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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자탑(金字塔)
이집트의 피라밋을 번역한 말로, 그 모양이 금(金)자와 비슷한 데서 온 말이다. 길이 후세에 전(傳)하여질 만한 가치가 있는 불멸의 업적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金 : 쇠 금(金/0)
字 : 글자 자(子/3)
塔 : 탑 탑(土/10)
흔히 금자탑(金字塔)은 영원히 전해질 만한 가치가 있는 훌륭하고 위대한 업적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그런데 그런 훌륭하고 위대한 업적을 금자탑이라고 부르게 된 이유는 금자탑이란 피라미드(pyramid)를 상형문자인 한자로 옮긴 말이다.
피라미드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이집트의 피라미드 모양을 가만히 보면 한자 金의 모양처럼 생겼다. 밑면은 사각형이고, 옆면은 삼각형인데, 삼각형 옆면 네 개가 경사지게 올라가서 맨 위가 뾰족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결국 금자탑(金字塔)이란 금자(金字) 모양의 탑(塔)이라는 말이다.
고대 이집트 제왕의 묘로 사용되었던 대형 피라미드는 10만 명 이상의 인부가 끊임없이 30여년 동안 노동하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엄청난 인력 동원, 기나긴 공사 기간, 인부들의 천신만고 끝에 대규모 공사가 완성되어 영원히 전해지고 있다. 이에 빗대어 어떤 사람이 위대한 업적을 이룩한 것을 ‘금자탑을 세웠다’고 한다.
금자탑은 피라미드을 뜻한다. 피라미드의 어원은 그리스어 pyramis에서 따온 말인데, 피라미드를 가장 잘 활용한 이집트인들은 이것을 메르라 불렀다고 한다.
피라미드는 고대 이집트와 수단을 비롯해 이디오피아, 중앙아메리카의 멕시코 등에서 만들어졌으며 대표적인 피라미드로는 고대 이집트의 왕이나 왕비 등 왕족의 무덤으로 만들어 졌다.
금자탑(金字塔)이란 말은 이집트의 피라미드 모양을 본따 만들었다고 한다. 즉, 한자어인 금(金)자처럼 생겼다고 해서 말 그대로 금자모양을 하고 있는 탑이라 해서 금자탑(金字塔)이 되었다.
금자탑(金字塔)이 글에서 사용되는 것으로는 예를 들어 ‘금자탑과 같다’라는 식으로 쓰곤 하는데 그 뜻은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이란 뜻을 가지게 된 배경은 피라미드의 신비로움에서 따왔다. 피라미드는 평균 2.5t의 거대한 돌들을 약 230만개에서 250만개 정도 쌓아올린 건축물로 그 덕분에 약 오천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어도 그 장대함을 유지하게 된 것이다.
지금처럼 기중기나 지게차가 없던 그시절에 피라미드를 건설하기 위해 동원된 사람들은 대략 10만여명의 인부가 30년이 걸쳐 만들었다고 한다. 혹자는 이를 빗대어 어떤사람이 위대한 업적을 이룩한 것이라 해서 금자탑(金字塔)을 세웠다라는 의미로 사용하곤 한다.
▶️ 金(쇠 금, 성씨 김)은 ❶형성문자로 钅(금)은 간자(簡字)이다. 음(音)을 나타내는 今(금)의 생략형(세월이 흐르고 쌓여 지금에 이르름)과 흙(土) 속에 광물(두 개의 점)을 담고 있다는 뜻을 합(合)하여 쇠, 금을 뜻한다. 金(금)은 처음에 주로 銅(동)을 가리켰으나 나중에 금속의 총칭이 되고 또 특히 황금만을 가리키게 되었다. 한자의 부수가 되어 광물, 금속, 날붙이 따위에 관한 뜻을 나타낸다. ❷상형문자로 金자는 ‘금속’이나 ‘화폐’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예전에는 金자가 금(金)이나 은(銀)·동(銅)·석(錫)·철(鐵)과 같은 다섯 가지 금속을 통칭했었다. 그러나 후에 다양한 금속이 발견되면서 지금은 모든 금속을 통칭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금문에 나온 金자를 보면 상단에는 뜨거운 열기가 빠져나가는 연통과 아래로는 불을 피우던 가마가 묘사되어 있었다. 그래서 金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금속’이나 금속으로 만들어진 물건과 관련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그래서 金(금, 김)은 성(姓)의 하나로 ①성(姓)의 하나 그리고 ⓐ쇠(금) ⓑ금(금) ⓒ돈, 화폐(금) ⓓ금나라(금) ⓔ누른빛(금) ⓕ귀하다(금)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돈의 융통을 금융(金融), 금전의 액수를 금액(金額), 금붙이나 쇠붙이를 금속(金屬), 빌려 준 돈의 이자를 금리(金利), 쇠붙이로 만든 돈을 금전(金錢), 돈과 물품을 금품(金品), 금으로 꾸민 누각을 금각(金閣), 임금이 타는 수레를 금여(金與), 궁궐의 문을 금문(金門), 돈이나 재물을 넣어 두는 창고를 금고(金庫), 생활의 본보기로 할 만한 귀중한 내용을 지닌 짧은 어구를 금언(金言), 황금을 파내는 광산을 금광(金鑛), 매우 단단하여 결코 파괴되지 않음 또는 그러한 물건을 금강(金剛), 단단하기가 황금과 같고 아름답기가 난초 향기와 같은 사귐이라는 뜻으로두 사람간에 서로 마음이 맞고 교분이 두터워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해 나갈 만큼 우정이 깊은 사귐을 이르는 말을 금란지교(金蘭之交), 쇠처럼 단단하고 난초 향기처럼 그윽한 사귐의 의리를 맺는다는 뜻으로 사이 좋은 벗끼리 마음을 합치면 단단한 쇠도 자를 수 있고 우정의 아름다움은 난의 향기와 같이 아주 친밀한 친구 사이를 일컫는 말을 금란지계(金蘭之契), 쇠로 만든 성과 끓는 물을 채운 못이란 뜻으로 매우 견고한 성과 해자 또는 전하여 침해받기 어려운 장소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금성탕지(金城湯池), 사이 좋은 벗끼리 마음을 합치면 단단한 쇠도 자를 수 있고 우정의 아름다움은 난의 향기와 같다는 뜻으로 아주 친밀한 친구 사이를 일컫는 말을 금란지의(金蘭之誼), 금 가지에 옥 잎사귀란 뜻으로 귀한 자손을 이르는 말 또는 아름다운 구름을 형용하여 이르는 말을 금지옥엽(金枝玉葉), 금이나 돌과 같이 굳은 사귐을 이르는 말을 금석지계(金石之契), 금석의 사귐이라는 뜻으로 쇠와 돌처럼 변함없는 굳은 사귐을 일컫는 말을 금석지교(金石之交), 금과 돌같은 굳은 언약이라는 뜻으로 서로 언약함이 매우 굳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금석뇌약(金石牢約), 금옥과 같은 법률이라는 뜻으로 소중히 여기고 지켜야 할 규칙이나 교훈을 일컫는 말을 금과옥조(金科玉條), 귀중한 말을 할 수 있는 입을 다물고 혀를 놀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침묵함을 이르는 말을 금설폐구(金舌蔽口), 금종이에 정신이 미혹되고 취한다는 뜻으로 사치스런 생활을 비유하는 말을 금미지취(金迷紙醉), 쇠와 돌을 열리게 한다는 뜻으로 강한 의지로 전력을 다하면 어떤 일에도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을 금석위개(金石爲開), 흠집이 전혀 없는 황금 단지라는 뜻으로 외침을 받은 적이 없는 당당한 국가를 비유해 이르는 말을 금구무결(金甌無缺), 쇠줄로 단단히 봉하여 비서를 넣어두는 상자라는 뜻으로 억울하거나 비밀스런 일을 글로 남겨 후세에 그 진실을 전하고자 할 때 사용되는 말을 금등지사(金縢之詞), 매미가 허물을 벗다라는 뜻으로 껍질은 그대로 있고 몸만 빠져나가는 것처럼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서 허세를 꾸며 벗어남을 이르는 말을 금선탈각(金蟬脫殼) 등에 쓰인다.
▶️ 字(글자 자)는 ❶형성문자로 갓머리(宀; 집, 집 안)部와 뜻을 나타내는 동시에 음(音)을 나타내는 아들자(子; 어린 아이)部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한 집안에 자손이 붇는 일을 말한다. 옛날에는 글자를 名(명) 또는 文(문)이라 알컫다가 진(秦) 나라의 시황제(始皇帝) 때 쯤부터 문자(文字)라는 말이 생겼다. 字(자)는 文(문자)과 文(문)이 합(合)하여 마치 사람의 가족이 붇듯이 계속하여 생기는 글자라는 뜻이다. 나중에는 글자 전부를 字(자)라 일컬었다. ❷회의문자로 字자는 '글자'나 '문자'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字자는 宀(집 면)자와 子(아들 자)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宀자는 지붕을 그린 것이기에 집과 관련된 뜻을 전달한다. 이렇게 집을 뜻하는 宀자에 子자가 결합한 字자는 '집에서 아이를 기른다'는 뜻으로 만들어졌었다. 字자에 아직도 '기르다'나 '양육하다'는 뜻이 남아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진시황 때부터 字자를 '글자'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문자(文字)'와 관련된 뜻으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字(자)는 (1)글자 (2)글자의 뜻으로, 그 수효(數爻)를 나타내는 말 (3)사람의 이름을 소중히 여겨 본 이름 외에 부르기 위하여 짓는 이름 흔히 장가든 뒤에 본이름 대신으로 부름 등의 뜻으로 ①글자, 문자(文字) ②자(字: 이름에 준하는 것) ③암컷 ④기르다, 양육하다 ⑤낳다 ⑥사랑하다 ⑦정혼(定婚)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글자의 음을 자음(字音), 활자를 부어 만드는 원형을 자형(字形), 표의 문자에서 글자의 뜻을 자의(字義), 많은 한자를 모아 낱낱이 그 뜻을 풀어놓은 책을 자전(字典), 글자와 글귀를 자구(字句), 글자의 근본 원리를 자학(字學), 글자의 새김을 자훈(字訓), 글자가 구성된 근원을 자원(字源), 영화에서 표제나 배역이나 설명 따위를 글자로 나타낸 것을 자막(字幕), 글자를 쓰는 법칙을 자격(字格), 글자와 글자 사이를 자간(字間), 글자의 모양을 자체(字體), 글자의 수효를 자수(字數), 활자의 대소를 나타내는 번호를 자호(字號), 수지 결산에서 지출이 수입보다 많은 일을 적자(赤字), 중국어를 표기하는 문자를 한자(漢字), 수를 나타내는 글자를 숫자(數字), 같은 문자를 동자(同字), 세간에서 두루 쓰이는 문자로서 정식의 자체가 아닌 한자를 속자(俗字), 지금은 쓰이지 않는 옛 글자를 고자(古字), 한문 글자의 획수가 많은 것을 쉽게 줄여서 쓰는 글자를 약자(略字), 잘못 쓰이고 있는 글자를 와자(譌字), 둘 이상의 글자를 모아서 만든 글자를 합자(合字), 낱자를 늘어놓은 차례를 자모순(字母順), 수령을 달리 일컫는 말을 자목지임(字牧之任), 글자를 아는 것이 오히려 근심이 된다는 뜻으로 알기는 알아도 똑바로 잘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그 지식이 오히려 걱정거리가 됨을 이르는 말을 식자우환(識字憂患), 한 글자도 알지 못함을 이르는 말을 일자무식(一字無識), 발음은 같으나 글자가 다름 또는 그 글자를 일컫는 말을 동음이자(同音異字), 한 글자의 값어치가 천금이다는 뜻으로 지극히 가치 있는 문장을 말함 또는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과 맥이 통함을 일컫는 말을 일자천금(一字千金), 큰 글자로 뚜렷이 드러나게 쓰다라는 뜻으로 누구나 알게 크게 여론화함을 이르는 말을 대자특서(大字特書), 미인의 고운 눈썹을 비유 형용하는 말을 팔자춘산(八字春山), 글씨를 쓰다가 그릇 쓰거나 글자를 빠뜨리고 씀 또는 그러한 글자를 일컫는 말을 오서낙자(誤書落字), 주견이 없이 남의 말을 좇아 이리저리 함을 이르는 말을 녹비왈자(鹿皮曰字), 글씨에 능한 사람은 정신을 들이지 아니하고 붓을 던져도 글씨가 잘 된다는 말을 투필성자(投筆成字), 한 글자를 가르친 스승이라는 뜻으로 시나 문장의 한 글자를 바로잡아 주어 명문이 되게 해준 사람을 존경해 이르는 말을 일자지사(一字之師), 팔자에 의해 운명적으로 겪는 바를 일컫는 말을 팔자소관(八字所關) 등에 쓰인다.
▶️ 塔(탑 탑)은 ❶형성문자로 嗒(탑), 墖(탑)은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흙 토(土; 흙)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荅(답, 탑)으로 이루어졌다. 탑은 흙으로 만들므로 土(토)를 덧붙였다. ❷형성문자로 塔자는 '탑'이나 '층집', '사찰'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塔자는 土(흙 토)자와 荅(좀콩 답)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荅자는 '답→탑'으로의 발음역할만을 하고 있다. 塔자는 사찰에 있는 탑을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이다. 불교가 중국에 전해질 때 부처님의 형상은 알려지지 않은 채 들어왔다. 그래서 열반하신 부처님의 사리를 탑에 봉안해 모시게 되었는데, 이것이 탑의 시초이다. 그러니 탑은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만든 축조물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탑은 인도에 존재했던 무덤 양식에서 기원한 것이다. 인도에서는 '유골을 매장한 무덤'이라는 뜻에서 스투파(stupa)라고 했는데, 塔자는 이 '스투파'를 한자음으로 표기한 것이다. 그래서 塔(탑)은 (1)대개 절에 세워지는 부처의 유골(遺骨), 유품, 머리카락을 안치(安置)하고, 공양(供養)하기 위하여 세운, 좁고 높은 건축물(建築物). 목재(木材)나 석재(石材) 따위를 다듬어 만듦. 후에는 영지(靈地)임을 나타내거나 덕을 앙모하는 뜻으로 세워진 것들을 두루 일컫게 됨. 삼중탑(三重塔), 오중탑, 칠중탑 따위가 있음 (2)어떤 일을 선전(宣傳), 기념(紀念)하기 위하여 세워진 높고 좁은 부분. 공(功) 등의 뜻으로 ①탑(塔) ②층집 ③절, 사찰(寺刹) ④탑처럼 생기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탑에 관한 기록을 탑지(塔誌), 탑의 등불을 탑등(塔燈), 동네 어귀에 세우거나 쌓아서 동네 수호신을 상징하는 돌탑이나 돌무더기를 탑신(塔神), 건물의 옥상에 돌출한 부분을 탑옥(塔屋), 뾰족탑에서 탑의 맨 위의 뾰족한 부분을 탑첨(塔尖), 탑이 우뚝 솟아 있는 모양을 탑세(塔勢), 탑의 맨 꼭대기를 탑정(塔頂), 탑처럼 생긴 모양을 탑형(塔型), 나무로 만든 탑을 목탑(木塔), 돌로 쌓은 탑을 석탑(石塔), 뾰족한 탑을 첨탑(尖塔), 절에 있는 탑을 사탑(寺塔), 절에 세운 탑으로 부처님의 유골 즉 사리를 모신 무덤을 불탑(佛塔), 귀한 보배로 장식한 탑 또는 미술적 가치가 많은 탑을 보탑(寶塔), 한 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진 탑을 사탑(斜塔), 불경을 안에 넣고 쌓은 탑으로 경문을 새긴 탑을 경탑(經塔), 부처의 사리를 모셔 둔 탑을 골탑(骨塔), 다리의 입구나 다리의 기둥 위에 탑 또는 문같이 만든 구조물을 교탑(橋塔), 탑 모양으로 된 꼭대기에 등이 있는 높은 시설물을 등탑(燈塔), 달걀 모양의 탑이 있는 장소란 뜻에서 묘지를 이르는 말을 난탑장(卵塔場), 우골은 학비 마련을 위해 학부형이 내다 판 소의 유골의 뜻으로 학생의 등록비를 재원으로 하여 건물이 섰다 해서 대학을 빈정대어 이르는 말을 우골탑(牛骨塔), 이집트의 피라밋을 번역한 말로 그 모양이 金자와 비슷한 데서 온 말로 길이 후세에 전하여질 만한 가치가 있는 불멸의 업적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금자탑(金字塔), 예술지상주의의 사람들이 속세를 떠나 정적한 예술만을 즐기는 경지 또는 학자들의 현실 도피적이고 관념적인 학구 생활을 이르는 말을 상아탑(象牙塔)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