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http://sukzintro.com)에 작성후 복사 한 글입니다.
상호 : 참소국밥
전화 : 051-626-0222
위치 : 대연동 교통방송국 뒷길에서 유엔묘지 쪽으로 가다보면 우측
몇년 전부터 이길을 많이 지나다니다 보면(이대감 가는길, 그리고 용호동에 잠시 살았으니) 이 가게를 자주 지나치게 됐다. 볼때마다 항상 손님이 많고 북새통을 이루고 있길래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 여태까지 미루게 되었다. 사실 필자의 특성상 그냥 밥만 먹기 보다는 술을 같이 마시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대부분 안주가 가능한 음식을 많이 먹게 된다. 그리고 평일은 학교에 있다가(요즘은) 주말만 어디 나다니기 때문에 술을 안마시기는 힘들어서 그냥 이런 밥집은 잘 다니지 않는다. 하지만 시험기간을 맞이하여 학교주변(대연, 용호, 남천동) 특집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기회다 싶어서(어차피 술을 안마실테니) 주변 인물 끌고 가본다.
간판과 함께 자리가 없어 대기하는 손님들. 사진이 많이 흔들렸다. 주변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좀 떨었나 보다. 일행들이 '무슨 소고기 국밥 먹는데 뭔 줄까지 서서들 먹지?'라는 의문을 한번 씩 던져본다.
이렇게 바깥에서 주방이 오픈되어있다. 주방이 오픈되어 있으면 왠지 모를 신뢰감을 더 주게 된다.
요즘 언제나 옆자리를 지켜주는 '민만몬' 역시나 전화기를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
'교' 마찬가지로.. 전화기를 손에... 이런 iPhone4유저들 같으니라고(사실 필자도). 이녀석은 요즘 야간 근로를 하기 때문에 평일에 같이 저녁을 먹기가 힘들다.
'교'의 여자친구 '닭순이'. 닭만 삼시세끼 1년내내 먹을 수 있다는 전설을 들었다. 평소에는 안 그러시더니 굉장히 쑥스러움을 타시는군. 저랑 뭐 먹으면 무조건 사진 찍혀야 되는걸 모르셨나보다.
메뉴판. 멀리 있어서 줌 땡겨서 찍어본다. 디지털 줌이라 사진 상태가 좋지 않다. 메뉴의 '쇠주한잔' 다음에 꼭 시켜봐야지.
이렇게 혼자 오신 분들을 위한 자리도 마련되있고(목적이 그게 아닌가). 사실 필자는 저런 자리를 더 선호한다.
밥이 특이하게 나온다. 잡곡밥인가? 했는데 그냥 쌀밥이었다.
슈퍼 울트라'교', 저번 수영역 '칠번출구' 편에서 숟가락으로 울트라'교'를 했었는데 밥 퍼는 주걱이 더 큰걸 보고 해보고 싶다고 시켜줬다. 참...사람들 많은 곳에서 이러는거보면 재밌는 녀석이다. 우리는 재밌어 죽는데 옆에 여자친구는 굉장히 부끄러워 한다.
밥도 개봉해본다. 갓 지은 밥은 아닌데 양도 많고 좋다. 이게 2인용. 4명이서 먹는데 2개가 나왔다.
전체샷. 국이 맛있다. 별 꾸밈없이 끓여낸 소고기 국밥. 많이 자극적이지도 않고 간이 적당한게 숟가락이 계속 간다. 사실 필자의 외국생활 시절 제일 자주 끓여먹었던 국이 미역국과 소고기 국이다. 나름 본인의 특기 요리라고 생각하는 소고기 국밥인데 참 잘 끓였다는 생각이 든다. 국이 좋고 같이 있는 사람들도 좋아 또 소주를 '1병'시킨다. 아주 간단하게..
이 집의 특징은 국이 리필이 된다. '교'가 양이 덜 찼는지 좀 더 먹고 싶은 눈빛을 보내왔다. 메뉴에 리필가능이라고 적혀있었기에 교를 위해(라고 쓰고 진짜 되는지 시험해보기 위해라고 읽는다) 국을 조금 더 달라고 하니 저렇게 작은 그릇에 더 담아 주셨다. 전혀 귀찮아 하지도 않고 웃으시면서 갖다 주셨다. 사실 깍두기도 여러번 리필을 했었는데 할때마다 친절히 갖다 주셨다. 보통 이렇게 가게가 크고 손님이 많은 집은 서비스가 안좋은 곳이 대부분(꼭 그렇다는건 아니다)인데 서비스도 아주 만족.
왜 이사진을 찍었을까...라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자세히 보면 '교'녀석의 숟가락은 바닥에 있다. 손에 들고 이씨는 저 물체는 아까 밥 퍼던 그 주걱이다. 배가 고파 한톨도 남기지 않고 다 먹으려고 주걱으로 밥을 먹기 시작한 '교' 옆에서 우리가 자꾸 웃으니 이젠 자기도 부끄러운가 보다.
아주 먹을곳이 없어서 고민을 많이 하던 학교 앞인데 조금만 걸어가니 제법 먹을 만한 집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 요즘 아주 기분좋은 식사를 하고 있다. 자 내일은 어디로 가볼까.
첫댓글 아.. 이곳은.. 지난번에 지나친곳인데.. un기념관 근처에서.. 맞나요? 아님 분점이라 여러곳에 있는건지..
암튼 그때도 주차장에 차가 꽉 차있었는데.. 뭔가 특별한게 있나 했더니.. 밥이 특별하네요 ^^
국도 맛나보이구요.. 이제 비로소 면에서 벗어나셨네요 ^^
간촐하게 언제 술한잔 하나요~? 전 반여동 삽니다 ㅋ
억 반여동. 가깝네요...사실 가끔 같이 술마시는 지인들이 반여동에 조금 밀집해 있습니다(하얀물감). 지금 당장은 제가 시험기간에 이번달 말에 기사 자격증 시험이 있어서 힘들거 같구요. 다음달 초나 가능할거 같은데 괜찮으시겠습니까? 저는 재송동 거주중입니다. 학교는 부경대라서 낮에는 대연동에 주로 있습니다. 아 그리고 맛은 제 입에는 맞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입맛은 개개인이 다 다르니까요.
전 이놈의 입이 자극적이라... 뭔가 밍숭밍숭 했었습니다. 소고기 국밥은 맨날 어릴적부터 31번종점앞에 다데기 마이 넣고 먹는거에 길들여 져서리..ㅎㅎ (근데 여기 깔끔하고 좋긴 좋습니다. 특히 저 밥!! ㅎㅎ)
저도 예전에는 진짜 자극적으로 먹었는데 이제 점점 약해지네요. 그래도 국물이 진해서 좋았습니다.
아 이리되면 고민인데요 1차 고기집 2차 영남해장국 여기로 3차까지가기는 메뉴겹침과 아 고민이네요 ㅋㅋ
3차 대남포차는 어떻습니까
대남포차는 줄을 많이서야해서 남천포차를 자주가요 ^^
남천포차 이모 아직 그대로신가요? 예전에는 완전 단골이었는디..
저도 안가본지 오래되엇네요 회사가 연산동으로 옮기고나서는 마지막으로 갔을때 그것도 정말 올만에 갔는데 절 알아봐주시더군요 몇개월전이엿습니다
저는 1년 넘게 안가서... 아마 기억 못하실거 같습니다.
저도 지나가는 길에 손님이 항상 많은 것 같아서 한번 가봤는데... 담백한 국물맛이 좋아서 단골됐어요..ㅋㅋ
근데 몇번 가보니 그 앞에 줄서있는 손님들은 국밥집이 아니라 그 옆에 중국집 손님들인것 같더라구요....ㅋㅋㅋ
그 중국집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데~ 혹시 가 보신분 없나요? ㅎㅎㅎ
두집 다 손님이 많더군요. 이번 주말중에 그 중국집 가볼려구요
자주 이용하는 단골집.......사람이 너무 많아서 먹기 힘들죠..ㅋㅋ
손님이 너무 많아서 저도 놀랬습니다.
소고기 국밥 국물이 좋아 보여요 ^^
좋습니다 :)
님의 글은 음식(점)소개도 좋지만 여러친구분들이 빛내주시는것 같네요.
이번엔 어떤분의 여친까지 울트라맨과함께.
아~그리워라 나의 옛날이여...
예전의 야로뽕이랑 피카츄가 하던 걸 교랑 민만몬이 하고 있습니다 :) 좋은 사람들이 항상 곁에 있어서 좋습니다.
요즘은 밥을 자주 드시네요위의 댓글기시 분명 랙이 걸렸을 듯 합네당
너무 면만 먹었더니(사실 면을 먹은 적이 몇번 더 있었는데 연속적으로 포스팅 하기 싫어서요) 밥을 먹고 있습니다.
동래점에서 국밥캉 떡갈비를 무 봤는데... 해운대 31번 종점 3,000원짜리 하고는 학시리 차이가 있더만~ ^^
네. 행님 저도 거기가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여기가 나은거 같아요.
아..이집...마눌과 밤 12시 땡하면 뭐 먹을까 하다가...애들 재워놓고 사상에서 차끌고 가는 그집...생각난다 밥도 더 달라고 하면 더줘요...많이...새벽시간에 가면 조용 해요..중국집 문닫고난 밤 10시쯤부터.ㅋㅋㅋ
허...사상에서 이까지나 오십니까? 대단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