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995년에 무역업 및 유통업을 시작하여 2002년에 실패(사기를 당하여)로 끝나고,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실패의 원인은 제가 발행하던 어음을 친동생에게 투자했다가 (중국에 공장설립을위해) 동생이 사기를 당하여 부도가 나는 바람에 연쇄 부도를 맞게 되었지요. 중요한것은 부도 이후의 일입니다. 그때 나는 심한 좌절감에 사로잡혀 자살 일보 직전까지 갔었으나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든 사람이 제 아내입니다. 팔불출이라고 하셔도 괜찮습니다.(당시 총 투자액은 20억이고, 부도난 금액은 37억정도였지요.)
나는 그때 충격으로 당뇨를 앓게 되었구요,당 칫수가 584 까지 올라갔으니 합병증이 발생 했다면 평생 투석을 받아가며 살아가야하는 극한 상황까지 도달 하였답니다.(건장한 사람의 당칫수는 70-120 정도:식전 공복시)
그당시 제 슬하에는 대학생이 2명(경희대)이였으며, 막내가 고교 입학할 때 였습니다. 막내는 아들 이였으며,고등학교를 갈곳이 없어서 미달학교를 전전하다가 평촌의 동안고를 꼴등으로 입학 하였답니다. 큰딸은 엄마를 닮아 안양고에 고교수능 200점 만점에 193점을 맞고 입학 하였으며, 둘째딸은 부흥고에서 장학생으로 입학 하였으나 막내 아들은 중학교 과정을 거의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아들이 대학교 입학때에 지방대학교를 합격 하였으나 포기하고 1년을 국립 도서관만 다니고서(1년에 들어간 총비용 \760,000원:교재비)만 들이고 경희대에 합격을 하였답니다. 세명 모두 경희대를 간 것이지요.
제 자신이 내세울것은 전혀 없습니다. 부도이후에 당뇨와 혈압으로 병고와 투쟁을 하는사이 아이들은 스스로 대학을 졸업하였고, 아들은 현재 휴학계를 내고서 수원의 제10 전투비행단에 레이더 수리병으로 공군 복무 중입니다.현재 상병이고 엇그제 휴가를 나와서는 제 아내에게 용돈을 주면서(100,000) 월급을 모은것과 외삼촌들로부터 받은 용돈이라며, 내미는것이 아닙니까?
제가 용돈으로 100,000원을 주었더니 보태서 제 아내에게 200,000원을 주었답니다.
자식 자랑을 할려고 쓴것은 아닙니다.
현재 큰딸은 (주)한샘에 근무하며 작년 11,08 일 고교 동창인 지금의 사위와 잘 살고 있답니다.(사위는 연대 전자공학과 출신이며 지금 수원의 삼성전자 연구소에 근무중) 둘째딸은 현재 강남의 롯데 캐슬 근처의 학원에서 연봉 4천정도에 근무하고 있지요.
제가 당뇨를 완치했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믿지 않지요.작년 6월에 고대 구로 병원의 내분비내과 의사 선생님의 완치 판결로 아직 한번도 병원을 가지 않았답니다. (나름대로의 당뇨 치료법은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사실 저는 사업의 실패 여파로 가정 불화도 잦았고, 허탈감과 좌절감에 사로잡혀 한때 정신과 치료도 받았으며, 몸을 제대로 가누지못해 병원을 8군데나 다녓으나 뚜렷한 병명이 없이 고생끝에 고대 구로 병원에 안양에 계신 지인으로부터 소개를받고 입원 치료를 받는도중 파킨슨씨 병으로 판명이 나서 자살할 미음을 여러번 먹었었지요. 그러나,오진으로 판명이 났고,(1주일 후)
신경외과에서 수술을 할려고보니 그때 당 칫수가 340 이였기에 1주일 후 당 칫수를 180으로 떨어뜨리고 수술을 받았답니다.
그때 수술을 집도하신 분의 성함은 권택현 교수님이셨으며 지금도 가끔 연락을 드리고 있답니다.
현재 저는 다시 예전의 사업이 부도난 곳에서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게 되었지요. 물론 거의 해결은 되었고, 매출도 꾸준히 상승하여 지금은 그때(부도전)보다 규모는 작지만 정상화되어 잘 운영하고 있답니다.
이 모든것이 곁에서 묵묵히 지켜주는 아내가 있엇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금의 저는 당뇨도 완치 되었답니다. 기적이 세번 일어난 것이지요.
제 아이디가 사랑하는이에게도 특별한 사연이 있었기에 사용하게 되었구요, 불과 7,8년 사이에 일어난 일이지만 저는 평생을 겪어야 할 고통을 전부 겪었답니다.
이 모든 것들이 가족애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저는 믿고 있답니다. 비가온 후 땅이 단단해 지듯이 어려움을 격고나면 반드시 행복은 찾아온다고 생각합니다.
향우회 회원님들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협력하여 헤쳐 나간다면 불가능은 없다고 봅니다.
첫댓글 남다른 아픔과 고통이 있었기에 남들보다 크나큰 사랑을 볼수있다 여겨집니다. 임창수님의 지난날을 보며 가정에 행운과 평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이에게 해도 됨니다 ... 먼저는 실명이인이 안되어 그랬어요 .... 아자아자 힘내세요
실명을 그대로 사용하니 매사에 조심성도 있게되고 ,그냥 실명으로 사용하겠습니다.감사...
가족의 소중함이야 그 무엇과도 비교가 되겠습니까~ 끝까지 참고견디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걸 몸소 격으셨네요. 단란한 가족 오래도록 유지 하시고 행복하시길 소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저는 늘 아내에게 좋은 말만 할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설령 잘못을 했더라도 위로의 말을 건네면 여자이기에 바로 풀어지곤합니다.
대단한 역경을 겪으셨네요 고생끝에 낙이 아니고 낙 끝에 고생 그리고 낙인가요 실례지만 제 위 같은데 몇이신가요 저는 54년생입니다 한번 뵙고 인생 공부좀 하고 싶네요
저는 55년생입니다. 고향은 개군면 하자포2리 양평중 졸 고교와 대학은 서울에서 마치고 별로 아는것은 없습니다. 옛 상호:국제전자에서 (현재:유니모테크)21년을 근무했었답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한번 뵙고 싶습니다. H.P:011-9835-4778 입니다. 그리고 저는 별로 한것이 없고요, 제 아내가 대단(훌륭)하답니다.
인간시대에나올만한 드라마같은 역경을겪으셨네요. 앞으론,확트인 10차선고속도로같은행복의길만달려가시길....훌륭한아내 착하고 영리한 아들딸을두셨으니,불행하다고투정하시면,욕심쟁이십니다.
잘 알겠습니다.감사합니다.
에구~ 겨우 찾았네요.. 이제사 다시금 감탄합니다.. 역시 부부밖에 없다는생각을했습니다.. 어려운 역경을이겨내셨으니 앞으로는 찬란한 행복뿐입니다...부디 건강하시고 하는일 잘되길 빌께요~ 후배님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