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12월 24일)
<시편 139편> “주께서 나를 감찰하시고 아셨나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감찰하시고 아셨나이다. 주께서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며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통촉하시오며 나의 길과 눕는 것을 감찰하시며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주께서 나의 전후를 두르시며 내게 안수하셨나이다. 이 지식이 내게 너무 기이하니 높아서 내가 능히 미치지 못하나이다.....내가 주의 신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음부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할지라도 곧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내가 혹시 말하기를 흑암이 정녕 나를 덮고 나를 두른 빛은 밤이 되리라 할지라도 주에게서는 흑암이 숨기지 못하며 밤이 낮과 같이 비취나니 주에게는 흑암과 빛이 일반이니이다.....주께서 내 장부를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조직하셨나이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 주의 행사가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내가 은밀한 데서 지음을 받고 땅의 깊은 곳에서 기이하게 지음을 받은 때에 나의 형체가 주의 앞에 숨기우지 못하였나이다. 내 형질이 이루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나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하나님이여 주의 생각이 내게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 내가 세려고 할지라도 그 수가 모래보다 많도소이다 내가 깰 때에도 오히려 주와 함께 있나이다.....하나님이여 주께서 정녕히 악인을 죽이시리이다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들아 나를 떠날지어다. 저희가 주를 대하여 악하게 말하며 주의 원수들이 헛되이 주의 이름을 칭하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를 미워하는 자를 미워하지 아니하오며 주를 치러 일어나는 자를 한하지 아니하나이까. 내가 저희를 심히 미워하니 저희는 나의 원수니이다.....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 (시139:1-24)
『시편 139편은 다윗의 저작으로서 그 주제는 한마디로 ‘나를 아시는 주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절에서 시인은 여호와께서 자신을 감찰하시고 아셨다고 말하는데, 여기서 ‘감찰한다’(히. 하카르타니)는 말은 원래 물줄기나 금속을 찾기 위하여 땅속 깊이 파고들거나 뚫는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욥28:3). 즉 하나님께서는 땅을 파헤치고 드러내듯이 자세하고 정확하게 사람의 마음을 조사하신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처럼 자신의 마음을 자세히 조사하신 결과 자신의 마음의 모든 것을 다 아신다고 시인은 말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여호와께서 얼마나 철저히 자신을 알고 계신가에 대해 묘사합니다(2-4절). 여호와께서 자신의 앉음과 일어섬을 아시며 자신의 길과 혀의 말을 다 아신다는 것은 자신의 모든 행동과 자신이 하는 말을 완전히 이해하고 계신다는 뜻으로서, 외적으로 나타난 것뿐 아니라 모든 생각과 언행의 동기까지도 아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5-6절에서 주님께서 자신의 전후를 두르신다는 말은 자신의 삶이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에서 한 치도 벗어날 수 없음을 표현한 것이며, 안수하셨다는 것 역시 자신의 모든 삶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음을 묘사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처럼 자신을 완전히 아시는 하나님의 지식은 너무 기이하고 높아서 인간의 이성으로는 결코 이해하거나 깨달을 수 없는 것임을 시인은 노래합니다.
이어서 시인은 하나님의 신, 즉 성령은 가장 높은 하늘과 가장 낮은 음부나 바다의 끝 등 어느 곳에도 편재해 계시므로 인간은 결코 하나님의 다스림의 영역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밝히고 있습니다(렘23:24). 이처럼 하나님이 어디에나 계시다는 사실은 그 하나님을 피해 도피할 수 없기에 죄인들에게는 두려운 일이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에게는 그 어떤 곳에서도 평안과 안전의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만드셨음을 고백하면서 모태에서 자신의 모든 장부들을 지으시며 조직하셨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그처럼 자신을 지으신 것이 신묘막측, 즉 너무 기이하고 놀라운 것임을 노래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정한 날이 하루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출생 전에 이미 자신의 삶 전체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계획을 세워 놓으셨음을 말하는 것입니다(시31:15). 그러면서 그처럼 자신을 향한 주님의 생각들이 어찌 그리 보배로우며 또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 감탄을 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악한 자들은 이처럼 인간의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께 대한 인식이 없기에 불의와 위선을 행하며 하나님께 대적하는 행동도 서슴지 않음을 고발합니다(19-20절).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자기를 살펴주시기를 기도함으로써 이 시편을 끝맺고 있는데, 이것은 자신을 다 아시는 하나님의 목전에서 늘 겸손하게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살 수 있기를 구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시편에서 노래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철저히 다 아신다는 사실보다 더 큰 위로와 담대함의 근거가 없습니다. 오늘도 우리를 너무나 잘 아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모든 것을 맡기며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 오늘의 기도 ● “나를 지으시고 나를 다 아시는 하나님 앞에서 담대한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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