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육낙비빔밥>

<강진 녹차밭>

<월출산 천황사>

<나주 수목원>

<나주 한정식집 예향>

<나주 야경 전망대>
일상탈출 짧은 여행 74 (광주 일대 맛 기행 1 - 영암, 나주)
올 겨울 들어서 가장 춥다는 날 새벽 광주 일대 맛기행을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에 도착했다. 영하 12도인 새벽 추위 속에 출발하는 것이 무리이라고 생각되었으나 약속이니 나섰다.
새벽 7시 출발로 영암까지 거의 5시간이 걸렸다.
영암에 도착하자마자 맛집 육낙비빔밥을 먹었다. 3대째 식당을 운영한다는 유명세처럼 밑반찬도 육낙비빔밥도 맛이 좋았다. 부드러운 소고기와 낙지는 입안에서 녹아드는 맛으로 익힌 음식이 아니라도 거부감이 없었다.
점심식사 후 염암과 강진의 경계에 있는 강진 녹차밭이 있었다.
평지에 있는 녹차밭은 보성 녹차밭과 맞먹을 정도의 규모가 컸다.
날씨가 추워서 머무르는 시간이 저절로 짧게 짭게 이어졌다.
월출산 천황사로 향했다. 주차장에서 30여분 등산코스로 올라가면 천황사가 있다고 안내해 주는데 전날 온 눈으로 무척 조심스러웠다.
그러나 긴 막대기를 주워서 짚어가면서 친구들과 천황사로 향했다.
가까스로 올라가니 천년고찰의 사찰터지만 흥망성쇠로 인해 지금은 작은 사찰이 되어 있었다.
대웅전에는 비로자나석불만 모셔져 있고, 주변이 고적한 산사이다.
스님은 동안거에 들어가셨는지 행자승이 눈을 쓸어내고 있었다.
다시 내려오는데 올라올 때보다 더욱 조심스러웠다. 친구들은 지난 2월 손목을 다쳤던 나 때문에 살얼음이 진 산비탈길을 한발한발 조심스럽게 이끌어 주었다.
다행히 잘 내려와서 마음이 안심이 되었다.
천황사에서 나주 수목원으로 가니 메타세콰이어길이 시원스러웠다.
나목들의 행진 속에 동백나무 한 그루만 붉은 꽃을 피우고 있다. 봄이나 가을이었다면 좀더 한가롭게
산책을 했을텐데...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나주에서 한정식으로 유명하다는 예향이라는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한옥으로 되어 있는 건물에 강아지집도 작은 초가로 만들어서 운치를 더했다.
다양한 한정식은 많은 반찬이 모두 맛이 있었다.
맛기행다운 남도 최고의 맛을 자랑할 만하다.
나주 시내 야경이 소규모 도시치고는 아름다웠다.
나주 시내 한복판에서 야경전망대는 밤이라서 방향을 따라 볼 수는 없었지만 관광도시로 발돋움 하려는 의지가 보이는 변화되는 도시라고 소개했다.
저녁 7시가 되어서야 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쉬었다.
내일은 아침식사 후 광주 일대를 여행할 것이다.
첫댓글 그나마 영하 12도를 웃도는 강추위를 피해 남쪽여행이라니 나름 피한(避寒)여행을 즐기시는 목후배님이 부럽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맨청은 다른 어느곳 보다 강추위속에 동백꽃이 피어있는 나주 수목원 사진을 보니 제일 반갑더라구요..ㅎㅎ
맛을 찾아 길을 나섰다면 역시 남도가 으뜸인데 탁월한 선택을 하신게 틀림없어요.
다음날 광주일대 여행기도 어떤곳을 소개해줄지 기대가 큽니다.^^
강추위에 강행한 여행길에서 얻은 감기로 눈물도 나고, 콧물도 나고 머리도 아프네요...
그래도 대학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 쌓았습니다.~~~ 당분간 동안거에 들어가야겠습니다.
@목필균 (18회) 쉬지않고 달리시던 목후배님이 쉼표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냐봅니다.
썰렁해질 카페를 생각하면 끔찍하지만 겨울 한철 몸과 마음의 휴식 잘 취하시고 꽃피는 봄날 짠하고 나타나길 고대하고 있을겁니다..^^
목포 인근에 오셨었네요.
영암 육낙비빔밥이 맞있었다니
그리고, 나주 예향한정식 식당은
나주예총회장을 역임한 연극배우
김진호 회장이 운영하는 식당 입니다. 두곳다 이곳애 사는 사람둘은 거의 안가고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 입니다.
강진 성전의 녹차밭은 월출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자세한 기행문 잘 보았습나다.
감기, 몸살까지 걸리셨다니 동안거에 몸조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성전 녹차밭 묵은지 하나 올려드립니다.
늘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목포에서 가까워진 곳이니 선배님께서 더 잘 알고 계시네요.
녹차밭 사진도 감사합니다. 선배님께서도 더욱 건강하세요....
@목필균 (18회) 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草 地:문영식,7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