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4도,아침 개구리 울고,두터운 내의를 벗다
날씨가 풀려 새벽녘 습지로 가니
일제히 개구리들이 노래 했다
개구리는 긴 삼동의 거울잠에서 깨어나고
나는 석달 열흘의 두터운 내의를 벗다
새벽부터 개구리 노래 질러대듯
날씨에 따라 몸이 한층 가볍다.
깨어야 한다,벗어나야 한다
개구리 땅속에서 벗어나고
중생은 자기업에서 벗어나고
죄수는 죄과에서 벗어나고
패착은 참회로 벗어나고
애증은 보살심으로 벗어나고
일체중생이 족쇄와 그물에서 벗어나니
안팎으로 벗어난 자가 해탈자다.
사실 그른것은 자신인데
남보고 그르다하는 착각
자신을 옥쇄는 에고에서 벗어나고
자신만 옳다는 아상에서 벗어나고
되는대로 살다 가겠다는 중생심에서 벗어나고
천년 살겠다는 수자상에서 벗어나고
나를 올가맨 기존의 관념에서 벗어나고
바람이 대숲을 자유로이 드나들듯
바닷물이 큰 그물을 자유로이 드나들듯
부처님이 이승저승 자유로이 드나들듯
보살이 삼생을 자유로이 오가듯
우리는
개구리 우는 소리에도 깨어나고
다가서는 봄바람에도 깨닫나니
만법이 하나로 흘러감이요
나는 허공의 자유해탈신이로다.
불기 2568.2.1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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