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산림청이 ‘2024년 봄철 꽃나무 개화 예측지도’를 발표했다. 올해 3~4월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봄 소식을 알리는 식물인 생강나무, 진달래, 벚나무는 3월 초중순부터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란색 생강나무 꽃은 3월 6일, 진달래는 3월 15일, 벚나무류는 3월 23일경 제주도와 남부지역부터 꽃망울을 터뜨린다. 서울은 4월 2~8일 무렵 벚꽃이 피기 시작해 약 일주일 간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꽃이 만개하는 3월과 4월, 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전국 봄꽃 축제를 모았다.
ⓒ 광양시청
광양 매화축제 '봄꽃'하면 벚꽃을 떠올리기 쉽지만, 봄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것은 매화다. 올해 광양 매화축제 슬로건 역시 ‘매화가 오니, 봄이 피었습니다’다. 섬진강변과 매실농원을 중심으로 환상적인 매화군락을 감상할 수 있다. 섬진강 주변에는 매화를 더 가까이 볼 수 있도록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 3월 8일(금) ~ 3월 17일(일)
ⓒ 한국관광공사
구례 산수유축제 3월이면 구례는 노란 산수유꽃에 파묻힌다. 정겨운 돌담 위로 산수유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 마을 곳곳이 포토 스폿이 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산수유문화관부터 꽃길 2.5km를 걷는 행사도 진행하니, 산책을 즐기며 봄 내음을 한껏 만끽해 보길 바란다. 축제 기간 | 3월 9일(토) ~ 3월 17일(일)
ⓒ 한국관광공사
진해군항제 국내 최대 규모의 벚꽃축제로 손꼽히는 경남 진해군항제. 36만 그루 벚나무가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여좌천은 1.5km 구간의 개천을 따라 벚나무가 늘어서 있어 매우 아름답다. 100년 전에 지어진 근대 건축물과 벚꽃이 어우러진 도시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축제 기간 | 3월 23일(토) ~ 4월 1일(월)
ⓒ 영등포구청
여의도 벚꽃축제 서울에서 꽃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여의도 만한 곳이 없다. 국회의사당부터 서강대교까지 이어지는 윤중로에는 벚나무 1800그루가 꽃비를 뿌린다. 비교적 붐비지 않는 스팟을 찾고 있다면 국회의사당 내부 산책로나 잔디마당을 추천한다. 주변을 여유롭게 거닐며 국회도서관 내부까지 둘러보는 것도 좋다. 축제 기간 | 3월 27일(수) ~ 3월 31일(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