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초보의 어느 평범한 먹자주말~*
격무와 야근과 주말근무 까지 다 겹쳐 먹고 죽은 주말.
오랫만에 쓰는 글인데;;; ㅋㅋㅋ 계속 먹고 또먹고 왠지 서러운게 함정;;;
ㅠ_ㅠ 저도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진짜르..ㅠ_ㅠ_ㅠ_ㅠ

천사커피 드디어 올해 빙수 시작.
토요일 주말근무 하기 전에 시장보러 갔다가 그래 이건 꼭 먹어줘야해!!! 하고는
야심차게 들어가서 원샷 한사발.
=_= 혼자 다 먹으려고 했던건 무리수.
혀가 마비될정도로 차가워서 ㄷㄷㄷ 하고는 주말이 더 빡신 근무 뤠디 액숀!!!

미친 주말근무를 마치고, 동래 메가마트 옆 허디거디로.
마칠시간 거의 다 됐다는걸, 가는길에 전화 걸어서 메뉴까지 주문해놓고
지금 간다고, 가자마자 밥먹게 해달라고 신신당부까지 했건만.

빵 나오는데 10분.

이 메뉴 나오는데 30분 걸렸다;;;
이것도 20분 기다린 다음 혹시 제 주문 들어갔나요? 물어보니까 그제서야;;
=_= 매니져 하는말이 주문이 너무 밀려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 주문이 너무 밀렸다고 보기엔 마칠시간 다 되어서 4테이블 정도 밖에 없었고
내것만 안나온 상황.
설상가상으로 기다려서 받은 저 스테이크
덜익었더라;;;;;;;;; 돼지고기인데;;;;;;;;;;
매니져가 다 익은거라고 갸우뚱 하길래 쉐프 나오라고 하라고
짤라서 분홍빛 단면 보여주니 "아 예.. 덜익었네요.."
순간 서러움이;;; 파도처럼 밀려와서;;;
=_= 배고파서, 내가 이 저녁 한끼 먹을라고 이까지 왔는데
전화까지 해서 신신당부를 두번이나 했는데;;;
너무 울컥해서 그냥 확 자리 박차고 나왔다.
=_= 아 놔~~~

진짜 너무 서러워서;;
=_= 아래층 면식가로;;;;
사장님한테 다 일러바칠 기세로 다다다다다 계단 뛰어 내려감.
약간 눈가에 이슬이 맺혀 있었던것 같기도.

저녁 두번 먹으러 가는것도 서럽고
가는데마다 마칠시간 다 됐다는거
음식점 들어갈때마다 "지금 식사 되요?" 물어보는것도
그깟 밥한끼 식당 문 열려있을때 제대로 못챙겨 먹는 내 상황이 서러워서
=_=
이날 꽤나 울컥.
면식가 사장님이 지금 식사 된다고 하니까
아까 눈가에 맺힌 이슬이 또르륵 떨어질 정도로 고마웠음;;;

저 짬뽕. 매운짬뽕이다.
=_= 매운거 못먹는 사람은 한젓가락 먹는순간 뱉는다.
말없이 한그릇 다 먹고나니
이제야 약간, 아주 야~악간, 기분이 나아졌다.
ㅋㅋㅋ
=_= 똥꼬발랄한 나를 성격파탄에 이르르게 하는 나의 주말근무 반사!
불야성의 동래, 잠들지 않는 동래에 내 밥한끼 먹을곳이 없다니ㅠ_ㅠ

그래서 대동병원 옆에 진짜진짜 허름한 포장마차 개미집으로 무브무브.

왜냐면 난 아조씨 스타일이니깐.

이모가 연탄불에 구워주는 똥집이나 고등어가 나를 위로해주겠지.

=_= 난 못먹는 고래고기.

소금구이 고등어.

안주값 채울려고 시킨 꼬막. 젤 맛났음.
깔끔하게 소주 각 2병씩 킬.

마음의 허기때문인지 먹어도 먹어도 배가 안불러서.
개미집의 자랑 짜파게티까지 킬.
ㅋㅋㅋ
달다구리 짜파게티가 마침 12시를 넘겨 딱 블랙데이를 맞은 내 마음을
더 쓸쓸하게 해주었다.
솔로들이여 치얼쓰~~
2차 가자.

이날 머시기가 왜이렇게 가는데마다 솔로부대들이 넘쳐나는지.
가고싶던 술집마다 죄다 자리 없다고 문전박대.
알지.. 솔로 구박하면 지옥가는거.
근근히 불야성의 동래를 몇바퀴나 돌다가
새로 이전 오픈한 다락에 딱 한자리 남아있는걸 겟! 해서 앉음.
다락 따위 별로 가고싶지 않았다구.
배불러 죽겠는데;;;

이놈의 명태전도 손님 많아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던게 함정.
주말이니까, 금요일도 못달렸으니까, 몰아서 또 소주 2병 킬한건 더 함정.
술냄새 폴폴 풍기며 집에서 기다리는 우리 식신 줄려고 떡볶이랑 튀김이랑 바리바리 싸들고
아빠같이 으하하하하~~ 웃으면서 귀가하니
우리집 식신 曰
"언니.... 진짜... =_= 홀아비냄새나"
머시라!!! 나에게 싱글파더스멜이 난다고라!!!!
=_= 진짜???
싱글파더스멜이 잘 어울리는 삼십사세싱글녀 토요일 무사귀가~
아.. 아니지, 새벽2시였으니까 일요일 무사귀가~~!!!

아침은 해장 김치볶음밥.
=_=;;; 국물따위없어도 돼!!!!
목메이면 가슴을 치며 먹는거다.
내가 만들었지만 참 맛나네.
찹찹찹찹~ 저걸로 세번 더 떠먹고;;;

솔로부대들의 블랙데이 정모가 있어서;;;
중국집 가서 짜장면 안시켜먹고 다들 탕슉반찬에
짬뽕, 새우볶음밥, 뭐 이런거 시켜먹었다는게 반전.
아무도 짜장면 안시킴 ㅋㅋㅋㅋ
이 이후로 밀롱가 갔는데;;;
한시간밖에 못있는다는게 나를 서럽게 했지.
왜냐면 난 또 저녁에 공장들어가서 일도 해야 하고 ㅠ_ㅠ_ㅠ
이놈의 빡씬인생~
그래도 밀롱가에서 다들 따뜻하게 안아주셔서 그나마 포근한 주말이었다며.
16층님 이번주 딴따는 꼭 다음주에;;;;;;
저 일요일에 좀 바빠서 오래 못있어요~ㅋㅋㅋ
될수있는대로 보이는 족족 신청해주시길 ㅋㅋㅋ
첫댓글 ㅎㅎ 커피는 먹다 볼일 다보겟다,,,,,근데 살이 안찐다는거~~ㅋㅋ
ㅋㅋㅋ 일도 진짜 많이 하는데;;; 일하는 사진은 보기만 해도 너무 슬플것 같아서요ㅋㅋㅋ
어제 한딴따 너무 좋았어요~~ >_< 포근하면서도 뼈와 살이 되는 한딴따~ 감사합니다~!! ^-^//ㅎㅎㅎ
어제 즐거웟고 밀롱가에 오래남아 있으면 좋으련만 공사가다망해서 뭐가그리 바쁜지 나도1빠햇네~~~ㅋㅋ
영화 제목 생각하네 쥴리아 로버츠 나오는 거 그 뭐지ㅋㅋ 먹으면서 힐링된거지?ㅋ 암튼 안 좋은 날도 있고 좋은 날도 있고
스스로 방법을 찾게 될거야 아마 몇개는 찾았을지도ㅋㅋ
귀여운여인이요?~?~?~ ㅎㅎㅎ 제가 좀 귀엽긴;;;; =_= 죄송해요 ㅋㅋ
먹으면서 힐링됐다기 보다는 술이;; 하.. 전 정말 술만 끊으면 지금보다 반쪽이 될텐데 ㅋㅋ
늘 따뜻한 위로 감사합니다~~ 정말 나무님의 위로는 나무그늘 같아요~ ㅎㅎㅎ
3빠....
우리의 수요예배는 언제??????
일욜밤까지 공장출근이라뉘ㅠㅠ 야근수당은 주나??? 너네 공장장 나빠~!!!!
셤기간 안좋아..해로바..ㅠ
그 야근도;; 이리저리 미루고 미뤄뒀다 해치운거 ㅠ_ㅠ_ㅠ_ㅠ
셤기간이 까까오빠까지 해롭게 만드는군요. 정말 힘들다ㅎㅎ
근데 아직1주일 밖에 안했다는게 함정!!!!!!! 4월 너무 잔인해요 ㅠ_ㅠ
허디거디 저기 좋았으면 까까오빠랑 같이 먹으러 함 가는건데;;;;;;
조만간 꼭 집회를 마련해야 겠어요, 교주 다 죽어가네~~ 신도들의 기도가 필요해~~ ㅎㅎㅎㅎㅎ
고래고기, 고래고기 =_=.. 완전 사랑하는데ㅠㅠ
요즘 바쁘시다면서요잉ㅋ 밀롱가서 자주 자주 뵐 수 있기를 바래요잉ㅋㅋ
ㅎㅎㅎ 고래고기~!~! 진정한 아조씨 스타일의 정점이죠~ 전 아직 저건 못먹어요;;;
요즘 쪼매 바쁘긴 한데 한시간이라도 밀롱가는 꼭 안빼먹고 갑니다;;;
근데 너무 일찍가서 휘리릭 나오는 바람에;; 제대로 못놀고 오는게 함정 ㅋㅋ
매니져 당선 축하드려요~~ ^-^////
갈수록 피부가 하얗게 되는게.. 못먹어서 그렇꾸나~.,,5월달부턴 야무지게 먹자... 내도 수업끝나니.. 그때부터 독실하게 교주님 사랑하도록 할게~
ㅎㅎㅎ 야무지게 먹는거 좋아요!!!!!!!!!!!!
독실한 교주사랑 하늘가득 은총으로~!~!~! 아멘!!!! ㅋㅋㅋ
꼬기님 영접 부지런히 하고 집회도 많이 하고 먹고 또 먹고 믿고 또 믿어요~~ ㅋㅋ ^-^///
언니~~~허디거디 그거 보고 저도 같이 열이 확!!! 전화까지 했는데 기다리게 만드는건 정말 실례!!! 그래도 맛난 면 드신거 같아 다행 ㅋㅋㅋ 이거보면 진짜 또 먹고 싶다니깐 ㅋㅋ
허디거디;;; 하.. 진짜 토요일에 제대로 먹어볼려고 갔는데 그래 되어서 완죤 ㅠ_ㅠ
면식가 사장님 때문에 참았숴요~~ ㅋㅋ 그래도 세상에 맛집은 많으니까욬ㅋㅋ
^-^/// 시스님도 함께 해요~~ ㅋㅋㅋ
커피야~~지달려라 언니 곧 출몰한다!!!
바쁜거 지나려나 했건만 계속 바쁜네... 아~~ 몰라 바빠도 땅고 갈끼다 ㅠㅠ
꺅!!!!!!!!!!!!!! 써니언니!~~~~~~~~~~ 오오오오오~~ 방가방가~~
아 몰라 바빠도 땅고 갈끼다, 하는데 언니 음성이 들리는듯! ㅋㅋㅋㅋ
어영와요 어영어영~~ 기다리고 있어요~~ ^-^// ㅎㅎㅎㅎ 보고싶어요!!!!
서러웟겟네....진짜..허디거디는 박차고 나오길 잘해써!담앤 서가앤쿡으로 가서 그 맘 보상받길바랴~~~^^ㅎ
ㅎㅎㅎ 진짜 서러웠는데;; 지나고 생각하니 그냥 더 익혀달래서 먹을껄 그랬나 싶기도 하고;;;
서가앤쿡 너무 많이 가서;;; 그리고 서가앤쿡은 목살 스테이크 3점 주는데 허디거디는 4점 준대서
함 가볼라고 했더니ㅠ_ㅠ 일이 그만 저리되어서 이제 갈일이 없을듯해요 ㅋㅋㅋ
서가앤쿡;;; 둘이 가서 하나 시키기는 양이 너무 애매해요 ㅋㅋㅋㅋㅋㅋ >_<
고래고기와 고등어.. 봉인해제 해야하나?ㅋ
헐~~ 여기 레알 아조씨 스타일~ ㅋㅋㅋ 멋진 구스타프님 고래고기 좋아하시다닝ㅋㅋㅋ
근데 저집은 고래고기 약간 비추구요, 그냥 싼맛에.. 고래고기 잡순 분은 자갈치가 더 낫다고 하더라구요
이래나 저래나 고등어밖에 못먹는 저는 패쓰~! ㅋㅋㅋㅋ
저 처음으로 커피케이크님.. 댓글답니다. 그 때 나이가 같아서 친구로 지내기로 했는데..
다음에 보면 반갑게 인사할게요..ㅋ
ㅎㅎㅎ 수신 안녕~!!! 친구 먹기로 해놓고는 이리 조신하게 댓글을 달다니요~ ㅎㅎ
반갑게 인사해주시고, 말도 놓고, 집회도 와주시길~ ^-^////
앗 이런 ㅠ 이제봤다요 ㅠ ㅎㅎㅎ
ㅎㅎ 밤늦게 보시믄 배고프실텐데~!!!ㅋㅋ
달달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