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2차 동우모임---서울 양재천둑길 걷기
모임일시 : 2023년 12월 2일 오전 10시30분
집결장소 : 자하철3호선 학여울역 1번출구
2023년 한해도 서서히 마지막을 향해 기울어갑니다.
만만찮은 우리네 나이도 한 살을 더 먹는다는 얘기겠지요.
흘러가는 세월에 회한이 없는 한해를 살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참으로 날씨가 변덕스럽다고나 할까, 나날의 일교차가 너무 심하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간 코로나로 조심하느라 마스크를 쓰고 있던 덕에 잔병 없이 지내왔는데 얼굴을 들이대고 보니 각종 감기에 비염, A형, B형 인플루엔자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군요.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한 아이가 걸리면 온집안 식구가 다 감염되는 곤욕으로 시련을 겪기도 하지요. 모쪼록 감염병에 각별 조심하여 환절기를 무사히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월초에는 구리에 있는 동구릉을 다녀왔습니다. 동구릉은 가장 큰 왕릉군으로 7명의 왕과 10명의 왕비가 잠들어 있다고 하죠.
조선을 건국한 태조의 건원릉을 비롯 문종, 선조, 현종,영조의 릉이 조성되어 동오릉으로 불리다가 능의 개수가 늘어남에 따라 동칠릉, 이후 동구릉으로 불리게 되었다 합니다.
특이한 것은 조선 1대 태조의 봉분에는 잔디가 아닌 억새풀이 무성하게 덮여 있네요. 사연은 "인조실록"에 있는 태조의 유언에 따라 그가 그리워하던 고향 함흥의 억새를 심은 것이라고 합니다.
조용하고 아늑한 자리에 잠든 왕릉의 모습이 웬지 모를 숙연함을 느끼게 하더군요.
왕릉 답사후에는 이 지역 남양주에 사는 조익환 동우의 안내로 미리 예약되어 있는 구리역 근처의 깔끔한 음식점에서 오리고기 구이를 안주삼아 즐거운 뒤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반가웠던 것은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친구, 멀리 미국으로 떠나있던 한태식 동우가 아침 시간에 전화를 해 지금 구리집에 와있는데, 친구들 동구릉에 온다고 하니 거기서 만나자고 연락을 하더군요. 아울러 다음주 큰아들 결혼을 앞둔 손경준동우도 참석하여 개인사정으로 빠진 친구들 빈자리를 채워 주더군요. 고마운 친구들입니다.
오랜만에 반가운 친구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모처럼 서울에서 벗어나 구리 땅을 밟으니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남양주에 자리잡은 조익환 동우는 가까운 동네 왔으니 친구들 위해 이번 뒤풀이는 내몫이라고 하며 마음껏 먹고 마시라네요. 많이 먹고 마실 친구도 별로 없지만 이번 모임을 위해 애써준 조면장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잘 먹고 잘 마셨습니다. 면장님, 이런 자리 자주 가져주면 더욱 좋겠고요....ㅎㅎㅋㅋ
다가오는 12월 2일의 모임은 서울 양재천 둑길을 걸어볼까 합니다. 벌써 몇 차례인가 12월엔 양재천을 걸어보는 것 같은데 계절이 계절인지라 천변의 아기자기한 눈요기는 이미 다 시들고 눈길을 끄는 볼거리는 없겠지만 부자동네이니 나름으로 잘 정돈되고 깔끔한 느낌은 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이 날의 일정은 지하철 학여울역에서 시작 약 2시간 정도 도보여행을 즐기고 예약되어 있는 음식점에서 조촐한 송년모임을 갖고자 하오니 되도록 집에서 일찍 출발하여 오전 10시 30분 정각에 학여울역에서 친구들과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요즘은 연말모임 장소 구하기도 힘든 세상입니다. 다행히 우리의 강력한 원군인 두 여성 동우가 이번에서 손수 나서서 자리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그간 신세진 것만도 면목이 없는데 이번에도 또 신세를 지는군요.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아울러 연말모임에 참석할 친구들은 늦어도 11월 28일까지는 총무에게 전화나 카톡방으로 참석 여부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연말이라 모임을 가질 음식점에 정확한 인원을 알려주어야 좌석배치와 음식 준비에 차질이 생기지 않습니다. 이 점 양지해 주시고 꼭 메시지나 구두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제211차 모임참석자 -- 박용배, 서규탁, 손경준, 이영구, 정서현, 조익환, 최상옥, 최인호, 한기백, 한태식, 홍순배, 황교섭, 황교갑.
회비 입출 내역
내 역 입출금 잔액
제210차 모임잔액 4,625,790
제211차 회비입 120,000
손경준찬조 100,000 4,845,790
연락처 황인환 010-3761-1149, 이영구 010-3202-8898
교동47&8산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