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생님과 둘이 장거리주의 마지막 마무리를 하기로 하고 이편한세상 아래 정자에서 만나기로 한다.
난 거기까지 전주천 산책로 1.5Km 구간을 뛰어서 가고 안선생님은 차를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두고 계단으로 내려와 합류.
지난번에 마전교를 기점으로 달렸던 때와 같은 방향과 순서로 먼저 삼천교 방향으로 올라갔다가 되돌아 내려오는 것으로 정하고 출발~
홍산교에서 우림교 부근까지가 전주에서 가장 여유있게 사는 사람들의 구역이기 때문에 오가는 풍경에서도 표가 나는 게 부부가 나란히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모습, 품종이 있는 강아지를 데리고 나온 것이며 하여간 뭐가 달라도 다르다.
낮은다리를 건너 출발점인 이편한세상에 이르고 어제 새로 개통했다는 섭다리를 건너 전주천 코스를 달리게 된다.
금성장례식장까지 편도로 3.5Km구간을 왕복.
돌아오는 길에 마지막 2Km구간만 속도를 올려봤는데 마음같이 기록이 나오질 않아 막판에만 간신히 서브3페이스로 마무리. (4'24", 4'14")
처음에 이편한세상으로 나갈때 전주천을 달린 것까지 포함하면 2시간5분이 소요되었고 총 달린 거리는 23Km가량 될 것 같다.
런닝을 마치고 안선생님 차로 이맛콩나물국밥집으로 이동해 아침식사를 하는데 뒤늦게 몰려온 한무더기의 남학생 무리가 옆자리에서 주문을 해놓고 떠벌이는데 온통 컴퓨터게임에 관한 얘기 뿐이다.
그 모습을 지켜보자니 한숨이...휴!
가장 젊은 나이에 미래를 꿈꾸고 세상을 이야기 해야지 어찌 저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