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금 대한민국 군이 표방하는 21세기형 강군 모델은 초연결 체제를 통한 전장 문제 해결이고, 그 것을 위해서는 전장 전역 전략/전술 단위 드론 정찰 능력, 전장 전역 네트워킹 시스템, 데이터 링크 공유, 실시간 동시 진행 화력 유도, 보병의 정예화, 보병의 기계화, 보병의 공군 혹은 해군과의 합동작전 능력 일상화 등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제대로 작동되기 위해서, 지상군의 기동성이 매우 강화되야 하는데, 여기서 기동성이란, 전략적 차원의 전장 전개능력과, 전술적 차원의 전장 돌파(기계화) 혹은 선점(공중기동), 신속 대응을 통한 증원이 필수적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2사단의 부대 개편은 어떤 한 역할의 방점이 찍혀있다고 이해하기 보다는, 21세기 서구형 군대로 진화를 시도해보는 것으로 이해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특히 이런 유형의 부대편성은 아군이 반드시 제공권을 확보해야 하며, 지상부대가 능숙하게 항공전력이나 해상 전력의 화력을 유도할 수 있어야 하고, 필연적으로 경량화 될 수도 있는 화력/장갑장비만으로 '화력과 전투전력이 전장에 돌입'할 때까지 전장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합니다.
바꾸어 말하면, 현대전에서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항공전력의 우위가 반드시 확보되어야 본래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는 부대 유형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저는 군사적 전문성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일단 제가 아는 이해 안에서 대한민국 지상군 개편이 이루어진다면, 이는 필연적으로 공군과 해군의 전력 강화와 '동맹군'과 '국제정세'속에서 공조할 수 있는 능력까지도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안을까 기대해 봅니다.
특히 전략적 차원에서 이런 부대가 제대로 운용되면 외교관들에게는 아주 큰 힘이 됩니다. 비단 북한 문제안에서만 이 부대의 의미를 생각할 필요도 없을 것이고, 2사단의 개편만으로 큰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 2사단 개편이라는 '현상'이 어떤 큰 그림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현상'이고 그 현상이 전체적인 그림 속에서 어떤 역할과 관련이 있는지 생각하는게 중요할 것이라
첫댓글현 정부의 북한정책과 국방정책을 잘 생각해보면 휴전선의 병력배치 부담을 줄이면서(동시에 휴전선의 경계는 과학화와 기동경계병력으로 메꾸고) 그로 인해 발생한 유휴병력을 돌려 미군 수준(혹은 70~80% 수준)의 기동성을 지닌 군대로 바꾸어 미군 주도하 동아국제연합군(가칭) 혹은 태평양판 방위조약(가칭)에 적극적인 참여를 하려고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 국제연합군의 활동범위는 한반도에서 인도까지 아우르는 어마어마한 범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대평양판 방위조약이 설립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 베트남(?), 태국, 인도,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태평양과 동아시아에서 전력투사가 가능하거나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는 국가들의 방위력을 한데 묶는 작업이 진행중이지 않나 생각해봅니다.(대만과 베트남이 만일 여기에 포함된다면, 무력의 수준보다는 상징성이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만은 중국 본토의 현 정치체제 부정, 베트남은 중국의 경제수출지역인 광동성을 압박)
제 생각이지만 한국군 개혁의 동력을 제공하는 주요한 세력 중 하나는 미군일 것 같습니다. 군 자체적으로는 한계가 크고 이미 60년대 기동사단을 창설했다 해체했던 사례, 개혁은 곧 조직의 개편이나 축소를 의미하고 이는 곧 자기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 내부적으로 저항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내부적인 저항이 개혁동력을 막을 때 외부적인 지원이 나타나야 개혁이 저항을 딛고 나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군의 기동화는 군 내부의 개혁동력과 군 외부(특히 미군)의 지원동력으로 점차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미군에서도 연합군에게 전선 소방수의 역할을 부여하여 한 연합군이 방어전에 나설때 다른 연합군이 소방수로 나서서 전선을 안정화시키고 미군이 지원을 시작하면 자체적인 반격에 나서던가 하는 등의 적극적이고 유기적인 협동작전을 구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되면 미군입장에서는 피해를 줄이면서 연합군 전체의 유기적인 지휘통제에 집중할 수 있고, 연합군 측은 경험습득, 교리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판찬님의 정성이 가득 담긴 고견을 제가 일이 바뻐서 이제서야 접하고 답글을 답니다. 일단 언제나 그렇듯 좋은 가르침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저 역시 2사단의 공정사단 개편은 2사단 단 하나만 놓고 큰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앞으로 한국군이 지향해야 할 군대의 한 갈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정부의 군정책은 확실히 판찬님 말씀대로 20세기형 군대에서 벗어나 적극방어교리가 아닌 실질적인 기동전을 중심으로 하는 공지합동의 미군을 따라가려는 움직임이 아닌가 생각했고, 또한 공정사단을 대북전력으로만 볼게 아니라, 대중국 또는 태평양 전체를 바라보는 군개편으로 보면 오버하는 것일까
첫댓글 현 정부의 북한정책과 국방정책을 잘 생각해보면
휴전선의 병력배치 부담을 줄이면서(동시에 휴전선의 경계는 과학화와 기동경계병력으로 메꾸고)
그로 인해 발생한 유휴병력을 돌려 미군 수준(혹은 70~80% 수준)의 기동성을 지닌 군대로 바꾸어
미군 주도하 동아국제연합군(가칭) 혹은 태평양판 방위조약(가칭)에 적극적인 참여를 하려고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 국제연합군의 활동범위는 한반도에서 인도까지 아우르는 어마어마한 범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대평양판 방위조약이 설립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 베트남(?), 태국, 인도,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태평양과 동아시아에서 전력투사가 가능하거나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는 국가들의 방위력을 한데 묶는 작업이 진행중이지 않나 생각해봅니다.(대만과 베트남이 만일 여기에 포함된다면, 무력의 수준보다는 상징성이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만은 중국 본토의 현 정치체제 부정, 베트남은 중국의 경제수출지역인 광동성을 압박)
제 생각이지만 한국군 개혁의 동력을 제공하는 주요한 세력 중 하나는 미군일 것 같습니다. 군 자체적으로는 한계가 크고 이미 60년대 기동사단을 창설했다 해체했던 사례, 개혁은 곧 조직의 개편이나 축소를 의미하고 이는 곧 자기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 내부적으로 저항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내부적인 저항이 개혁동력을 막을 때 외부적인 지원이 나타나야 개혁이 저항을 딛고 나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군의 기동화는 군 내부의 개혁동력과 군 외부(특히 미군)의 지원동력으로 점차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미군에서도 연합군에게 전선 소방수의 역할을 부여하여 한 연합군이 방어전에 나설때 다른 연합군이 소방수로 나서서 전선을 안정화시키고 미군이 지원을 시작하면 자체적인 반격에 나서던가 하는 등의 적극적이고 유기적인 협동작전을 구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되면 미군입장에서는 피해를 줄이면서 연합군 전체의 유기적인 지휘통제에 집중할 수 있고, 연합군 측은 경험습득, 교리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적으로 동감하고 기왕 피할 수 없는 국제정세라 한다면, 이 기회에 우리 군을 철저히 재무장 시키고 단련시켜야 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판찬님의 정성이 가득 담긴 고견을 제가 일이 바뻐서 이제서야 접하고 답글을 답니다. 일단 언제나 그렇듯 좋은 가르침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저 역시 2사단의 공정사단 개편은 2사단 단 하나만 놓고 큰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앞으로 한국군이 지향해야 할 군대의 한 갈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정부의 군정책은 확실히 판찬님 말씀대로 20세기형 군대에서 벗어나 적극방어교리가 아닌 실질적인 기동전을 중심으로 하는 공지합동의 미군을 따라가려는 움직임이 아닌가 생각했고, 또한 공정사단을 대북전력으로만 볼게 아니라, 대중국 또는 태평양 전체를 바라보는 군개편으로 보면 오버하는 것일까
고민 했는데, 정리가 잘 된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실례만 되지 않는다면 선생님께 또 가르침을 청하겠습니다.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도 덕분에 흥미로운 주제를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스트라이커 여단의 의미가 매우 색다르게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