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시들 예전에 혈육한테도 한번 들었던 얘기 그때 자개에 썼다가 댓 폭팔해서 무서워서 삭제했는데 얼마 전에 아는 동생한테도 똑같이 들어서 ㄹㅇ진짜인갑다하고 글써봅니다 군대 잘 몰라서 용어 확실치 않아도 대충 봐주세요 -
백령도라는 해병대 부대가 있는 섬에서 있었던 일이야 최근 얘긴 아니고 좀 된거같은데
전쟁 대비해서 이동 동선짜서 잠복하고 그러는 훈련을 자주 했나봐 장소는 주로 해안가 초소 근처 민가가 별로 없는 산이었대 근데 그 별로 없는 민가들 중 부대원들 사이에서 유명한 집이 하나 있었어
산 중턱에 홀로 사는 할머니 집이었는데 외롭고 적적하시다보니 지나다니는 부대원들이랑 대화도 자주하고 부대원들도(그러면 안되지만) 맛있는거 얻어먹고 정말 할머니처럼 대하고 그러면서 사이좋게 지냈나봐
그렇게 그 선임도 이제 어느정도 부대생활이 익숙해질 만큼 시간이 꽤 지났을 무렵 갑자기 할머니가 보이지 않기 시작한거야
하나둘씩 얘기가 점점 퍼지고 결국 선임들 귀에도 들어갔지 부대원들 전체가 신세 많이지고 정들었던 할머니니까 걱정이 됐는지 하루는 할머니 집 근처랑 루트가 겹쳤을때 다른 선임 하나가 할머니집에 가서 문을 두드려본거야 물론 응답은 없었고.. 아무래도 연세가 있다보니 뭔가 잘못 됐을거란 판단 후 집안 곳곳 창문을 들여다보다가
목 매달고 죽어있는 할머니 시신을 발견함..
병사로 예상했는데 자살하셨을줄은 꿈에도 몰랐으니까 놀랐겠지.. ((발견한 사람 트라우마 생겨서 치료받았대) 의사인가 하여튼 전문가 대동해서 집 안을 들어갔는데
그때부터 온 부대가 발칵 뒤집힘
할머니 방에는 한쪽 벽면엔 커다란 백령도 지도와 부대원들 이동 동선을 표시해놓은 수많은 종이들 주로 부대에 관련된 자료들이 쌓여있었고 교신할때 썼던 기계같은것도 있었대 >>>>>북한 간첩이었던거;;;;;;;;;;;;
백령도는 북한 황해도인가 그쪽이랑 맞닿아있어서 침투하기 좋은 위치니까 남침시 부대랑 교전을 피하기 위해 심어졌을거라 추측 보통 할머니를 차마 간첩으로는 생각 못할테니 그 한자리에서 꽤 오래 간첩생활을 해왔던거같다고.... 하여튼 한동안 부대원들 충격이 어마어마 했대
여기부턴 내가 한 질문이랑 동생의 추측인데
왜 자살했나? : 철수 명령떨어지면 죽거나 돌아가거나 해야되는데 나이 있어서 복귀 어려우니 죽는거밖에 답없음
그럼 죽을거면 모아놓은 자료같은거 다 없앴어야 되는거 아닌가 : 자결한거면 명령 떨어져서 임무 끝났다고 봐야하는데 어차피 치우나마나한 자료들 치우거나 소각하다가 만에 하나 라도 들켜서 생포되는거보다 낫다함
이상입니다.. 끝 뭐 별거 없어.. 그냥 할머니 간첩 얘기가 너무 흥미로워서 쓴 글이었답니다
첫댓글 아무도 모르는 거 보면 다 어케든 조금씩 처리한 담에 안 죽고 살면 안되나
이건 내가 예전에 북한간첩 다큐였나 그거로 본건데 남침한 간첩들끼리 다 데이터 있어서 다른 간첩이 죽이러온다했어
@야마삐 미친... 아 ... 개끔찍하네
@야마삐 댑악 굳이 왜 죽이는거야 근데?
@두두두다다닥 변절했을까봐? 은위에서도 죽이러 왔잖아
헐 ㅠ ㅠ
와... 이거 최근인거야? 간첩 말로만 들었지 아직 있구나... 근데 왜 난 북한 돌아가기엔 남한이 너무 살기 좋아서 돌아가긴 싫고 그렇다고 간첩질 그만두면 위협받을까봐 계속 하시다가 복귀명령에 ㅈㅅ하신거 같지...?
최근은 ㅇㅏ닌거같은데 막 엄청 옛날도 아닌듯 기계도 있었다는거 보니까..? 헐 근데 그렇게 생각하면 그럴수도 있을거같다 뭔가 슬프네ㅠㅜ
실제로 간첩 엄청 많다던데 진짜 소름이다
헐 내 동생은 파주 dmz 쪽 gp 들어가있었는데 이 이야기 해줬음 ㄷ ㄷ 진짜 유명한 이야긴가봐;;
마저 나도 서로 접점없는 두명한테 똑같은얘기 들으니까 진짠갑다 함 ㅋㅋㅋㅋㅋ
어우 ㅠㅠㅠ무서워
와…
ㄷㄷㄷㄷ
와
아 진짜 와...
와 개소름...
진짜 군인들 개안일하당....
나라안보 이렇게 허접할줄이야 간첩들 뭐 다뚫렸네
와우...
군인들이 저렇게 경계심이 없다니
근데 자살전에 다 소각할거같은데 희핞타
ㄷㄷㄷ
와.. 진짜 충분히 가능해서 놀랍다.. 여성 노인이라고 경계심이 없었다는게.. 정말 있을만한 일이야
헐 진짜 충격적이다..;; 사유도
헐 진짜있는얘기라니 ㄷㄷㄷ
헐.. 안 죽고 싶어도 다른 간첩이 죽이러 오니 자살밖에 답이 없구나
헐.... 난 뭔가.. 복귀명령은 안오고 나이는 들어가니 그런선택한건가 싶기도 하다...
ㅁㅊ.....
어 이거 유투브에도 나왔던 것 같은데 같은 할머니 이야기겟지...? 존나 소오름
할머니 간첩이 여럿 잇나봐;;; 유튜브 할머니는 북으로 돌아갔대
나같으면 자료 다 소각하고 죽은듯이 살겠다.... 다른 간첩이 보고 사살하려나ㅠ
댑악
와 소름 누가 할머니가 간첩이라고 생각하겠어
와 진짜 놀랐어ㄷㄷ 병사하셔서 귀신되서 무서운
얘기인줄
와 충격적이다
헐...;
그럼 이미 정보가 넘어간건가
허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