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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18:56
안녕 여시들! 나는 현직 무당이야 :-)!
무속 관련된 부분들을 좀 더 이해하기 쉽고 재밌게 올리고 싶어서 최선을 다했어!
즐겁게 읽어주면 좋겠다!
이전 글에 올린것처럼 무당은 각기신명이라서 내 말이 전부 정답이란거 아님
단지 내가 공부한 바로는 이렇다는 것...!
주제는 댓글에 남겨져있거나 여기저기 많이 보이는 질문들을 보고 정합니다!
1탄 바로가기 : https://cafe.daum.net/subdued20club/RaxJ/113234?svc=cafeapi
1. 환생을 하는 이유와 사후세계
이건 우리 어르신들이 정말 딱 잘라서
"산 사람이 죽음을 알려고 들면 안된다" 하셔가지고 나도 정확한 부분은 잘 몰라
그래서 여러 서적들과 먼저 이 길을 가셨던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나름대로 정리하고, 내가 생각하는 방향성을 말하는 거라는 점 양해 부탁해!
우리는 3차원 세계의 존재고, 4차원에는 시간의 개념이 없고, 그저 동시에 존재하는거라고 하더라구
모든 존재는 제각각의 우주를 가지고 있으며 (=다중우주)
그 우주 속에서 모든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환생 아닐까?
우리 엄마도 사실 먼저 태어난 나인거고,
옆집 사람도, 윗집 사람도, 오래전 헤어진 친구도.. 사실 다 나인거야!
과거로 환생할 수 있고, 미래로 환생할 수 있고, 현재로 환생할 수 있는거지!
그러나 무조건 환생을 해야만 하는건 아니고,
선택에 의해 공부를 해서 현생을 살아가는 나를 도와줄 수 있다.. 라고 생각해
그리고 여시들은 연옥이라는 말을 알고 있을까?
지금에서는 지옥과 같은 의미로 널리 퍼져있는데,
사실 연옥은 이번 생을 살며 내가 지었던 모든 업장을 소멸시키는 장소래.
사후에는 연옥에서 정화의 불길을 통해 내가 지은 모든 죄업을 태우고 깨끗한 무의 상태로 돌아가서
새 삶을 선택할지, 혹은 공부를 할 지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그 이상은 잘 모르겠다..미안..ㅠㅠ
2. 만신
만신은 가득찰 만에 신 신자를 써서 滿神 이렇게 써!
(선생님에 따라 일만 만자를 쓰는 경우도 있음)
이 부분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한가지 의문을 먼저 들여다 봐야해!
흔히들 아는것처럼 무당은 산으로 들로 바다로 기도를 다니잖아
근데 무당은 본인 조상신을 모시는거라며?? 왜 산에, 바다에 가서 거기 계신 신한테 기도를 해??
내가 모시는 신께 기도하면 되는거 아냐?
거기 가서 기도한다고 거기 계신 신령님이 나한테 오는거 아니잖아?!?!
아주 예리하군!!!
손님들이 한 지역에서만 오시는게 아니라, 전국 팔도에서 손님들이 오시거든!
당연히 해당 지역의 굿당에 가서 일을 해야할때도 있는데
당연히 그 지역 산천에도 신령님들이 계시겠지?
ex-산신령님, 용왕님, 서낭할머니할아버지 등등..
그분들의 영역에서 일을 할 때나, 그분들의 영역에서 일어난 일을 해결하고자 할 때
당연히! 그분들이랑 친할수록 어여삐 보시고 도와주시겠지?!
무당이 산천으로 기도다니는건 거기 계신 신령님께 인사드리는거야!
그리고 무당이 모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거기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가 악수(합의합수) 하시는거지!
열심히 기도다니며 시간이 많이 흐르고 나면 울 할머니 할아버지랑 악수(합의합수) 하신 신령님이 엄청나게 많아지겠지?!
이렇게 친해진 신령님이 많다 (가득찼다) = 만신
이라고 표현해!
사실 더 자세히 풀어보고 싶었는데 이걸 세세히 풀려면 정말..글을 하나 새로 파야하겠더라..ㅠㅠ
간단하게는 이런 의미라고 생각해줘!
3. 점사를 볼 때 어떤식으로 보이는지?
이건 정말 무바무... 그래서 내 기준으로 얘기하자면
예를들어서.. 해리포터라는 책을 완결까지 읽은 상태로 해리포터 세계 속으로 들어간다 생각해보자.
그러면 언제쯤 해리포터가 마법학교에 입학을 하는지,
해르미온느는 언제만나는지,
마법빗자루는 언제쯤 잘 타고다니는지... 알고있잖아?
이런 느낌이야 ㅎㅎ..
나는 상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데 이미 상대를 알고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것..
그냥 나는 이미 그 사람에 대한 지식(?) 정보(?)를 알고 있는것 같은 느낌에 가까워
나도 모르게 말을 내뱉을때도 있고..
그리고 인간인 내가 아는 지식이 아니고 할머니가 내주시는 공수라서
점사 보고나면 나는 기억 1도 못해 ㅋㅋㅋ뭔가 말하긴 말했는데..? 내가 뭐라고 했는지 모름..
근데 또 다 맞는다고 여기저기서 소개로 오시는거 보면 스스로도 신기해...ㅠ
4. 무당은 진짜 뭐가 보이고 들리는지?
이것도 무바무인듯..ㅠ
이 느낌을 정확히 콕 찝어서 말할수는 없지만
일단 영가.. 진짜 사람이랑 똑같이 보여
그래서 무섭지도 않음 ㅠㅠ.. 어느정도 수준이냐면 횡단보도 건너는 사람이 몇명인지 옆사람한테 물어보잖아?
그러면 7명이래.. 내눈엔 9명임 ㅋㅋ;;
기괴한 형태로 보이는게 아니라 진짜 그냥..사람이랑 똑같이 생겼고..
뭐 색깔이나 그런거? 전혀 1도 안다름 둥둥 떠다니지도 않음
심지어 사람 지나가다가 마주치면 통과하는게 아니고 피해가시기도 함 사람이랑 똑~같아
전혀 연관이 없어보이는데 왜 저기 저사람을 따라다니지;; 싶어서 들여다보려고 하면
어디서 붙은건지, 마지막에 어떻게 갔는지 모습으로 보기는 해 (사고로 가신 분은 신체가 온전하지 못하시거나..)
어떤 느낌이냐면.. 길가다가 외국인이 있을때 막 다가가서 말걸지 않잖아
그냥 외국인이 있구나~ 하고 마는것처럼.. 나한테도 그런 느낌에 가까워
있구나~ 끝
근데 만약 외국인이 전혀 친분도 없어보이는 여자분을 따라가고 있다면?
쟤는 뭔데 저렇게 쫓아가지???? 하고 신경이 쓰이잖아
이런 느낌..
들리는건 말처럼 들리기도 하고 그냥 머리에 스쳐가기도 하고 그렇더라
막 스슷스스스스스 이런식으로 들린다는 얘길 본적이 있는데
이건 아마 주파수가 안맞아서(?) 그렇다고 생각해
그냥 사람 목소리랑 다를바가 없음.. 근데 좀 목소리 자체가 차가운 느낌인거같아 생기가 없다고 해야하나?
5. 왜 자손 편한 일 안시키고 무당을 시키는지
내말 그말 할머니 할아버지!!! 로또맞게 해주셨어야죠..!! ㅠㅠ
나도 이게 너무 억울했거든 아니 나 진짜 열심히 살고있었는데 저한테 왜그러시죠????
심지어 우리집에는 무당도 없었음 (나나 울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는 선에서..)
근데 그냥.. 이번 생에 공부를 좀 많이 해야해서 그런거래..
무당을 제자라고도 표현하고 기자라고도 표현해
기자는 기도하는 사람이라는 뜻인데, 단지 좀 더 많이 나와 타인을 위해 기도하고 더 많은 공부를 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래
굿이든 점사든 치성이든 부적이든 그건 다 나중얘기고
내가 조금 더 공부할 시기가 되어서 하는거래..
과거를 들여다보고 미래를 내다보는 재주는 대단한 재주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네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감정을 느끼며, 듣지 못하는 것을 듣고 그것을 말하는 이유는 누구나 마음속에 선을 담고 도를 잇고 있음을 알기 위함이고, 올바른 것을 꿰뚫어 보아 그릇된 길로 가지 않게 붙잡아주기 위함이며, 신의 뜻 이전에 인간의 마음으로부터 헤아려 보듬기 위함이란다.
아가야, 네가 깨우치고 있는 것들은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으로 살며 사람과 어울리기 위해 배우는 작은 공부일 뿐이지 특별할 것이 없다.
어렵다면 한없이 어렵고 쉽다면 한없이 쉬운 일이란다.
이거 우리 할머니가 얘기해주셨던건데.. 지금도 마음이 무너질때마다 들여다보고 있어..ㅎㅎ
5-1. 다른 일 하고 살수는 없는지?
있음 신내림 받는다고 다 점보고 굿하고 하는거 아님
단지만 모시고 기도하면서 살아가는 경우도 있고
아예 사업대감을 모시고 사업을 하는 경우도 있고
신당은 차려놓되 굿은 안하고 점만 보시는 분도 있고.. 아주 다양해..
다른 일 할 수 있지 근데 이건 오시는 신령님이 어떻게 하실런지에 따라 달라..
5-2. 무당 일상
이부분은 그냥 내가 얘기하고 싶어서 추가하는 부분인데
무당이라 해도 결국엔 사람이고, 나도 집에 오면 똑같아
그냥 울 엄마아빠 딸이고 아이들의 엄마고.. 한 사람의 배우자며 내 동생한테는 늘 잼민쓰같은 언니일 뿐임
집에오면 게임도 하고 책도 읽고 놀러도 다닌답니다?
단지 남을 좀 더 도와줄 뿐인거야 특별하지 않아 다르지도 않고 ㅎㅎ..!
이상 2탄을 마칩니다!
몇가지 주제는 진짜 글을 하나 통으로 써야 하는 수준이라서 일단 간단한것만 먼저 올렸어!
재밌게 읽어주면 좋겠다!
혹시 내가 잘못알고 있는 부분이 있거나,
추가적인 의견이 있다면 편하게 알려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더라도 나는 답을 내려줄 수 없어..!
문제 시 어떡하지...?
첫댓글 만신이 저런 뜻이었구나 첨알았다!!
옛날에 방송에서 봤는데 기도드리러 깊은 산속갈때 새벽이나 깜깜한 밤에 혼자 기도를 하시더라고 , 제자? 분이 무서워 했는데 그걸 이겨내야된다고 신엄마가 다그치던게 기억나는데 왜 그런거야? 그냥 편한 시간대에 주변에 누가 있으면 안되는거야?
글 잘보고 있어요! 여시!
궁금한거 물어봐도 될까요?
딱 한번 무당을 보러간적 있는데 나한테
웬만하면 이런데 오면 안되 부적이나 제사 지내야 한다고 해도 하지마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당시엔 웬지 되묻지 않아서 지금와서 그뜻을 생각하고 있는데
.. 무슨말인지 알러줄수 있을까..?
저번글부터 흥미롭게 보는중!!!!! 너무 지밋어 우리 할매듀 무당이였어서
할매도 저런생각했겠다 하고도 보고… 나는 또 점보는거 좋아해서 내관점으로도 보고 너무너무너무x103937494729 재밋당!!!!!! 다음편도 기대해ㅠㅠ
그럼 무당들은 종교에대해사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하다..! 진짜 천국과 지옥이있는걸까
아니 이 무당 여시 너무 쉽게 잘 설명해줌
와 여샤 진짜 재밌어!!! 다음편도 넘 기대돼요!!! 존잼!
설명이 너무 쉽고 재밌어!! 잘보고있어용
와 그럼 산신령 이런 것도 보여? 동물령이나..??
의식의 흐름이긴한데 절에 가서 산신각에 절하면 내 동물한테도 좋다잖아 그것도 진짤까
너무 흥미로워!!! 다음편도 기다립니다~~!!!!
너무 잘 읽었어!! 글 써줘서 고마워 ☺️
완전 흥미돋
글써줘서 고마워 홍샤 ㅋㅋㅋ
와 진자 여태 내가 본 무당 관련 글 중에서 제일 쉽게 설명 잘해주는 것 같애..! 만신은 뭐고 천신은 뭔지 어떻게 이 사람도 저 사람도 같은 신을 모신다는 건지 항상 궁금했는데 이제야 의문이 풀렸어 대박이야 또 써줘 너무 재밌어!!
나는 영가들이 특정인을 따라다니는 이유가 뭔지
진쩌 빙의된 사람 본 적 있는지 이런것도 궁금해..!
저 외국인은 뭔데 저 여자를 쫓아가지..? 이 부분이 너무 무서워ㅠㅠㅋㅋㅋㅋ 완전 흥미돋이다
잘봤어용
근데 기도터가면 거기 약간 지박령 처럼 계신거야?
다중우주론이 양자역학 해석중의 하나인데 미신이든 귀신이든 알수없는 세상의 이야기가 어떨땐 물리학이랑 상통하는면이 있는거같아서 신기해
만신 되려면 신령계의 인싸가 되야하는 구나ㅋㅋㅋㅋ 어느 분야든 크게되려면 인싸력이 필수군
우와 재미있다진짜루
고마워!!!! 근데 인싸만신을 왜 다른무당님은 급이 다르다하는거야???
나 궁금한거 있어 ! 신당을 벗어나고 일상생활 할때에 스쳐지나가거나 만난사람한테도 미래나 과거 이런게 보여?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5.02.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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