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농어촌특별전형 적용 지역 범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의 신활력지역 대상 확대조치로 상당수 시 지역이 농어촌 특별전형 가능 지역으로 편입되면서 정작 농어촌 벽지 학생들의 대입 문호는 좁아져서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는 2009학년도 농어촌 특별전형에 정부의 제2기 신활력지역 고교를 포함시키는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서울대 농어촌 특별전형에 지원하려면 읍·면 지역 중·고교에서 6년(12학기)을 마치고 본인과 부모 모두 읍·면 지역에 거주해야 한다. 서울대는 농어촌특별전형제도 도입 초창기에 정부 방침에 호응한다는 차원에서 신활력지역의 학교도 포함시켰다. 2006학년도 입시부터 신활력지역인 태백, 남원, 김제, 나주, 상주, 문경 등 농촌형 도시의 고교 학생들에게도 지원 자격을 부여한 것이다.
그러나 행정자치부가 올해 제2기 신활력지역으로 공주시, 안동시, 제천시 등을 지정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서울대 입학처 관계자는 “2기 신활력지역에는 농어촌특별전형 대상 취지에 어긋나는 공주사대부고, 제천고, 안동고 등 ‘명문고’가 포함돼 있다”며 “농어촌특별전형에 대해 근본적인 고민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일부 대학이 자의적으로 특별전형 지원가능 지역을 확대한 것도 논란거리다. ‘농어촌특별전형 확대 방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남서울대·청주대·관동대·서원대·세명대·원광대·한림대 등 전국 18개 대학이 농어촌특별전형 적용 지역을 읍·면 등 순수 농어촌지역 이외 지역으로까지 임의로 확대해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ㄴ대학의 경우 2008학년도 수시1학기 모집요강에서 경기, 경북, 전남, 전북, 충남, 강원 지역 27개 시의 동 지역에 있는 고교 100여개를 농어촌특별전형 대상에 추가했다. ㅊ대학도 수시1학기 모집시 전국 30개 시의 동 지역 고교를 농어촌특별전형 대상에 포함시켰다.
2005년 감사원이 교육부를 통해 전국 대학에 시정권고를 내렸지만 대학들이 이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충남 홍성고 김한정수 교사는 “농어촌지역 학생들에게도 공평한 교육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농어촌특별전형 제도의 원칙과 취지가 일부 대학들에 의해 훼손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농어촌특별전형 대상 지역은 각 대학의 대학입학전형관리위원회가 정하도록 돼 있다”며 “행정구역상 시 지역의 동(洞)이라 하더라도 농어촌 지역일 수 있기 때문에 행정구역으로만 따지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농어촌 특별전형의 확대적용에 대한 학부모의 입장으로 몇자 적어봅니다. 윗 글은 경향신문 기자의 기사를 떠왔습니다. 오늘에서야 이런 상황을 접하면서 고3 엄마의 자격이 있는지 반문합니다.
열심히 공부하라 다그칠줄만 알았지, 아이들이 사면초가에 처한 상황조차도 파악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제2기 신활력지역 지역중에는 제천고, 안동고, 공주사대부고 등 명문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농어촌 특별전형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봅시다. 지방 교육의 활성화, 인구의 지방 분산정책등의 이유일겁니다. 위의 기사에도 언급되었듯이 이런 상황이라면 농어촌 전형이란 진정한 농어촌 학생들과 학교에게는 선택의 기회가 없어질것입니다. 고향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가 자녀교육이라는데, 의문의 여지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서울 상위대학의 진학을 위해서라면 중학교부터 유학을 보내야하는 실정으로 치닫겠죠. 그것도 경제적 능력이 있는 분들이나 가능한 일이지만요. 의원님이 교육에 많은 관심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영평정태백의 학부모들은 시설 좋은 기숙사보다는 농어촌 특별전형의 변질을 제대로 잡아 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입니다.
이글을 쓰고 있는 마음이 무척 무겁고, 또한 떨립니다. 그리고 산간 지역에 태어나 살게한 어미가 한없이 미안합니다. 모든 학부모의 마음을 대변하여 두서없이 적어 보았습니다. 현명한 해결을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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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부의 교육정책에는 징그럽게 말을 듣지 않던 서울대도 이건 아니라는데. 얼마나 취지에 어긋나면 그럴까 생각해봅니다. 전형 이름을 바꾸던지..(농어촌 외 특별전형으로..)
농어촌 외 특별전형으로...가 맞는 말 같아요.그러나 이 문제를 의원님이 답을 하시기에는 난처한 문제가 아닐지.....어쨌거나 이 나라에 태어나 특히 농어촌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의 힘겨움.....
2년전 우리들에게 아품을 주던 그일이 또다시 반복되는군요 마음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삼총사님에 이마음은 모든 부모님들에 똑같은 마음이겠지요 현명한 해결책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수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