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오
최근들어 여성인권에 대한 문제들이 이야기 되면서
여성들의 몸매에 대한 강박관념이나 과도한 다이어트 열풍에 대해 지적하는 목소리도 커졌지라
물론 아직까진 마른 몸에 대한 집착과 다이어트 열풍도 여전하지만 어찌되었든 우리사회가 여성의 몸에 대해 지적도 많이하고 강박관념도 심하다는건 마음으로는 공감하고 인식하고 있는 상태 같소.
그렇지만 "좋은 몸매 기준" 만큼 "좋은 피부 기준"에 대한 강박관념도 굉장히 심하다는걸 말하고 싶어 글을 쓰오
여성들 중에선 오히려 몸은 좀 통통해도 되지만 "피부는 꼭 하얗고 매끈하고 아무것도 나있으면 안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지도 모르오.
그럼 "좋은 피부"로 인정 받으려면 얼마나 많은 허들을 넘어야 하는지 봅시다.
눈 밑이 어두우면 안된다.
눈 밑이 쳐지면 안된다.
저잘하게 뭐가 나도 안된다.
기미는 하나도 있으면 안된다.
기미가 생기지 않기 위해 집에서도 선크림을 발라준다.
잡티가 몇개씩 올라온거 보니 좋은 피부가 아니다.
피부과 가서 당장 없애야 한다.
모공이 있으면 좋은 피부는 아니다.
모공의 정의
하지만 사전을 찾아보면 모공은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소
기능적으로 보면 피부에 전혀 불필요한 존재가 아니라오.
피부색이 까만편이면 안이쁘다.
노란 빛을 띄어도 안된다.
조명을 킨듯 환 해야 진정한 "피부 미인"이다.
입술색이 흰 빛을 띄면 안된다.
피부엔 털도 있으면 안된다.
이 외에도 눈가 주름, 팔자주름, 피지, 블랙헤드, 착색, 등등 무수히 많지만 생략하겠소
구글에 "피부"라고 검색 했을 시 뜨는 이미지
위의 "피부미인 기준"을 다 통과한
뭔가 비슷비슷해 보이는 이미지들
반면 skin 으로 검색 했을때 뜨는 이미지
피부속 구조나 피부를 가까이서 찍었을때 사실적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뜸
미국의 가수 알리샤 키스는 "노 메이크업 캠페인"뜻을 펼치며 화장을 하지않은 상태로 시상식을 참여하고 행사에도 다녔소.
하지만 이런 알리샤 키스 조차도 "얼굴을 보니 기미가 올라와있다, 돈 많이 벌텐데 저건 피부과 가도 안되는거냐"
소리를 들을지도 모르오.
아니면 "그래도 화장 하는게 더 이쁘다."라고 하거나...
여자연예인들 중에선 특히 "동안 스타" "세월이 변해도 늙지않는" "여전히 20대 아가씨 같은" 수식어가 많이 따라 다니오.
하지만 반면 남자 연예인들은 이런 기준에서 자유롭소.
저 사진에 나온 이정재의 모습을 여자 연예인으로 치환하면
팔자가 꺼져서 필러 필수다, 피부색 칙칙하다 소리를 들을지도 모르오.
여전히 멋있다는 소리를 듣는 소지섭 조차도
여자 였다면 "눈두덩이 꺼져 있음, 눈 밑 어두워보임, 안색 안좋아보임." 이라는 말을 들었겠지라.
여자는 남자에 비해 나이 들어가는 과정, 변해 가는 과정이 용납 되지 않소.
그녀들은 언제나 "20대 초반 뽀송한 피부"여야 하오.
이런 기준은 일반인들 에게도 영향을 미쳐서 평범한 그 나이대로 보이는 여성들 조차 "20대 같지 않음" "요즘 여자들은 30대도 20대 아가씨로 보이는데 그에 비하면 관리 못한거같다." 소리를 듣기도 하오.
여성은 동안이 디폴트가 되어버렸소.
화장하기 위해 쓰는 제품들
우리는 화장을 "못난 부분을 감추기 위해" 한다고 하지만
생각해보면 메이크업은 인위적으로 색을 덧칠하고 입히는 과정일 뿐이라오.
이렇게 색을 쓰고 칠하는 미술 도구 처럼 말이오.
도화지에 색칠하는 과정과 쓰이는 제품들의 용도가 메이크업과 흡사 하지라.
사실 쇟도 화장 하지 않는 얼굴에 대해 남들에게 한소리 씩 듣는게 싫어서 화장대 앞을 앉기도 하고 컴플렉스도 있지만
여성의 피부에 대한 강박 관념이 그 어느 나라보다 강한데도 충분한 문제 제기가 되지않았고
같이 토론 하며 인식을 바꿔 나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소.
그럼 이만 글을 마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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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쥬요 22
난 내 다크써클이 좋아
피부관리는 남자꺼♡ 여자는 걍 다녀도 됨
난 트러블 나면서 간지러워서 어쩔수없음... 미세먼지땜에 생긴 트러블이라 치료 받아야해...
나 일하던 곳 사모님 젊은애기엄만ㄷㅔ ㄹㅇ 자기친구 얼굴에 여드름자국있다고 피부평 쩔고 연예인들 피부평 쩔어서 진짜 웃으면서 일하기 힘들었다
장나라 밑에 사람 누구야??
진짜 ㅅㅂ 냄져들 여드름 존많인데 왜 관리안해 존나 ㄷ러워 시바
김사랑~
예전에 성인여드름 절정+대인기피+우울증 동반 되었을시절에 아르바이트 하는데 어떤 아줌마가 내 얼굴 계속 봄 내가 시선 피해도 쳐다봄 나중에 자기 쳐다보라고 해서 왜 그러냐고 그냥 쳐다봤더니만 갑자기 지 딸 여드름 이렇게 심했는데 내가 방문판매 하는 화장품 어쩌고 하면서 영업질함 빡치게 ㅡㅡ 피부과 다니고 있다고 괜찮다고 했는데 명함까지 쥐어주고 내 피부 너무 심각하다고 고나리질 쩔어 시발 그때 생각하면 개열받네 피부 진짜 안좋았을때 저 아줌마 포함 남자새끼들 나한테 왜 이리 피부 안좋아졌냐고 ㅋㅋㅋ 아휴 시발!!!! 제발 남 피부 이래라 저래라 안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