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3호
신앙인들이 맞이해야 하는 명절
한국의 고유 명절이 되면 너도 나도 고향을 찾아 가족과 친척들, 고향의 친구들, 이웃들과 만나고 담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성경에도 명절들이 있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왔던 명절이 있는가 하면 초대교회를 거쳐 수세기 교회사에 의해 부활절, 추수감사절, 성탄절 등이 있다.
이런 여러 가지 다양한 종류의 명절이 되면 신앙인들은 더욱 분주하게 활동해야 하는 반면, 오히려 휴가를 내어 기도원이나 집회를 참석하는 이들도 있다. 명절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 방법론은 어느 누구에게 적용된다고 보지 않는다. 왜냐하면 각자 명절에 대한 의미와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며 자기만의 시간을 가진다면 더더욱 달라진다.
본인은 명절에 대한 의미와 목적을 달리해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명절을 맞이하면 고향을 찾는 이들에게 고향에 대한 의미와 개념을 전하고 싶어 몇 자 적는다. 고향이라고 하면 너무나 많은 추억을 갖고 있는 이들이 있는 반면, 고향에 대해 회의를 느껴 반추하고 싶지 않는 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 나오는 고향이라는 의미와 개념이 너무나 다양하게 나오지만 본질적인 의미와 개념이 하나로 압축되어 있다. 고향이란 단어로 사용되는 헬라어는 “파트리스” (patri,j)는 조국, 고국, 고향, 본향으로 번역되어 사용되고 있다. 문제는 한글로 고향이라고 표현된 단어들이 헬라어에서 현저하게 차이나고 있다.
눅 2:3에 고향은 폴리온(po,lin) 원형은 폴리스(po,lij) ‘성, 성읍, 도시’라고 되어 있다. 호적을 하러 고향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살고 있는 도시와 성읍에 가서 호적을 한 상태를 의미한다. 또한 사도행전 7:3에 창세기 12:1의 내용을 인용하면서 ‘고향’이라고 표현한 단어가 게(gh,)로 되어 있다.
여기서 게(gh,)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을 받을 수 있는 땅으로 가라”는 의미인 땅이나 세상으로 번역하고 단어다. 물론 고향이란 의미를 올바르게 알고 나면 서로 의미를 상통할 수 있다. 그러나 한글로 된 단어가 우리에게 다가오는 의미에 있어 너무나 어감이 다르기 때문이다.
고향(patri,j)이란 표현으로 사용되는 구절은 마 13:54, 57, 막 6:1, 4, 눅 4:23, 24, 요 4:44, 히 11:14, 여덟 군데뿐이다. 그런데 고향(patri,j)이란 단어가 “아버지” 파테르 (Pa,ter)에서 유래되었다. 그렇다면 고향을 찾아가는 것이 육신의 상태에서 고향에 있는 부모형제, 친척을 찾아가는 것이지만 신앙인들이 찾아가는 고향은 과연 어디라고 부연 설명을 하지 않아도 금방 알아차릴 것이다.
신앙인들이 고향을 찾아가는 것은 물론 부모형제와 친척과 이웃을 찾아가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 신앙의 정신과 핵심은 하나님 아버지를 찾아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부모형제나 친척 이웃을 만나다 보면 과거 옛 사람의 자리로 돌아 가버리면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48인치 동양TV=화투, 술좌석, 기타 등등)
이 글을 대하는 분들은 거의 없을 것으로 사료되지만 정에 끌려 아니면 우정이란 미명 아래 성도로서 지켜야 할 본연의 자세를 망각할 때가 있다. 그래서 어느 교회와 기도원에서는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설날 축복성회를 가지는 방침아래 주위환경을 고취시키고 있다.
특히 설날이나 추석이 되면 신앙인들이 설 자리가 없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를 찾아야 하며 그 분과 동행했던 때를 반추하면서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흥청망청해야 하는 분위기보다는 오히려 더 경건해야 하며 신앙적인 문화를 찾아야 할 것이다.
어느 목사님께서 본향에 관한 연구를 한 논문을 보여주면서 비평을 듣고 싶다고 하여 한 마디로 “본향을 찾는 의미”는 ‘그렇게 복잡하지 않고 하나님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명절이 다가오면 고향을 찾는 것이 육적인 부모나 형제자매, 친척과 이웃을 찾는 것보다는 하나님 아버지를 찾아야 한다.
하나님 아버지를 찾는 신앙인은 하나님 속 깊이 들어가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 명절을 많이 경험한 성도는 하나님 아버지와 관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명절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명절이 되면 될수록 하나님 아버지와 특별한 만남의 기회를 가져라.
기도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찬송가나 복음성가 중 한 곡을 선정하여 눈물이 날 때까지 아니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시는 감동이 밀려 올 때까지 목청을 높여 불러라. 성경 말씀을 찾아 읽으면서 이때까지 내게 흥미롭고 유익하며 좋아하던 말씀만 찾지 말고 나를 경고하고 책망하며 꾸짖는 말씀을 찾아라.
나의 가슴을 찢을 수 있는 회개의 말씀도 필요하지만 나의 긍휼을 요구하는 말씀을 찾아라. 그리고 나에게 부탁하시고 요청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음성을 듣고 노트나 메모에 적어보라 . 그리고 기록된 내용 그대로 실천해 보라. 특별한 명절이 되고자 하면 내가 할 수 없었던 행동으로 기특한 짓을 해보라. 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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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 주셔서 은혜받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 주님의 은혜와 평강 이루셔서 기쁨으로 충만된 삶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
은혜의글 감사합니다. 성령충만한 삶되소서,,, 축복합니다.
귀한글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