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6월11일은 쉬는 목욜이라 수욜 밤에 청평에 있는 팬션까지 열심히 달려가서
맛살과 샌드위치햄까지 얹어서 치즈카나페 만들어 스파클링와인과 함께 먹고...
아침 6시부터 깨서 팬션 발코니에 마련된 버블욕조에 진료와인 2병 부어서
2시간동안 마눌과 함께 푹 담그고 놀면서 묵은 때 다 녹여내고....
강바람을 직접 느끼면서 따뜻한 물에서 노는 맛이 아주 환상적이더라구여.
(앤이든 누구든 데리고 같이 가서 함 해보셔,,, 진짜 좋더라구여,,, )
팬션에서 나와 강촌까지 살살 가서 옛터숯불닭갈비에서 닭갈비 맛있게 먹고
다시 북한강변 따라 엘리시안을 지나 쭉 이어진 강변아랫길 따라 이동하다
다시 서종방향 코스로 살살 이동하면서 강가의 카페들 구경하고
테라로사 서종점 들러 커피도 한잔 마시고,,,,,
중간 중간 비도 후두둑 떨어지고 분위기 넘 좋더라구.
오랜만에 여유롭게 옛도로를 달리는 맛이 더욱 더,,,,
서울에 도착해서는 삼각지에 있는 봉산집(차돌배기찌게가 맛나다고 소문이 자자한)에 가서
아롱사태 주물럭과 차돌배기 된장찌게를 먹었는데, 된장찌게는 명성에 비해서는 평범한 맛이어서,,,
서귀포 상아식당에서 자글자글 끓이며 먹던 소고기가 듬뿍 들어간 된장찌게가 그리워지는 맛이더라는....
하지만 정말 오랜만에 맛본 아롱사태 주물럭은
어린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만들어 주는 마력을 보여주어서
집에서 내가 만들어 먹어야겟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고,,,
마지막으로 우유빙수를 맛볼까 하고 홍대 근처를 돌다가 주차난에 포기하고...
집으로 들어가 샤워하고 맥주 두캔 마시고 뻗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