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華經, 「藥王菩薩本事品 第 二十三」을 풀어본다(其 十一)
23-11.
“바로 이어 일체중생희견보살은 대중들 가운데서 이와 같이
서원하며 말합니다.
<이 몸은 양쪽 팔뚝을 보시하고 반드시 성불하여 금빛 찬란한
부처의 육신을 얻으리니, 이 서원(誓願)이 결코 헛되지 않다면
나의 양 팔뚝이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리라>
이와 같은 서원과 함께 양 팔뚝이 저절로 옛 모습으로 돌아오니
이는 일체중생희견보살이 지닌 복덕과 지혜가 티 없이 청정하고
끝없이 두터운 까닭이었습니다.
때맞추어 삼천대천세계는 육종진동(六種震動)하고 하늘에서는
천화(天華)가 비 오듯 쏟아져 내리니 모든 세인과 천인들은
일찍이 이런 일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于時 一切衆生喜見菩薩 於大衆中 立此誓言
<我捨兩臂 必當得佛金色之身 若實不虛 令我兩臂 還復如故>
作是誓已 自然還復 由斯菩薩福德智慧淳厚所致
當爾之時 三千大千世界 六種震動 天雨寶華 一切人天 得未曾有”
【풀 이】
●여기까지가 수왕화보살의 질문, <世尊 藥王菩薩 云何遊於娑婆世界>
「23-1」에 대한 석가모니부처님의 대답이다.
이어지는 「23-12」부터 「23-21」까지, 법화경이 얼마나 귀중한 가르침인지,
또 법화경을 수지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공덕이 얼마나 큰지를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수왕화보살에게 설하신다.
●我捨兩臂
<양쪽 팔뚝을 보시하다>
*捨5210 ①버릴 사(필요 없는 것을 내버리다.)
여기서는 ②베풀 사(施輿하다, 喜捨)
<부처님께 보시했다>로 번역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다시 말해,
<부처님께 양쪽 팔뚝을 燒身供養했다>는 의미다.
아래 인용한 번역문들을 보자.
(구經) 내가 두 팔을 버렸으니
(무비) 내가 두 팔을 버렸으니
(일본) Having given up both my arms
(자설) ①구經과 무비가 <팔뚝이 더 이상 필요치 않아 버렸다>는 의미로
번역한 것은 아니겠지만, 얼핏 그러한 뉴앙스를 풍기는 것 또한
숨길 수 없다.
②일본의 번역에서 <to give up>이라는 표현은 <버렸다>는
의미보다 더 부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말은 <포기하다>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도저히 희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혹은, <전혀 쓸모가 없어서>라는 의미가 이 표현에 담겨
있다. 따라서, 적절한 번역이라 보기에는 다소 불편하다.
③<捨>라는 글자에는 위에 본 바와 같이 <버리다, 포기하다>라는
부정적인 뜻도 있지만, <베푼다, 보시한다>라는 긍정적인 의미도 있다.
經의 문장에서는 두 번째 의미, 즉 <베푼다, 보시한다>라는 의미로
쓰였다.
참고: 글자 <捨>를 <버리다, 포기하다>라는 의미로 풀이하고, <兩臂>를
<我執>과 <法執>으로 해석하는 견해도 있으나, 필자는 燒身供養에
經의 초점을 맞추었다.
●誓1147 맹세 서(약속), 맹세할 서, 경계(할) 서, 맹세코 서(틀림없이, 반드시)
*誓言 맹세하다, 맹세하는 말.
*誓願 신불에게 맹세하고 기원하다.
●必當得佛金色之身
<틀림없이 성불하여 금색 육신을 얻겠다>
●若實不虛
<(이 誓願이) 결코 헛되지 않고 진실하다면>
*若1047 만약 약, 같을 약(如와 同意), 이 같을 약
●由831 말미암을 유
●當爾之時
<그때를 즈음하여(때맞추어)> 혹은 <동시에>
(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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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번역 하시는 분들이
너무 성의가 없어 보이네요.
쓸모 없어 버리는 것이 아닐진대
단순히 버린다고 번역하다니
어의상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