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개인의 탄생
필자 이승환은 디지털 전략 연구자, 삼성경제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을 거쳐 국회 미래연구원에서 메타버스와 AI의 연구를 하고 있다.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대통령 직속 정책연구위원회 등에서 참여하고 있다. 생산성을 100배 높인 개인이 ‘1인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시대를 전망하며 개인에게 생성 AI를 이해하고 활용하며 자신의 생산성을 높이고 열정을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단다. “인간은 도구를 만들고, 도구는 다시 인간을 만든다”라는 ‘마셜 매클루언’의 말처럼, 생산 AI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나를 만나는 시간이 오기를, 자신의 꿈과 열정을 생성하고 ‘제너레이티드 바이 미 Generated by me’이라는 문구를 남기길 바란단다.
2007년 6월 29일 ‘애플 아이폰’이 탄생한다. 그때 분위기는 누가 이 휴대폰을 원할까? 였다. 지금은 우리의 디지털 연결은 완전히 달려졌지만 출시 초기는 이런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그해 타임은 아이폰을 ‘2007년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했다. 이유는 예쁘고 터치가 쉽고, 전화기가 아닌 플랫폼이고, 아이폰의 가치는 이제 시작이기 때문이라 했다. 시간이 흘러 2022년 11월 아이폰을 넘어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새로운 도구가 탄생한다. 바로 GPT다. 챗 GPT라는 챗봇은 인간과 대화하는 AI로, 인공지능과 채팅하는 서비스다. 화면을 접속하면 채팅창에 커서가 깜박이며, 실행할 명령어 ‘프롬프트’ prompt를 기다린다. Generative; 생성하는, Pre-trained; 사전 훈련된, Transfomer; 변환기의 조합이 GPT다.
“AI에 신데렐라의 줄거리를 한 문장으로 설명하세요. 단, 각 단어의 머리글자는 알파벳 A부터 Z까지 순서대로 중복 없이 나열해야 합니다“ 이런 지시를 받으면 인간은 당황한다. 그러나 GPT는 순식간에 답을 써냈다. 다음 예시는 달걀 3개와 밀가루와 우유 사진을 보여주고 이 재료로 무슨 음식을 만들지 설명하란 질문에 순간에 팬케이크, 와플, 프렌치토스트, 켑 케이크, 머핀, 빵 등을 만든다고 답을 냈다. 변호사, 의사, 시험지를 보고 답을 쓰면 상위 10%의 성적의 답을 즉시 써낸다. 또한 한국어부터 이탈리아어, 우크라이나어까지 26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 놀라운 점은 챗 GPT의 한국어 구사 능력은 영어보다 뛰어난 수준이다. 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인공지능은 어디까지 성장해 갈지 기대와 불안이 동시에 엄습한다.
로마 그리스신화에서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는 신들의 불을 훔쳐 인간에게 주었다. ‘프로메테우스’는 ‘먼저 생각하는 사람, 선지자는 의미다. 불이 가진 어마어마한 힘을 먼저 알고, 인간에게 전해준 것이다. 2023년 2월 7일 새로운 ’프로메테우스‘가 사람에게 가상의 불과 도구를 놓고 갔다. ’마이크소프트‘는 ’엣지 Edge‘에 인공지능을 결합해 검색을 재발명 Reinventing 하겠다고 발표했다. 2023년 3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Copilot‘을 발표했다. 우리가 사용하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화상회의 팀스 등의 모든 인공지능이 연결되는 것이다. 단어 뜻대로인 인공지능 부조종사이다. 이제 ’코파일럿‘에서 보고서를 요약해 달라면 요약해 주고, 글을 써달라면 써준다. 즉 오늘날 키보드 없는 컴퓨팅은 상상할 수 없고, 마우스, 멀티터치가 없는 컴퓨팅은 상상할 수 없듯이 앞으로는 코파일럿이 없는 컴퓨팅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1주일에 일어난 변화가 10년의 변화와 다르지 않다. 숨이 막히는 속도다. 3월 14일 GPT-4가 발표된다. 챗 GPT 발표 넉 달 만이다. 같은 날 GPT-4가 마이크로소프트 빙에서 실행 중이라고 보도되었고, 앤트로픽은 챗 GPT와 경쟁할 ’생성 AI 클로드 Claude‘를 발표했다. 3월 15일에는 ’미드저니 Midjourney‘ 최신버전이 발표되었다. 미드저니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바로 그림을 그려주는 생성 인공지능이다. ’엔비디아‘의 서비스인 ’니모 Nemo‘를 사용하면 제품설명서 마케팅 콘센트를 생성할 수 있고, ’엔비디아‘의 ’피가소‘를 활용하면 내가 원하는 이미지, 영상을 3D로 생성할 수 있다.
눈떠보니 생성 AI시대, 전 세계가 난리! 갑자기 생성 인공지능의 시대라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 변화는 한 달에 이뤄졌지만, 과거 70년이 누적된 결과다. 컴퓨터의 연산 능력도 놀라운 속도로 발전했다. 1초에 생성할 소수점 연산, ’풀 롭스 FLOPS floating point operation‘이 급격히 늘어났다. 이제 인공지능은 사람이 쓴 글, 목소리, 이미지를 인식하고, 스스로 문제를 분석하여 질문에 최적화된 답을 찾고, 인간이 언어로 우리와 자연스럽게 대화한다. 그리고 인간의 평균보다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 변화를 가속하는 예를 보자. 가계의 점원 역할을 하는 API가 퍼지는 중이다. 이제 기업은 자신의 서비스에 GPT를 연동시킬 수 있다. 인터넷 신문으로 기사를 보다가 유용한 기사를 카카오톡 등으로 보내고 다른 사람이 공유하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역할을 API가 해준다. 여러 SNS가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는 요인 중 하나가 API를 개방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요인은 ’플러그인 Plug in‘이다. 마치 ’스마트폰 앱스토어‘와 유사한 개념이다.
내가 하는 일의 가치가 변한다. 우리가 타임머신을 타고 1811년으로 돌아가 보자. 직업은 유능한 직조공이다. 이듬해 방직기가 발명된다. 그러니 실직 위기다. 직조공은 방직기를 파괴하자는 운동을 벌인다, 이제 1865년이다. 당신은 인정받는 마부다. 이때 ’적기조례‘가 제정되어 모든 차량은 중량 14톤, 폭 2.7m 시속 6km로 제한된다. 자동차 운행 시 운전사, 기관사, 기수 3명이 붙는 것이 필수다, 기수는 깃발을 들고 차량 55m 앞에서 마차의 기수에게 자동차가 접근한다고 알려야 한다. 컴퓨터가 등장할 때 타자수는 어땠을까? 엑셀의 등장에 장부를 수기로 장부에 적는 사람은 44% 감소했다. 1983년 이전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재무 관리자나 경영 분석가가 는 4배가 증가한다.
슈퍼 개인이란 과연 누구인가? 안경, 현미경, 망원경은 인간의 시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도구이고, 자전거와 지팡이와 휠체어는 다리의 기능을 보완하거나 키우는 수단이다. 유튜브란 도구로 ’제패토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이 생겼다. 다양한 분야의 생성 인공지능이 생기면서 도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디지털 생성의 법칙이 바뀌고 있다. 인공지능의 혁명으로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슈퍼 개인이 등장할 것이다. 과거 개인이 지닌 한계가 생성 인공지능 도구로 극복되며 이전에 할 수 없었던 불가능한 디지털 생성이 가능해졌으니 말이다.
예를 보자 이런 가상 공간을 만들어 달라. 제한 시간은 90초다.” 갈매기들이 날아다니고 파도 소리가 들리는 작은 섬이다. 비치가 있고, 테이블 위에는 라디오가 있으며, 음악 소리도 들린다. 섬에는 야자수가 있으며, 건너편에 다른 섬도 보인다. “이제 빌더봇에게 음성으로 명령할 수 있다. 언제든 이미지를 추가할 수 있고, 가상 인간도 등장하게 할 수 있다. 당신은 비트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슈퍼 개인이 된 경험을 해본 것이다. 두 번째는 슈퍼 개인은 생성 인공지능 도구로 생산성을 극강으로 높일 줄 아는 사람이다. 생성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비용을 극적으로 낮출 수 있다. 코딩 생성 인공지능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 ’리플릿‘의 ’암자드 마사드‘는 ”개발자의 생산성이 10배에서 200배까지 향상될 수 있으며 생성 인공지능 덕분으로 앞으로 1인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사례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말했다. 세 번째는 슈퍼 개인은 생성 인공지능 도구로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며 열정을 생산하는 사람이다. 누구나 자신이 하던 일을 더 잘하고 싶어 하고, 위험과 실패에 대한 걱정으로 낯선 분야에 뛰어들지 못한다. 슈퍼 개인은 생성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해 위험을 줄이면서 시도해 보지 못했던 웹툰 작가, 디지털 음원 생선, 디지털 출판, 디자이너, 코딩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가치를 창조해 내는 사람이다. 생성 인공지능은 창작 분야의 장벽을 제거한다. 코딩을 모르는 사람이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인공지능과 대화하면서 코딩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이 지능 덕분에 모든 사람이 디자이너, 개발자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는 중이다. 슈퍼 개인은 이러한 기회를 감지하고 도전하는 사람이다. 즉 생성 인공지능 혁명 시대의 슈퍼 개인이란, 새고 도구를 활용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과 열정을 생성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고 필자는 주장한다.
2023.10.16.
슈퍼 개인의 탄생
이숭환 지음
엠케이유니버스 발행
첫댓글
슈퍼 인공지능 시대의 개인이란
"새로운 도구를 활용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과 열정을 생성하는 사람"
GPT : Generated Pre-trained Transfomer.
Generated by me !
그새, 일부러 찾아서
일별하셨군요.
한 페이지로 요약되는 책 한 권,
독서의 달인 !
한국인 저서라
더 친근감이 가면서
내용이 팍팍 와 닿아요.
좋은 글
늘, 감사합니다.
오늘도
멋있는 하루 되세요
지회장님!
늘 감사합니다.^^
광진 김경환 지회장님
관심과 격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