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 주말이라 인파가 엄청 몰렸단 소식에 아침 일찍 부랴부랴 달려갔는데요, 대기줄이 굉장히 길었지만 다행히도..! 입장은 제때 할 수 있었습니다 ㅎ
북토크는 12시고 사전 예약도 해둬서 여유로웠는데, 사인회는 선착순이라 입장 하자마자 얼른 문학동네 부스로 가서 별의 길 한 권 현장구매 하고 번호표 받아왔네요~ 참고로 저는 7번이었습니다!
역시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굉장히 복잡하더라고요..ㅎ 사실 세형님 뵈러 간 김에 구경도 좀 하려 했는데, 심적인 여유가 없어서 제대로 돌아보진 못했네요..ㅎ 아쉽습니다. (그나마 제대로 본 게 문학동네 부스 뿐 ㅋㅋ)
11시 쯤부터는 그냥 사전 예약 대기줄에 미리 서있었는데 사실.. 전 현장 대기자도 아니라서 그럴 필요가 없긴 했지만....ㅎ 그냥 이렇게 된 김에 앞자리 앉지 뭐~ 하는 마음으로 참고 기다렸네요.
이게 제 시야였습니다! 물론 실제로는 이거보다 더 가깝게 보였어요! 사실 전날 스케줄이 빡셌어서 지쳐있는 상태였는데.. 세형님 볼 때가 다가오니까 점점 텐션이 오르더라고요ㅋㅋ 카메라도 힘들어서 챙길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두고 왔으면 엄청 후회 했을 것 같아요! (너무 찍어서 1200컷이나 썼다는...후일담..... 그치만 버리는 사진이 99%랍니다)
카메라로 우다다다 찍으면서 실물을 눈에 열심히 담았습니다.. 오늘도 너무 깔끔하고 예쁘게 입고 오셨더라구요 ㅋㅋ 세형님은 정말 볼 때마다 새로워요... 북토크가 벌써 3번째여도 익숙해지지가 않습니다.. 세형님은 정말 실물이 최고예요. 기회가 있을 때 꼭 보셔야만 합니다...🥹
배터리 부족으로 카메라를 껐는데 하필 바로 포토타임을 가지더라고요?... 정말 아쉬웠습니다. 폰으로라도 찍었지만 폰카로는 실물이 10%도 담기지 않았습니다...🥹
아 참고로 찍은 사진과 영상들은 나중에 편집해서 따로 올려드리려구 합니다! 근데 살릴 수 있을진 모르겠네요..ㅎ 영상은 대부분 초점이 약간 나가있어서 보시는 데에 불편함이 있으실 것 같아요 ㅠㅠ (제가 초고도난시라 제 눈 자체가 초점이 잘 안 잡혀서 그렇습니다...)
1시 30분을 좀 넘긴 시간에 북토크가 끝났구요! 순서대로 줄을 서려고 문학동네 부스로 다시 향했습니다~
근데 저는 대체 여기서 어떻게 사인회를 한다는 거지?.. 생각했는데 진짜 그냥 거의.. 길바닥에서 했다고 해야 하나..?.. 부스 끝자락에서 사인회가 진행됐는데 사람들이 계속 몰려드니까 엄청 혼잡해서 세형님도 좀 뻘쭘하고 불편해보이셨어요 ㅠㅠ 이게 최선이었나..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사고 없이 잘 마무리되어 다행일 뿐이네요.
세형님은 1월 이후로 처음 뵙는 거라 사실 알아보실 거라는 기대도 안 하고 가긴 했는데 ㅋㅋ 역시나 긴가민가하시더라고요. 낯이 익긴 하다고 하지만 약간 선의의 거짓말 같기도 했던..ㅋㅋㅋ 그 많은 사람들을 다 기억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란 걸 알기에 별 상관은 없었습니다.
급하게 준비한 그림 미니엽서랑 손편지를 드렸는데요, 세형님이 그림을 보자마자 갑자기 표정이 심각해지는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이거 맨날 그려주시는 분인가?"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네! 했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알았다는 듯이 크게 리액션하셨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본인이 생각했을 때 제가 그림 가장 귀엽게 그려주는 사람이라구 칭찬도 해주시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치만 전 세형님을 그대로 그린 것 뿐.. 그림이 귀엽다면 세형님이 귀엽기 때문이겠죠..)
번호표에 써있는 제 이름 가리키시더니 이름 보니까 알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ㅋㅋ 그림에 이름 써져있었다 하시고 ㅎㅎ 근데 그건 저도 기억이 안 나서 그..그랬던 것 같긴 한데?.. 라고 생각하면서 아 맞아요~ 하고 맞장구 쳤네요 ㅋㅋㅋ 세형님이 저보다 기억력이 좋으신 것 같습니다..
사실 앞에서 주접 같은 건 떨 줄 모르는 성격이라 사인회 때 무슨 말 할까 고민하다 오늘 생일인 거라도 얘기해봤는데 헤엑~ 하시더니 조용히 고정멘트 밑에다가 생일축하해 ^_^를 적어주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쓰시는 거 보면서 웃었네요. 세형님 본 게 제 생애 최고의 생일 선물이었어요.. 근데 몇 번 봐서 그런지 이젠 약간 말을 편하게 하시는 것 같아요 ㅋㅋㅋ 친근한 기분이 들어 좋습니다 ^__^
사인이 끝나구 대망의 포토타임을 위해 옆자리로 옮겼는데 허허 엄청 긴장되더라고요 ㅋㅋㅋ 저번에 했던 손하트가 좀 아쉬워서 이번에 다시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ㅎ 이번엔 제대로 된 하트 만들었네요~ 물론 뚝딱거리느라 반대쪽 손을 이상하게 두긴 했지만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앞에서 사진 찍어주시는 대표님께 사진 말고 영상으로 찍어달라 부탁드렸는데요, 포토타임 때 그냥 계속 영상으로 찍냐고 여쭈시길래 넵 그대로 찍어주시면 되신다 했더니 세형님이 아 영상? 하시더니 생축!이라고 멘트도 쳐주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 너무 귀엽고 웃겼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표님이랑 저 둘 다 빵 터져서 웃었네요.
너무 후루룩 끝나버린 것 같아서 아쉬운 맘이 들긴 했지만, 얼른 자리를 떴구요. 주변을 좀 돌다가 다시 오게 되어 살펴보니 아까보단 좀 한산해졌더라구요? 그래서 슬쩍 자리를 잡고 카메라를 다시 꺼냈습니다..ㅎ 배터리가 딱 한 칸 남은 상태라 급하게 우다다 찍었어요. 통로쪽이라 약간 민폐가 되었던 것 같아 죄송스러웠는데 감사하게도 진행요원이신 한 남자분이 차라리 더 앞쪽으로 붙어서 찍으셔라 하셔서 자리 잡고 열심히 셔터 터트렸네요.. 덕분에 좋은 사진도 좀 건졌습니다 ㅎㅎ 초점은 여전히 왔다갔다였지만요..🥹
나중에 더 작업해서 한 번에 올려드리긴 할 건데 오늘 작업한 세 장 미리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래 두 사진은 png로 가져온 거라 용량이 넘어서 그냥 캡처하고 크롭해서 가져왔어요..ㅎ 제대로 올릴 때는 jpeg로 파일 변환해서 오겠습니다~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건 다 살려서 가져와보겠습니다..ㅎ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좀 더 좋은 카메라를 장만할 수 있길 바라고요.. 좀 더 카메라 조작에 익숙해져서 오도록 하겠습니다ㅎ 카메라를 제대로 써본 적이 없는지라 쉽지 않네요.😅😅
아무튼 저에겐 너무 너무 행복한 하루였고요, 강연하랴 사인하랴 고생 많으셨던 세형님.. 퇴근 후 푹 쉬셨길 바랍니다..😢 저에게 최고의 하루를 선물해주셔서 감사해요!
주절주절했던 후기 여기서 마칩니다!
첫댓글 영상 초점 나가도 상관 없슴다~ㅎㅎ
생일축하드렸습니다! 생일축하도 받고 최고의 잊지 못 할 생일이셨겠네용ㅎㅎ
너무 행복했습니다 ㅎㅎ 영상은 편집 후에 가져와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