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초는 질산칼륨입니다.
질산칼륨(Potassium nitrate) 혹은 초석(saltpeter), 질산나트륨.
질산칼륨은 흑색화약에서 산화제의 역활을 합니다.
화약이 사용된 이래 질산칼륨은 각지에서 중요하게 취급되던 물질입니다.
이전부터 화약 재료보다는 조미료로 사용되며 현재도 햄이나 소시지같은 육가공품이나 피클같은 절임식품에 사용중입니다.
초기에는 암염광에서 소금을 만들던중 부산물로 얻게됩니다.
흔히 암명을 물에 녹여 정제할 때 온도에 따른 용해도차로 따로 분별이 가능했으니까요.
그러나 세상에는 암염광산을 가진 곳보다 없는 곳이 많았고 화약을 만들며 더많은 질산칼륨이 요구되자 다른 제조법을 찾게 됩니다.
아마도 손에 움켜진 것은 무엇이건 입에 집어넣고보는 습성을 지닌 누군가가 지저분한 토양에서 질산칼륨의 독특한 씁쓸하면서 짠맛을 느낀 다음부터 외양간이나 퇴비를 뒀던 지역의 흙에서 질산칼륨을 뽑아내려 시도됩니다.
고려말 화약을 만든 것으로 알려진 최 무선의 일화에서 우리는 유사한 사례를 찾을 수 있죠.
여튼 서양에서는 초석밭이란 것을 만들게 됩니다.
일정한 지역에 분뇨를 뿌리고 나무나 풀같은 식물체를 태워만든 잿물을 뿌리는 것이 초석제작의 전부였습니다.
분뇨중의 요산이나 요소가 분해되며 생성되는 질산기-NO3 (-1)가 잿물에 포함된 탄산칼륨(K2CO3)의 칼륨 이온-K(1+)과 결합해 질산칼륨을 만든다는 것이죠.
어느정도 기간이 지난 뒤, 그 지역의 흙을 퍼서 물에 넣고 충분히 흔들어준 다음 맑은 윗물을 빼내 졸이며 용해도차로 분별하면 질산칼륨이 얻어지죠.
이 방법은 수율은 낮지만 적어도 암염광산없이도 질산칼륨을 얻어낼 수 있게 합니다.
곧 이 초석밭은 그 전략적 필요로 국가가 관리하는 사업이 됩니다.출처 : http://www.defens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