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과도한 사교 생활로 몸이 무겁다.
그래도 집에서 안정 취해봐야 나가서 뛰느니만 못한 것을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알고 있기에
힘들면 중간에 차 이용할 생각을 하고 32키로 LSD를 위해 1시에 장전역 밑 온천천으로 갔다.
대곤이는 집에서 뛰어오는 중이라 가면서 만나기로하고
정현이와 욱준이 이렇게 3명이서 출발.
비 온후라 그런지 날씨가 너무 맑고 깨끗해서 가시거리가 시원하다.
햇살은 눈부시나 초겨울 기온이라 맞바람에는 새꼬롬하다.
중간에 대곤이 합류하여 4명이서 달린다.
세병교 지날 즈음 호진이한테서 뗄레뽕.
원동방향 온천천끝에서 잠시 숨돌리고 물한잔하고는 턴해서 다시 장전역쪽으로 고고씽.
조금가니 호진이 만나 5명이서 달린다.
중간에 대곤이 스피드를 내서 따라가는데 쪼매 힘들다.
그래도 혼자서는 엄두도 안낼 속도지만 같이하니 그럭저럭 할만하다.
장전역 밑에서 칼로리 보충겸 휴식 취한후(15키로) 선동쪽으로 달린다.
오르막도 스피드내서 달려보는데 어저께 마신 술이 덜 깻는지
중간에 칼로리 보충도 안했는데 다리는 묵직해도 올라는 가진다.
농장에 도착해보니(20키로) 김병호 선배하고 정대우 선생하고
우리들이 진짜로 LSD하고 오나 안오나 하면서 기다리고 있다.
정선생은 내일 통영마라톤있다고 돌아가고
조금 늦게 도착한 박주연선생하고 7명이서 영천초등학교까지의 왕복을 위해 출발.
호진이하고 대곤이가 선두에 서고 시작은 같이하다
힘들어서 쳐진 내가 두 번째로 위치하고
힘들다고 퍼질기미가 약간보이는 욱준이, 김병호선배, 윤정현, 박주연 이렇게 뒤에서 온다.
홍법사에서 물한잔하기로하고 출발했는데 체육공원 지날즈음에는
체력도 바닥나고 발걸음이 떼어지지않아 죽을 맛이다.
어서 빨리 홍법사에 가서 물한잔과 칼로리보충 생각이 간절하다.
겨우겨우 홍법사에 도착하여 물마시고 칼로리보충하고 나니 약간 기운이나는 느낌이 든다.
영천초등학교쪽으로 가는데 홍법사에서 쉬고 있을 때
안 쉬고 그냥 갔던 뒤에 오던 팀들이 먼저 턴하고 돌아온다.
돌아오는 길에서 마지막 스피드를 한번 내 본다.
30키로 전후에서 스피드를 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느낀 것 만으로도 충분히 성과가 있었다.
어쨋거나 LSD를 마치고 나니 숙취도 해결되고
속도 편해져서 이제 다시 먹을 것을 달라고 아우성이다.
병원 마치고 백양산 임도에서 달리기하고 왔다는 김상근선배하고 김진홍선생이 농장에 있었다.
같이 월화수에서 뒤풀이하고 나는 모임이 있어서 먼저 갔다.
참가자) 김상근, 김병호, 정대우, 김진홍, 김호진, 최욱준, 윤정현, 이대곤, 박주연, 강정수
첫댓글 카보로딩 열심히한 토달이었읍니다. 그 다음날, 차땜시 죽을 맛이었읍니다. 이대곤선생, 화이팅~~~
하픈데 백양산 임도 까정??? 닭 잡는데 도끼갈모 발등 다치는데요 ㅋ
그리 않해도 삐꺽하여 찜질하고 있음. 깁스할까 생각중임.
대우, 대곤, 정현, 상근...장합니다. 내만 해결되면 되는데...하! 죽겄네. 이거는 휴일도 없어요. 종철씨~우리둘이 한20분 뒤로 담합 좀 하자.
박샘! 내하고 담합합시다. 지금 나는 병원에 입원 직전까지 간 몸 상태라오. 훈련은 커녕 그냥 생활하는 것도 겨우겨우... 마 우리 둘이는 빠지면 안될까....
과연 고성에 뛸 수는 있을란가 모르겠네.
초반에 몸이 안풀려 걷다 뛰다를 반복하다가 홍법사에서 물 한모금과 파이 두개를 먹고서는 파워업되서 막판엔 쫌 뛰었어요~ ㅎㅎ 문어랑 과메기랑, 김치찌개랑 노가리, 양곱창까지 폭풍 흡입하고 집에서 뻗었어요~ 그래도 LSD 하고나니 쬐금 안심이 되네요~ ^^;
토달에 꼭 참석할려고 일주일간 별렀는데 집에서 갑자기 김장한다고..차출되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결석했슴다..ㅎ 토달에 가서 좀 길게 뛰어줘야 다가오는 대회들에서 좀 편하게 뛸 수 있을텐데 말이죠..ㅠㅠ
선배님들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열심히 달려 개인 기록 갱신했습니다. 아 뿌듯~ 참, 같은 테이블에서 밥먹었는데 2차 가는줄 모르고 혼자 go home 했어요. 그날 끝까지 달리려고 오후 스케줄 비웠는데 완전 아쉬웠어염- .-
그러신거구나~ 담엔 끝까지 함께가요~ ^^
수고들 하셨습니다. 이번 일주일도 그 덕에 잘 지나가겠지요~
정말 간만에(3년정도) LSD를 했는데...다시 한번 마라톤는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다행히 같이 하는 선배님들이 있어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네요~남은 기간(약 4주)동안 정말 최선을 다해야 목표기록(3시간 20분)을 도달할 수 있다는 걸 절실히 느꼈어요...담 LSD엔 좀 더 좋은 컨디션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정말 잘뛰고 잘먹었습니다. 효마클 힘!!!
저도 선수들 덕분에 장거리 잘 뛰었습니다. 근데 수달 젊은 주자들 책임감이 보통 아님니다. 정말 박빙의 승부가 될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