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코리아팀원 여러분 설 명절을 잘 보내셨는지요?^^
조용히 연휴를 보내면서 제 생각을 전합니다.
지난번 전곡항 테마어항 착공으로 인해, 우리 탄도인도 명실상부한 마리나 시설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큰 기대에 부풀어 있다. 마리나 시설은 분명 필수불가결한 중요한 시설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탄도 요트인에게는 마리나 시설보다 더욱 소중한 보물이 있다.
지난 1월 28일 탄도파 인수팀에 동참하여 구마모토에 갔을때,
일본측 딜러는 일본의 요트산업의 미래가 어둡다면서 다음과 같은 푸념을 늘어놓았다.
현재 일본에 있는 요트의 대부분은 과거 일본 버블경제때 수입한 것으로서,
당시 경제가 갑자기 좋아지니까 개나소나 흥청망청 모두 덩달아 요트 구입에 열광을 했는데
버블이 사라지면서 경기가 침체되어, 최근 연간 일본에 수입되는 신조 크루저요트는
100여척에 불과하며, 요트 수요가 급감한 이유는 마리나 시설 사용료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요트는 한번 구입을 하면 수 십년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승용차에 비해 요트의 가격은
결코 비싼게 아니지만 계선료가 너무 비싸다. 요트를 저렴하게 보관할 수 없기 때문에
요트 구입을 꺼리고 있다.
기존 어항에 마리나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어업인으로부터 어업권을 사들여야 하는데,
거액의 어업권을 사들여 마리나를 건설했으니 본전을 뽑기위해서 사용료가 만만치 않다.
일본 요트 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어항을 그냥 개방해야 한다,
현재의 어항을 그대로 개방만 하게 되면 계선료가 싸져서 일반 샐러리맨들이 요트를 구입할
것이고, 요트인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 분명하다.
요트인이 많아야 그중에서 우수한 요트맨이 탄생해서, 아메리카즈 컵을 일본이 쟁취하는
대사건이 발생할 것이다, 또한 일본 국내 요트 조선산업도 따라서 발전한다.
어항에 요트가 들어오게 되면, 주변 환경이 아름다워져서 사람으로 북적이게 되고 레스토랑.
요트장비 가게 등이 들어서는 등 시너지 효과가 많다.
일본에서는 어업인들과의 마찰 문제로 요트가 어항에 장기간 정박을 하지 못하게 되어 있는 모양이다.
이와 반면, 탄도 요트인들은 탄도 어업인들과 공존하며 사이좋게 잛은기간 동안 지대한 발전을
이루었다. 마리나 시설이 없는 대신 계류비가 거의 들지 않아 매우 경제적인 요트 활동을 해 왔다
고 할 수 있다.
탄도에 요트가 하나 둘씩 증가하기 시작하니까, 주변 환경이 아름다워 지고 세일링 하는 요트는
제부도 관광객의 눈을 즐겁게 하고있다. 주변의 숙박업소에서는 인터넷 홍보 카페에 탄도항의
요트 전경을 게재하여 아름다운 장소임을 강조하고 있다. 경기도와 화성시 관계자는 탄도항의
요트 증가추세를 분석하여 ‘서해안 시대의 테마어항’이란 정책을 구상했을 것이다.
정부에서는 어자원 고갈과 어업인들의 생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어선 감척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줄어드는 어선 대신 하얀 요트가 어항을 점령한다면 마침내 한국의 지중해 시대
가 도래하여 그야말로 요트 강국으로 변신할 것이고, 어업인들은 주변 상권을 활용하여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탄도항은 한국에서 첫 번째로 요트인과 어업인이 공존하며 발전시킨 모범사례로서,
이는 마리나 시설보다 더 소중한 보물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첫댓글 이글은 협회원님들에게 해댱하는글이라 퍼왔습니다.
옳은 지적입니다. 어업인도 우리 이웃이요 파워보트도 우리이웃입니다. 모두 넓은 마음으로 바라보면서 우리의 좋은 바다환경을 이루어 가야 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