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에선 외국인 선수 계약과 관련해 원 소속구단을 배려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타팀에서 물밑 접촉으로 오프시즌에 외국인 선수를 빼내가는 걸 방지하기 위함이죠
지난 시즌 소노 외국인 선수 오누아쿠를 예로 들면, 지난 시즌 직후 소노가 오누아쿠에게 재계약 오퍼를 해서 오누아쿠가 이를 받아들이면 계속 가는거고
만약 오누아쿠가 소노의 재계약 오퍼를 거절하면 향후 5년동안 KBL에서 뛸 수 없게 한거죠(타구단에서 오누아쿠에게 비밀리에 접촉에서 "소노 재계약 요청을 무조건 거절해라. 우리가 소노보다 많이 주겠다. 너도 전력 좋은 팀에서 뛰어야지"라고 할 경우 상도의에 어긋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를 한거죠)
하지만 구단측에서 해당 선수와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밝히면, 그제서야 타팀에서 영입 오퍼를 넣을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원소속 구단에서 먼저 놓았으니 타팀에서 데려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거죠. 오누아쿠의 DB 이적도 소노에서 먼저 재계약을 포기했기에 DB에서 데려간거였고요. 인과관계상 소노 재계약 포기가 먼저였고 DB와의 계약이 나중이죠.
오누아쿠를 예시로 들었듯이, 보통의 경우는 한 시즌 통으로 소속 구단과 쭉 같이 가거나 시즌 중간에 들어오더라도 시즌끝까지 완주한 외국인 선수에 한해서 이런 규정이 적용되었습니다
또한, 시즌 중 기량미달 등으로 중도 퇴출 된 경우에 해당 시즌엔 타팀에서 뛸 수 없지만(선수의 태업 방지 및 타팀의 선수 빼내기 방지)
기량 미달로 퇴출 되더라도 시즌 종료 후엔 새로운 팀과 계약이 가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앨런 윌리엄스의 경우는 애초에 12월까지만 계약을 한거라, 위의 예시로 들었던 시즌 완주에 해당되지도 않고 기량미달 중도퇴출에도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앨런 윌리엄스의 경우엔 소노에게 재계약 우선권이 있는건지요? 아니면 타팀에서 자유롭게 계약 가능한건지요?
소노가 교체권 한 장을 소진해서 출산 휴가를 마친 앨런 윌리엄스를 다시 데려오는 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외국인 선수 교체를 원하는 팀에서 앨런 윌리엄스를 데려오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해지네요
오프시즌이면 선례들이 많기에 명쾌하게 딱 떨어지는데, 앨런은 시즌 중간에 계약이 완료된 선수라 헷갈리네요
타팀에서 앨런을 데려오고 싶어할 경우, 소노에게 먼저 재계약 여부를 문의해서 소노가 재계약 안할거라고 하면 데려와도 되는건지.. 소노가 시즌 중이라 명쾌하게 대답을 못해줄 경우(소노에서 앨런을 다시 데려올 지, 이번 시즌은 그냥 이대로 갈 지 고민 중이라 대답을 못해주는 상황) 타팀은 마냥 기다려야 하는건지..
또한, 소노가 이번 시즌은 데려올 생각이 없지만 이번 시즌 종료후 다음시즌(25~26 시즌)에 재계약 할거라고 한다면, 앨런이 이번 시즌은 타팀 대체 선수로 뛸 수 있는지.. 그럴 경우 다음 시즌엔 재계약 우선권은 대체 선수로 뛴 구단쪽에 있는지 아니면 대체 선수였기에 재계약 우선권은 다시 소노에게 넘어가는지..
앨런 윌리엄스의 경우는 어떻게 해석하고 규정이 적용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맘 같아선 새 용병 찾을 바엔 1월로 계약 종료되는 알파 카바를 퇴출시키고 다시 앨런 데려와서 시즌 완주했으면 하는데요...
이상 농알못의 질문이었습니다
첫댓글 올시즌까지는 소노의 보유권 인정이지만 시즌 끝나면 사라집니다.소노와 앨런 사이의 계약 이런건 상관없어요.
그렇군요.. 다음 시즌에 어떻게 될런지요. 분명 평타 이상은 해주는 선수고 워크애식도 좋은 선수인데 무릎 시한폭탄이 언제 터질지 몰라 불안하기도 하죠. kbl에서 더 보고싶긴한데 대체선수로라도 오면 좋겠습니다. 제일 좋은 건 소노가 다음시즌 2옵션으로 계약하는거고요(관리 받아가며 뛰기엔 2옵션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