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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군인체육대회를 아시나요?
<5회 세계군인체육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입장 모습 (출처 : http://kookbang.dema.mil.kr/kookbangWeb/ m/view.do?ntt_writ_date=20110718&parent_no=1&bbs_id=BBSMSTR_000000000123)> 김연아 선수의 눈물의 은메달 아직 기억하고 계시나요. 지난 2월,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들어줬던 소치에서의 태극전사들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브라질월드컵 또한 한 달을 채 안 남겨두고 있는 지금입니다. 9월에는 우리나라 인천에서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도 있을 예정이구요. 2014년은 그야말로 체육 축제의 연도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우리를 즐겁게 만들어주는 체육관련 대회, 군인들은 지켜보며 응원만 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군인을 위한 체육대회, ‘세계군인체육대회’가 있거든요. <CISM의 마크 (출처 : http://www.cismmilsport.org/)> 세계군인체육대회는 1948년 2월 프랑스, 덴마크 등 세계 5개국이 창설한 이후 1995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그 첫 대회를 치룬 이후 4년마다 열리는 전 세계적인 대회입니다. 대회의 이념 및 모토를 "Friendship through Sport"(스포츠를 통한 우정)으로 함으로써 서로 어쩔수 없는 상황하에 총을 겨눌 수밖에 없는 각국 군인들 사이에서 우정을 확인한다는 뜻 깊은 이념을 그 대회의 기본 취지로 합니다. 즉 결과적으로 군인들의 평화를 위한 대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세계 133개국이 가입한 상태며 다음 대회는 내년인 2015년 대회로서 다른 곳이 아닌 우리 대한민국 경북 문경에서 열린다고 하니 그 의미가 더 클 수밖에 없겠습니다.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포스터 (출처 : http://korea2015mwg.org/)> 이번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의 종목은 25개로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다른 대회에서 볼 수 있는 농구, 축구, 핸드볼 등 인기 구기종목 뿐 아니라 지난 올림픽 당시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들었던 펜싱, 올림픽 효자종목인 태권도, 그리고 올림픽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마라톤까지 그 종목에 포함됩니다.
하지만 이 중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특별한 종목들이 있는데요. 바로 ‘군사종목’이라는 부분입니다. 군사종목은 크게 5가지로 분류될 수 있는데요.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 고공강하(Parachuting), 육군 5종(Military Pentathlon), 해군 5종(Naval Pentathlon), 공군 5종(Aeronautical Pentathlon)이 그 종류입니다. <왼쪽 위부터 공군5종, 육군5종, 고공낙하, 오리엔티어링, 해군5종의 픽토그램 (출처 : http://korea2015mwg.org/)> 군인을 위한 체육대회라 그런지 이름만큼 그 규칙도 특이한데요. 간단히 각 종목에 대해 설명을 드리면 먼저 오리엔티어링은 팀별로 지정된 코스에서 목적지까지 나침반을 이용, 누가 먼저 도착하는지 겨루는 종목이구요. 고공강하는 말 그대로 팀별로 공중에서 낙하산을 이용해서 얼마나 정밀하게 낙하하는 지를 겨루는 종목입니다. 육군 5종, 공군 5종, 해군 5종은 각 군별로 5가지의 종목을 겨뤄 승패를 결정하는 종목으로서 대표적으로 육군 5종의 경우 사격, 장애물 경기, 장애물 수영, 투척 경기, 크로스컨트리 경기로 구성됩니다. 각각의 종목들의 경기는 문경에서만 이뤄지지 않고 다양한 도시에서 이뤄집니다. 일단 대회 이름이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인만큼 문경에서 축구를 포함한 9종목의 가장 많은 종목의 경기가 이뤄집니다. 다음으로는 포항에서 해군 5종을 포함한 6종목의 경기가 이뤄지고 김천, 안동, 예천 등 경상도 지역 주요 도시 중심으로 대회가 진행됩니다. 다양한 곳에서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더 많은 시민들이 관람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경북세계군인체육대회의 엠블럼 (출처 : http://korea2015mwg.org/)>
<경북세계군인체육대회의 마스코트 (출처 : http://korea2015mwg.org/)>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의 엠블럼입니다. 한국 고대 신화 속 세 발 달린 새의 모습을 형상화한 모습입니다. 세 개의 발은 각각 육, 해, 공군을 의미하며 각 군이 모여 한 몸을 이룬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날개는 오대양을 상징하며 부리 부분의 태양은 육대주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마스코트 또한 엠블럼과 연관되는 마스코트로 남성상, 여성상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즐거움을 뜻하는 순 우리말 ‘라온’과 ‘해’를 결합하여 각각 해라온, 해라오니로 그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홍보영상 중 한 장면 (출처 : http://www.youtube.com/watch?v=wQ13JOR3z8k)> 이번 2015년 경북문경군인체육대회에는 세계 100여개국의 8,700여명의 군인들이 선수로서 참여할 것이라 예측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영국 런던 올림픽의 10,500여명의 선수와 비교해보아도 그 규모가 절대 작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역대 가장 많은 종목의 경기가 이뤄지는 만큼 그 대회 규모에 걸맞는 우리 선수단의 활약도 기대되는데요. 역대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대한민국은 1회 대회 때 17위를 기록한 이후 2회 대회 5위, 3회 대회 6위 등 꾸준히 세계 상위권을 지키다 4회 대회 때 16위로 잠시 주춤, 5회 대회 때는 다시금 6위로 오르면서 꾸준히 상위권에 머무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총 결과를 합산한 역대 국가별 순위를 보면 총 메달 개수 79개로 전체 국가 중 10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회 내에서 라이벌로 인식되는 북한은 총 83개로 9위를 기록하며 우리나라보다 한 순위 위에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한민국이기에 다음 대회를 통해 순위를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취재 : 청춘예찬 박성준 대학생기자> |
출처: 청춘예찬 원문보기 글쓴이: 굳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