요. 우리도 그런 선수가 필요한데..ㅎ
압도적으로 큰 점수차로 이기고 싶긴 하지만. 함지훈, 박무빈, 숀롱이 여러 이유로 25분 이상 출전이 불가능 한 관계로
경기력이 들쭉 날쭉해서.. 팍 치고 나가서 유지하기는 힘들거에요.
걍 이기기힘든 단단한팀 느낌이에요
늪농구ㅋ
네 맞습니다. 확율 높은 2점 농구를 하는 팀들은.. 이렇게 경기 운영해야되요.
제자리 찾아가는거 같아요. 가드부터 포워드 용병까지 다 괜찮은거 같고요. 플옵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면 한동안 우승후보일듯 하네요.
ㅎㅎ 우석이는 내년에 군대 가요. ㅎㅎ
@요호부민 이런 ..그래도 기본 뎊스가 좋으니..이팀 플옵무대 경험치만 잘먹으면 크게 성장할듯 싶습니다.
올해 모비스가 잘나가는데 조동현 감독 지분은 얼마정도 될까요~?
저는 못할땐 감독이 대표로 욕먹는 만큼 잘할때도 감독 지분이 높다고 보는 편인데 타팀팬이어서 상황이 궁금하네요
감독의 지분이 크죠. 일단 로스터 구성(외국인 선발 포함)은 조동현 감독 및 프런트의 힘이라고 할 수 있죠. 박무빈이야 얻어 걸린거지만...
연패 없이 이분위기 쭉~ 갔으면 좋겠습니다 흐흐흐
맞아요.. 3승 하고 1패하고 3승 하고 1패하고 막 이렇게 했으면 좋겠네요. ㅋㅋ
솔직히 로스터가 너무좋습니다ㅜㅜ부럽죠모비스
양질의 선수들이 있다는게 리그 중반으로 치달을수록 장점이 될거라고는 생각했습니다. 우석이 10분만 쉬었으면 좋겠는데.. 쉽진 않죠.
운이 좋은 점도 무시못할것같아요 상대 용병이 한명 없다던지 상대 에이스가 아프다던지 ㅋ 하지만 이런 운도 실력이 없으면 제대로 취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으니 ^^지난 시즌과 비교해 보면 확실히 끈질긴 맛은 있어요 가끔 크게 질때도 있지만 왠만하면 역전당해도 다시 재역전 해낼수 있는 힘이 있더군요~ 선수층도 두터우니 아직 제대로 역할못하는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어요
결국 그게 로스터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숀롱이 꼬라지 부리면 프림이 뛰고.. 프림이 퇴장당하면 숀롱이 마무리 하고.. 선수들이 덜 다치는 이유도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으니까 부상을 좀 피하지 않을까요.
모비스는 로스터가 좋아서 코칭스태프 역량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게다가 숀 롱이 살아나고 있어 더 무서운 팀이 될겁니다
맞습니다. 조동현, 양동근, 김도수 코치진이 모비스를
강팀으로 이끌 수 있는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을듯
다 맞는 말씀인데 조동현 감독 부분은 공감이 좀... 전 개인적으로 1위를 하더라도 조동현 스타일은 지금 모비스 선수들에게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 합니다.. 신나게 런앤건을 해야 하는 선수들 모아놓고 계속 수비와 패턴을 강조하면.. 이우석과 박무빈 등 앞으로 국대를 끌고갈 선수들이 더 성장하지 못하게 될 것으로 봐요 ㅡ ㅡ
동의합니다. 여러가지 팀 지표가 현대 농구 기록을 역행
하고 있습니다. ㅎㅎ 그래도 우석이와 명진이는 모비스에 와서 수비가 많이 늘긴 했습니다. 무빈이도 조금 답답하겠지만.... 이기회에 수비가 좀 많이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새 한호빈 선수 수비 폼 좋던데.. 많이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 팀에게 굉장히 올드 스쿨의 감독이라 뭐라.. 어색하긴 합니다.
질 때 너무 무기력하게 지는 것만 고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앞선에서 주사위 6 떠버리면(이정현, 박지훈, 변준형, 김선형, 오재현) 그냥 20점차 깔고 가버리니,, 결국 앞선 수비의 문제를 해결해야 4강 직행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ㅎ 미치는 선수가 나오면 져야죠 ㅎ 모든 경기를 다 이길수는 없으니까요.
이제 2라운드이기에 아직은 의심 중입니다만 그럼에도 승수를 이만큼 쌓은데에는 선수들 공이 제일 크고 선수들이 만든 승리가 더 많다고 생각하네요…더 좋은 농구를 할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는…13승 중에서 접전이 상당히 많았는데 그 중에 감독의 지시? 작전으로 이긴경기가 얼마나 있냐 되짚어보면
작전대로 안되었는데 개인능력으로 위닝샷 꽂아넣은 경기가 KT전(옥존), 가공(이우석) 그리고 상대팀이 정상적인 공격만 했었어도 역전패 했었을것을 이상한 선택으로 턴오버로 끝난게 DB(이관희), SK(김선형), 삼성(이정현), 소노(이재도 였었나…심지어 이정현도 없던경기) 6경기가 생각이 나네요. 이경기들에서 감독이 막판에 해준게 아무것도 없었기에…전패를 해도 이상할게 없었다고 보네요…그러면 딱 6-8위 경쟁팀인데…아직은 시즌이 많이 남아서 감독에 대한 의구심을 여전히 지울수가 없네요
ㅎ 맞아요 클러치에는 결국 전술보다는 선수의 재능이 더 빛나는 시점이라 다르게 생각해보면 우리 선수들의 재능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모비스팬으로서 저는 처음부터 계속 주장하고 있는데, 김국찬은 모비스 경기력에 굳이 따지자면 마이너스입니다. 효율이 너무 떨어져요. 기록에 보이지 않는 실수 실책 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렇다고 야투율이 좋지도 않을뿐더러 안좋아요. 확실히 부상으로 빠지고 나서 모비스 성적이 좋아요. 분명 요인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10분내외 서브로 계속 써야합니다.
사실 다치기 전부터 야투율이 높은 편도 아니었습니다. 볼륨은 나오지만 효율이 좋은 편은 아니었죠.ㅎ 그래도 스페이싱을 제공해주는 장점이 있죠. 그래도 은근히 리바운드 능력은 있는데..
@요호부민 맞습니다. 팀 내 같은 포지션 중 상대적으로 유일하게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게 리바운드 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근데 그 효과를 얻자고 하기엔 다른 부분(잦은 패스 미스, 기름손, 떨어지는 BQ, 효율낮은 야투 등)들에서 팀 역할로는 마이너스 효과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1등이라니..
1등도 1등하던 친구가 자꾸 져서 1등된거라 ㅋㅋ
(우리도 1등 한번 이기긴했네요)
참 안될꺼같은데 어찌어찌 이겨서 다행이고 신기합니다. 운도 계속되면 실력이긴한데.. 한끗차 이기는게 모두가 인정하는 실력이 되길 바래봅니다.
몹 파이팅!!
한번 찍었다는데 의의를 둡니다. ㅎㅎ
이러다가 목요일에 삼성전에 패배를 시작으로
연패 탈 수도 있는 팀이긴 합니다.
객관적으로 3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냥 선수들이 강함.
숀롱 프림
함지 재석 민석
우석 명진 아쿼 호빈등
너무 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