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6/15 이천성당 청년미사
이천본당 청년미사
안준성 신부, “미래 교회 주인공들과 함께한 5년간 참 행복했습니다!”
|
“이 시간~ 우리 신부님 맘속에~ 하느님 사랑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해요.
마티아 신부님 가시는 길~ 주님 사랑 가득하기를~ 축복해요!”
6월 15일 오후 7시 용인대리구 이천본당 대성전. 이날 안준성(마티아) 주임신부가 집전하는 이천본당에서의 마지막 청년미사가 봉헌됐다.
청년미사에 참례한 청년회(회장 임하얀 마리아) 회원 35명은 미사를 마무리하며 야훼이레 성가 710번 <이 시간 너의 맘속에>를 안 신부에게 특송으로 선사했다.
자리에서 일어선 청년들은 이틀 후인 17일 아침 다음 소임지인 수원대리구 버드내본당으로 파견되는 안준성 신부를 바라보며 애틋한 석별의 정을 성가에 담아 은은히 전했다.
지난 5년여 동안 이천본당에서 교우들과 희로애락을 같이한 안 신부는, 청년들의 그 노래를 듣고서는 “오늘 교중미사 때는 살짝 울컥했었는데……!”라며 이 순간의 감정도 크게 다르지 않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혹시 제가 이천본당에 있으면서 신자 분들에게 좋지 못한 표양을 보여 드린 적이 있어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면 용서를 구합니다. 사제도 사람인지라 애는 쓰지만 때때로 퉁명스런 말과 기억하지 못하는 행동으로 인해서 신자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일일이 기억할 수는 없지만 저로 인해서 조금이라도 섭섭함을 갖거나 혹은 마음속에 상처가 있으신 분들은 오늘을 기점으로 다 용서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안준성 신부의 차분하고도 또랑또랑한 목소리의 ‘이임 인사’는 이어졌다.
“새로이 오시는 분은 안산에서 오시는데 후배 신부님입니다. 지난 번 몇 마디 나눠봤는데 이천본당에 큰 열정을 갖고서 오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떠나는 마음이 조금은 가볍습니다. 그간 부족한 저를 위해서 많이 기도해 주시고 아낌없이 격려해 주시고 사랑해 주셨던 신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롭게 오시는 신부님을 위해서도 끊임없이 기도해 주시고 사랑과 격려와 관심 보내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5년간 행복한 시간 보냈고요. 항상 어느 때 어느 곳에 있든지 예쁘고 착한 이천본당 교우들 많이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기도 안에서 또 여러분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여러분들 사랑합니다!”
수원교구가 지향하는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에 특히 심혈을 기울여온 안 신부는, 지속적으로 청소년 사목에 본당이 힘을 모아줄 것을 청하기도 했다.
“우리 청년들과 함께한 지난 5년 동안을 참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용인대리구에서 있었던 청년잔치 ‘탈리타 쿰’에서 우승했던 기억도 있고, 그 밖의 많은 여러 가지 추억들을 요즈음 하나씩하나씩 새기고 있습니다. 새로운 신부님이 오시더라도 하느님 안에서 그 신부님과 함께 더 잘 뭉쳐서 나날이 발전하는 청년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성가정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청년회장 임하얀(30) 씨는 “본당 청년회는, 청년미사 전례를 비롯해 청년 성서모임, 영적 독서모임 등을 통해 내적 영성을 고양시키는 한편 청소년 기금마련을 위한 포장마차 운영 등으로 본당 발전의 일익을 담당하기도 한다”며 “신부님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2012년 용인대리구 청년축제 ‘탈리타 쿰’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회자정리(會者定離)이기는 하지만,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큰 아버지 같은 신부님을 떠나보내 드림이 아쉽다”면서도 “훗날 멋지게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신부님 가시는 길에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기화 명예기자
|
| |
| |
|
2014 이천본당 성경경시대회 및 가족 성경암송대회(안내) - 9월 7일(주일) 교중미사 후 교육관
=====================================================================================================================
거금당사진- 지난주 미사 후에 신부님과 청년들의 환송 자리를 가졌습니다. 신부님과의 마지막 회식 후 찍은 가장 최근 사진입니다.
본당 내 사진- 신부님 영명축일에 신부님을 위해 준비한 청년들의 축하공연이 있었습니다. 미사 후 모여 찍은 사진입니다.
야외 계단컷- 용인대리구 탈리타쿰 참가 당시 대상 수상 후의 기념촬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