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벌거벗은 세계사와 한국사
2022년 12월20일 <벌거벗은 세계사> 방영분
中 일부 발췌
2022년 9월에 시작된 히잡 혁명은 아직까지도 지속되고 있어.
9월 히잡혁명의 시작이 된 사건을 먼저 보자.
마흐사 아미니라는 이란의 여성이 있는데
히잡 착용을 단속하는 '도덕 경찰'에게 붙잡혀 이송되는 아미니가 찍힌 9월13일 7시 28분 CCTV 장면이야
캡쳐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영상으로 보면 도덕경찰에 무언가 호소하던 아미니가 갑자기 쓰러져
재교육 센터로 이송된지 1시간도 되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이 돼.
그리고 3일 뒤 사망.
이란 정부는 아미니의 과거 병력이 문제였다고 발표해
그러나 유가족들은 체포 당시 아미니가 구타를 당했다는 목격자의 진술도 확보했고
병원에 이송된 후 찍은 뇌ct도 확인해
그리고 아미니의 죽음을 시발점으로 시작됐던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어
아직도 시위가 계속되는 이유는
아미니의 죽음을 통해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으면 나와 내 가족들도 진짜 죽을 수 있겠구나
모두들 느끼게 된거야.
시위가 지속되고 있는데 시위 열기가 더 뜨거워지게 만든 사건이 하나 발생하게 돼.
아미니의 죽음으로 시작된 시위가 지속되던 중에, 시위 현장에서 돌까지 던지며 저항하던 여성이 찍혀 있어.
시위 시작 한달 후 니카 샤카라미가 변사체로 발견 돼.
사망 직전 군경에게 쫓기고 연행,구금되었다던 목격자의 진술이 있었는데
이란 정부는 또 엉뚱한 소리를 해.
이란 현지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사건에 분노하고 있고
극소수의 사람들은 히잡착용은 법이니 지켜야한다고도 말해
시위대는 히잡 강제 착용의 문제를 넘어 이제 정부 체제 자체를 부정하기 시작해
시위 참여자는 대부분 젊은 세대고,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는데 그 중 미성년자들도 다수야.
사상자는 지금도 발생하고 있고
이란 정부는 이 사태를 가볍게만은 보지 않고 있어서 강경하게 진압해
왜냐, 배후에 다른 나라들이 있다고 생각하거든.
참고로 지금의 이란 정부는, 근대화를 주장하던 왕조에 반기를 들고, 서양문화를 배척하자고 주장하며 정권을 잡았었어.
그래서 친서방국가들이 이란 정부를 무너뜨리려고 뒤에서 사주한다고 생각하는거지
시위 참가자들 중 일부는 사형 선고에 사형 집행까지 되었는데,
여러가지 죄목에, "신의 적이자 세상의 타락"이라는 죄목까지 추가해서 선고해.
시위에 동조한 이란의 래퍼인 이 사람도 사형 선고를 받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 내에서는 여전히 시위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고,
얼마전 월드컵에서도 이란 대표팀의 보이콧이 이슈가 되었었지.
이런 히잡혁명의 열기는 이란 내부에서만 멈추지 않고 전 세계로 퍼져나갔어.
얼마전 국제도서전에서 수상한 이 사람은 삭발까지 감행하며 히잡혁명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
유럽 의회의 스웨덴 정치인도 혁명과 여성들을 지지하고.
이렇게 머리 자르면서.
그들의 자유를 함께 외쳐주고 있어.
지금 내가 쓴 글은 어제 방영분의 아주 짧은 부분만을 발췌했어.
히잡을 쓰던 이란이, 히잡을 완전히 벗고 근대화를 외치던 시절을 지나, 다시 아니 오히려 더 강하게 히잡 착용을 요구하도록 퇴행하는 모습의 지금으로 오기까지의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으니 시간 되는 여시들은 꼭 보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