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호스피스 교육 기관은 모두 6곳으로, 불교자원봉사연합회와 충북 청원 정토마을,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부산 불심봉사단 등 4곳에서만 교육과 함께 호스피스 봉사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표 참조〉
호스피스 시설을 갖춘 곳은 정토마을 한 곳에 불과하며 한국 호스피스협회에 등록된 곳 역시 정토마을 한 곳이다.
불교 호스피스 교육 기관에서 한 해 배출하는 불자 자원 봉사자 수는 한 기구 당 적게는 30명에서 많게는 50명에 달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200여 명에 이르는 셈이다.
그러나 자원 봉사 교육을 이수했더라도 병원이나 가정 호스피스 봉사에 나서는 사람은 전체 자원 봉사자 의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일하고 싶은 불자 자원 봉사자가 일할 공간도 부족할뿐더러 불자 자원 봉사자에 대한 홍보도 부족해 불자 환자들이 연락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연꽃마을 손학자 사무처장은 “선교나 포교를 목적으로 호스피스 봉사에 나서는 것은 그릇된 사고”라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환자와 같은 종교를 가진 사람이 봉사에 나서면 죽음을 앞둔 환자들의 고통을 효과적으로 덜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불교회관 여여선원을 비롯한 부산 바라밀회 등 기구는 봉사 활동에 전념하고 있을 뿐이다. 부산불교회관 여여선원은 오는 10월부터 불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실시해 호스피스 불자 자원 봉사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불교계 호스피스 봉사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불교병원이 많이 들어서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 불교 교육 기관에서 해마다 배출하는 200여 명에 관한 정보를 필요성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불자 자원 봉사자와 봉사자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불자 환자를 제때 연결시킬 수 있는 연락 시스템을 갖춘다면 적어도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아 활동을 못하는 불자 봉사자는 없을 것이라는 게 불교 호스피스 전문가들의 충고이다.
첫댓글 해마다 200명은 어디있나요---교육만 받고 실천은 안하나봐요--휴--언제나 정착이될려나~~걍~놔둘수도 없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