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에게 달걀을 삶아준지도 어언 1년하고도 2개월이 지났습니다.
지금까지 출장이나 외근을 제외하고는 거의 빠짐없이 달걀을 삶았습니다.
처음에는 주는대로 군말 없이 잘 드시더니..
시간이 지나니....
반숙은 비리다...
완숙은 텁텁하다...
말들이 많아집니다...
입맛이 다르고 비위가 다르니 어쩔수 없지요..
그러다 보니 시간이 지나니 달걀이 잘 안나갑니다.
삶겨진 알이 반숙인지 완숙인지 겉으로 봐선 구분이 잘 안되니
드시지 않는 분들이 생겨나서요...
생각끝에 구운달걀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1. 재료
- 압력밥솥, 채판, 달걀, 버너
2. 조리방법
- 압력밥솥에 물 2cm 정도 붙고
- 채판을 얹는다. (채판이 없으면 밥솥 표면에 닿은 달걀은 탑니다. )
- 처음에는 조금 쎈불로 하다가 칙칙폭폭 소리가 나면 불을 최대로 낮춰줍니다.
- 1시간 정도 지나면 습한 김이 거의 안나고 마른 김이 나옵니다.
- 버너 불을 끄고 자연스레 김이 빠질때까지 놔둡니다.
- 밥솥 뚜껑을 열어 드시면 됩니다.
** 주의 : 쎈불에 하면 계란이 잘 터집니다.
압력밥솥이 5~6인용인 관계로 달걀을 많이 넣기 위해 채판 다리를 잘랐습니다 .
채판은 2천원 정도밖에 안합니다.
압력솥에 물 2cm 정도 붙고 채판을 요렇게 깝니다.
상온에 보관된 달걀을 밥솥에 넣습니다.
불땝니다.
압력밥솥에 하니 껍질을 깨고 부화를 하려는 달걀들이 많습니다.
아직 원인은 찾지 못했지만 오래 보관하지 않을꺼면 상관이 없습니다.
껍질 깨진 달걀이 더 쫀득쫀득하고 노른자가 더 맛있습니다.
요렇게 생겼습니다.
달걀을 구워서 내놓으니 반숙 완숙 논쟁은 사라지고
직원분들이 환장을 하십니다.
같이 장사나 하자는 분들도 계시구요.
껍질도 잘 까지고 맛있습니다.
아직 사모님이 무서워, 자녀분들 잔소리가 무서워 버너를 댁내로 입성하지 못하신 분들..
구운달걀을 핑계로 한번 입성시켜보세요.(대신 알루미늄 쟁반 깔고 소화기 비취하시고)
올 한해도 이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한해 잘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편안한밤 되세요~
### 추가 : 직원들에게 달걀은 무상으로 구워드립니다.
달걀은 회사에서 구매하구요.. ^^
한번해봐야겠습니다 ㅎ ㅎ
댁에서는 전기 압력밥솥이 더 쉬워요.^^
http://m.cafe.daum.net/bronze.burner/VA59/412?svc=cafeapp
저도 채용해쥬세요
보수가 읍써요.ㅠㅠ
@곰매(김재욱*울산) 보수는 황동버너로 주셔도 돼영
와우 요거 따라해야 겠어요 제가 군계란 킬러예요^^
댁에서는 전기 압력밥솥이 더 쉬워요.^^
http://m.cafe.daum.net/bronze.burner/VA59/412?svc=cafeapp
@곰매(김재욱*울산) 아항~
지금 회사 퇴사하고 곰매님 회사 입사하고 싶습니다. 구운계란 먹으러요^^
환영합니다.^^
이런 굿 아이디어를 무상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
널리고 널린건데
제가 회사에서 계란을 삶다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곰매(김재욱*울산) 아니 고급인력이 계란을 삶다니 인력 낭비 아닌가요~~~~
@다사랑(이창대)서울서대문 점심시간에 야외에서 밥 먹으며 삶습니다.
버너 불 보기위해 하는 짓입니다.^^
이런 멋진 방법이.....ㅋ 좋은 정보입니다...^^
댁에서 한번 해드셔 보세요.^^
지금 레시피대로 하고 있는중~~^^
안대면 테러 들어감~~ㅋㅋㅋㅋ
잘 돼면 감사글 쓰공~~ㅎㅎㅎㅎ
푸하하..
행여 타는 냄새가 조금이라도 나면
곧바로 가스렌지 끄세요.
압력밥솥마다 물 증발량이 달라요.
@곰매(김재욱*울산) 어제는 일단 실패....
오늘 점심때 사무실에서 다시 시도~^^
마니맛나요 저도가끔씩 ??? 마눌한테혼납니다 20개씩쩌서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