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긴으
나는 꿈을 자주 꿔
잠을 못자서 하루에 서너번 깼다 자다 반복하며
꿈을 꾸거든
몇년 전에 꿈을 꿨던 게 생각이 나서 글을 써봐
집에서 좀 먼 곳에 큰 사거리가 있거든 근데 차도가 너무 넓어서 걷는 사람보단 대중교통이나 자차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약간 버려진 신도시 같은 느낌인데
그 사거리에 큰 육교가 있어
나는 초중학교를 육교를 건너야만 나오는 학교를 다녀서 꿈에 나오는 육교는 너무 높거나 얇아서 떨어지기 직전이란 말이지
근데 그 육교는
그냥 똑같았어
그육교는 특이한 게 돔이야
원통 형태라 하나 이래
근데
그날 꿈에 그 육교 안이 꽉 찬 거야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반대편으로 건너가려면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가야했어 근데 다 걷는 사람이 아니고 노숙자들이었거든 행색은 추레하지 않은데도 다 바닥에 앉아서 서로를 쳐다봤던 것 같아
나는 그냥 지나가야 했으니 지나갔어
근데 마지막 끝에 이제 계단을 내려가는 통로에 앉은 할머니에게 친숙하게 지나갈게요~ 했어 내려와서 깼거든
근데 실제로 그 육교는 사람들이 잘 안 다녀 그냥 이 첫번째 꿈은 잊어버렸어
근데 그 두번째 꿈은 몇달 뒤였던 것 같아
똑같이 그 육교를 건너
내가
사람이 많아
내가 지나가는데
사람들이 웅성거려
근데
그육교 끝에 통로에서
할머니가 날 보고
안녕? 또 왔네~ 해
그러고 깼어
첫댓글 실화임니다..;; 걍 갑자기 뭔가 이런 거 쓰고 싶었어 소설 같지만 좀 오싹한 캬캬캬
잼없으면 글삭튀
헐 소름
꿈은 꾸고 나면 끝이지만, 꿈속의 사람들에게는 그 순간이 현실일 수도 있잖아. 그렇다면 여시는 그저 지나가는 사람 1일 뿐인 걸까?
생각이 많아지는 글이다~~! 재밌게 잘 읽었어 ㅎㅅㅎ
와 꿈속에사람이 아는척하면 큰일난댓는데 너무무섭다ㄷㄷㄷㄷㄷ
아 꿈인걸알아챈걸 꿈속사람이 모르게하랬나..?어디서주워들어서 기억이안나ㅠ
헐 왜?? 너무무섭다;;;
ㅈㄴㄱㄷ 나 꿈에서 뭐야 꿈이네 했다가 주변에 있던사람들이 갑자기 다 내쪽 쳐다보더니 나 들어서 우물에 빠뜨림.. 졸라무서웠어 그뒤로 깸
뭐야 왜 또 만났어ㄷㄷㄷㄷ 무서워요
워메 평행세계 보고온 고 아녀
할마니뉘기세요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