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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20일
오늘은 창작뮤지컬 서시를 보고왔어요
서시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윤동주시인의 시죠
뮤지컬 서시는 윤동주시인의 죽기전 마지막 하루동안의 이야기입니다.
게릴라극장에서 11.20~12.7일까지 공연합니다 ^^
밤이라 사진이 ^^;;;
그래서 큰 포스터로 한장 더!
(전 공연작인 요요현상 포스터도 함께 ^^)
중국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공부를 하고 정작 고국이라는 대한민국에서는
서울 연전에 다닌 2년동안의 기간이 전부였던 시인 윤동주.
1945년 2월16일 오전 3시 36분 복강 형무소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그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그의 시로 노래합니다.
복강형무소에서 마루타로 인체에 바닷물을 집어넣어 바닷물이 생리식염수를 대체가능한지에 대한
인체실험을 받다 돌아가시는데요
(사람의 몸에 바닷물이라니 ㅠㅠ 이게 뭔가요 ㅠㅠ)
정치적이라던가 독립운동가인 윤동주 시인의 모습보다는
그저 인간 윤동주에 대한 이야기였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시류에 휩쓸려 스스로 선택하는 삶보다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고뇌하던 윤동주
무엇하나 확신할 수 없고
불안하지만
스스로 길을 찾아 가보고자 노력했던 그의 삶은
그래서 더 안쓰럽고 아프네요
이전 로미오와 줄리엣,발코니 장면을 연습하다에서 인상깊었던 임현준배우
공연중 갑자기 피가;;;;
입술이 찢어지신건지 ㅠ 정말 헉했어요
그래도 전혀 내색없이 연기에 몰두하시는 모습, 정말 대단하셨습니다.
게다가 프로그램북은 대본까지 수록되어 있었어요 ㅠㅠㅠ
대본에 서시곡에 대한 악보까지 ㅠㅠ
공연시간이 60분정도로 짧은 편이지만
인간 윤동주.
그의 모습을 보는 아주 좋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