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낙안뻘에 꼬리처럼 매달려 한낱 갯가 빈촌에 불과했던 벌교. 그러던 벌교가 ‘벌교 가서는 주먹 자랑도 돈 자랑도 하지 말라’ 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위세를 떨칠 수 있었던 이유는 보성과 순천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이자 고흥반도 사람들이 벌교 땅을 밟지 않고는 외지로 드나들 수 없는 지리적 위치 때문입니다.
또 하나를 꼽자면 대하소설 ‘태백산맥’ 의 힘! 도 있지만~ 벌교 뻘밭에서 무진장 잡히는 꼬막의 힘이죠^^ 한 됫박 막걸리에 꼬막 한 사발 까는 것을 큰 낙으로 즐겼다는 벌교의 장돌뱅이부터, 해맑은 유백색 빛으로 치장하고는 쫄깃하고 알큰한 몸으로 나랏님을 매료했던, ‘감기 석 달에 입맛은 소태 같아도 맛은 변치 않는다’ 는 참꼬맛의 그 맛^_^
살을 에는 듯한 찬 바닷바람 속에서도 뻘배를 띄워 꼬막을 캐는
아낙네들의 숭고한 땀이 배여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그 맛은 누구를 막론하고 감동 그 자체 > <
예로부터 벌교에서 물 인심 다음으로 후한 것이 꼬막 인심이죠~ 그만큼 벌교 뻘밭에서 엄청난 양의 꼬막이 생산된다는 사실+ + 제사상에서 홍어 없어도 꼬막만은 반드시 올라와야 했고, 여자치고 꼬막무침 못하는 이 하나 없었다 하니 꼬막이 벌교를 대표하는 명물로 손꼽히는 것은 당연지사! 소설 ‘태백산맥’ 에서 처럼 간간하고 쫄깃쫄깃하고 알큰하기도 하고 배릿하기도 한 꼬막은 가을 찬바람이 불어오는 10월 말부터 제법 쫄깃한 맛을 내는 데 이듬해 춘삼월까지가 제철입니다~
딱 지금부터가 꼬막의 시대가 열리네요~^_^ 모래밭에 사는 조개들과는 달리 진흙을 제 집으로 삼고 사는
참꼬막은 온몸에 거무스름한 갯뻘을 먹칠하고 있습니다 주름 골이 깊고 껍질도 단단하다. 씻기에도 번거롭고 다루기가 꽤나 어렵다는 얘기죠 ㅎㅎ 꼬막을 캐는 일도 그리 쉬운 게 아니고~ 꼬막은 찬바람이 불어야
제 맛이 나기 때문에 천상 뻘일은 겨울이 제철이라는 것~!
남해안에서 가장 기름진 개펄을 자랑하는 여자만에서 나오는 참꼬막은 명성이 자자합니다~ 살이 찢어지는 듯 겨울 바닷바람이 거세게 부는 날에도
갯가의 아낙들은 바지를 허벅지까지 걷어 올려 뻘 밭으로 들어가죠T.T 한번 빠지면 못나올 정도로 가슴 깊이까지 들어가는 질퍽한 개펄~ 그래서 산타클로스 썰매처럼 생긴 뻘배를 타고 뻘일에 나섭니다+ + 보통 작업은 4~5시간정도 걸린대요~
해가 중천으로 떨어질 무렵, 머릿수건을 쓴 채 꼬막을 한가득 안고 뻘배에 몸을 싣고 귀환하는 아낙네들의 행렬은 마치 밀레 ‘만종’ 에서처럼 아름다움마저 느껴집니다 - 감히 살을 에는 듯한 그들의 고통을 예술과 견줄 순 없겠지만요!
왼쪽부터^^ 양념장을 끼얹은 토실토실한 꼬막양념무침, 양념치 않아도 간간하니 맛좋은 삶은꼬막, 새콤달콤한 꼬막회무침.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_+
벌교꼬막은 삶아서 양념치 않고 그대로 까먹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절대 푹 익혀서는 제 맛을 내지 못한다고 하네요^.^
일반 조개와는 달리 입이 벌어지지 않도록 삶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 팔팔 끓여낸 물을 식힌 뒤 꼬막을 넣고 중불에서 삶아내야 합니다~ 이때 주걱 등으로 끓고 있는 꼬막을 한 방향을 계속 돌려줘야 입이 벌어지지 않아요’ㅇ’
알맞게 잘 삶아진 꼬막은 껍질을 까면 몸체가 하나도 줄어들지 않고 물기가 반드르르르 윤기가 돕니다+_+ 상상만해도 군침이 도네요ㅎㅎ
영양학적으로 볼 때 벌교 꼬막은 무기질이 풍부하고 코발트가 많아 음주 해독이나 허약체질을 강화하는 데 좋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수랏상에 빠지지 않고 올랐던 특산품일 정도로 영양만점!!
태백산맥 문화기념관 옆 보성군 벌교읍 화정리. 벌교 꼬막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이 많은데요~ 전부 맛집이고 정말 맛없는 집이 하나도 없어요+_+
꼬막정식을 시키면 나오는 여러가지 요리들~ 고소한 꼬막전, 양념꼬막, 꼬막무침, 뜨끈한 속을 달래주는 꼬막탕까지 푸짐하게 한상 차려져서 나옵니다~ 가격도 저렴하면서 원없이 꼬막을 먹을 수 있으니~~ 여기가 바로 천국이네요ㅠ.ㅠㅋㅋ
전라도 낙안뻘에 꼬리처럼 매달려 한낱 갯가 빈촌에 불과했던 벌교. 그러던 벌교가 ‘벌교 가서는 주먹 자랑도 돈 자랑도 하지 말라’ 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위세를 떨칠 수 있었던 이유는 보성과 순천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이자 고흥반도 사람들이 벌교 땅을 밟지 않고는 외지로 드나들 수 없는 지리적 위치 때문입니다.
또 하나를 꼽자면 대하소설 ‘태백산맥’ 의 힘! 도 있지만~ 벌교 뻘밭에서 무진장 잡히는 꼬막의 힘이죠^^ 한 됫박 막걸리에 꼬막 한 사발 까는 것을 큰 낙으로 즐겼다는 벌교의 장돌뱅이부터, 해맑은 유백색 빛으로 치장하고는 쫄깃하고 알큰한 몸으로 나랏님을 매료했던, ‘감기 석 달에 입맛은 소태 같아도 맛은 변치 않는다’ 는 참꼬맛의 그 맛^_^
살을 에는 듯한 찬 바닷바람 속에서도 뻘배를 띄워 꼬막을 캐는
아낙네들의 숭고한 땀이 배여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그 맛은 누구를 막론하고 감동 그 자체 > <
예로부터 벌교에서 물 인심 다음으로 후한 것이 꼬막 인심이죠~ 그만큼 벌교 뻘밭에서 엄청난 양의 꼬막이 생산된다는 사실+ + 제사상에서 홍어 없어도 꼬막만은 반드시 올라와야 했고, 여자치고 꼬막무침 못하는 이 하나 없었다 하니 꼬막이 벌교를 대표하는 명물로 손꼽히는 것은 당연지사! 소설 ‘태백산맥’ 에서 처럼 간간하고 쫄깃쫄깃하고 알큰하기도 하고 배릿하기도 한 꼬막은 가을 찬바람이 불어오는 10월 말부터 제법 쫄깃한 맛을 내는 데 이듬해 춘삼월까지가 제철입니다~
딱 지금부터가 꼬막의 시대가 열리네요~^_^ 모래밭에 사는 조개들과는 달리 진흙을 제 집으로 삼고 사는
참꼬막은 온몸에 거무스름한 갯뻘을 먹칠하고 있습니다 주름 골이 깊고 껍질도 단단하다. 씻기에도 번거롭고 다루기가 꽤나 어렵다는 얘기죠 ㅎㅎ 꼬막을 캐는 일도 그리 쉬운 게 아니고~ 꼬막은 찬바람이 불어야
제 맛이 나기 때문에 천상 뻘일은 겨울이 제철이라는 것~!
남해안에서 가장 기름진 개펄을 자랑하는 여자만에서 나오는 참꼬막은 명성이 자자합니다~ 살이 찢어지는 듯 겨울 바닷바람이 거세게 부는 날에도
갯가의 아낙들은 바지를 허벅지까지 걷어 올려 뻘 밭으로 들어가죠T.T 한번 빠지면 못나올 정도로 가슴 깊이까지 들어가는 질퍽한 개펄~ 그래서 산타클로스 썰매처럼 생긴 뻘배를 타고 뻘일에 나섭니다+ + 보통 작업은 4~5시간정도 걸린대요~
해가 중천으로 떨어질 무렵, 머릿수건을 쓴 채 꼬막을 한가득 안고 뻘배에 몸을 싣고 귀환하는 아낙네들의 행렬은 마치 밀레 ‘만종’ 에서처럼 아름다움마저 느껴집니다 - 감히 살을 에는 듯한 그들의 고통을 예술과 견줄 순 없겠지만요!
왼쪽부터^^ 양념장을 끼얹은 토실토실한 꼬막양념무침, 양념치 않아도 간간하니 맛좋은 삶은꼬막, 새콤달콤한 꼬막회무침.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_+
벌교꼬막은 삶아서 양념치 않고 그대로 까먹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절대 푹 익혀서는 제 맛을 내지 못한다고 하네요^.^
일반 조개와는 달리 입이 벌어지지 않도록 삶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 팔팔 끓여낸 물을 식힌 뒤 꼬막을 넣고 중불에서 삶아내야 합니다~ 이때 주걱 등으로 끓고 있는 꼬막을 한 방향을 계속 돌려줘야 입이 벌어지지 않아요’ㅇ’
알맞게 잘 삶아진 꼬막은 껍질을 까면 몸체가 하나도 줄어들지 않고 물기가 반드르르르 윤기가 돕니다+_+ 상상만해도 군침이 도네요ㅎㅎ
영양학적으로 볼 때 벌교 꼬막은 무기질이 풍부하고 코발트가 많아 음주 해독이나 허약체질을 강화하는 데 좋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수랏상에 빠지지 않고 올랐던 특산품일 정도로 영양만점!!
태백산맥 문화기념관 옆 보성군 벌교읍 화정리. 벌교 꼬막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이 많은데요~ 전부 맛집이고 정말 맛없는 집이 하나도 없어요+_+
꼬막정식을 시키면 나오는 여러가지 요리들~ 고소한 꼬막전, 양념꼬막, 꼬막무침, 뜨끈한 속을 달래주는 꼬막탕까지 푸짐하게 한상 차려져서 나옵니다~ 가격도 저렴하면서 원없이 꼬막을 먹을 수 있으니~~ 여기가 바로 천국이네요ㅠ.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