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 매니저’ 라 불러 주세요!
‘프레시 매니저’는 「‘신선한 가치, 건강한 습관’을 전하는 건강 전도사」 를 말한다.
신선함을 뜻하는 ‘Fresh’와 건강을 관리해주는 ‘Manager’를 합친 단어로 (야쿠르트) 신선한
제품을 전달해 고객의 건강을 관리한다는 뜻이 담겨 있으며 단순히 제품(야쿠르트)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건강까지 상담하는 ‘건강 컨설턴트 프레시 매니저’를 추구한다.
40여 년간 불려온 친근한 이름, ‘야쿠르트 아줌마’가 2019년 ‘프레시 매니저’로 명칭이 바뀌었다.
/한국야쿠르트 제공
호칭에는 특정 대상을 향한 사회적 인식이 담겨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야쿠르트 아줌마’ 를 ‘프레시 매니저’ 로 변경했다. 한국야구르트의 상징과도 같은 ‘프레시 매니저’ 는
1971년 47명으로 시작해 오늘날 1만 1천 명에 이르는 국내 대표 판매조직으로 성장했다네요.
‘아줌마’ 는 기본적으로 낮춤말이란다. 그래서 ‘아줌마’ 역시 단어 자체보다 부를 때 상황이나 말투가
‘빈정’을 상하게 한다는 의견이 많다. 이번 설문조사를 해보니 “무시하는 것 같아서 기분 나쁘다” 라는
응답이 2위(22%)를 차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외국계 기업 여성 직장인 한모(36)씨는
“격식 있는 자리에서 ‘아줌마’ 라고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며 “‘아줌마’라는
말속에는 무례함이 내재 돼 있다는 걸 느낄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hy(구 한국야쿠르트)의 방문판매원. 일명 야쿠르트 아줌마. 전국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요즘 이미지는 베이지색의 옷과 챙모자, 냉장고 기능이 있는 전동카트로 대표된다.
“야쿠르트 아줌마, 야쿠르트 주세요~ 야쿠르트 없으면, 요구르트 주세요”라는 구전 동요로도 유명했었다.
이젠 단순 유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때에 따라서는 독거노인 생필품을 전달하는 역할도 맡기도 한다.
거동이 불편하기에 사람 만나는 일이 적은 노인 분들은 프레시 매니저들이 방문하는 것을 꽤 반긴다고도 한다.
2019년 기준 전 세계 8만 명 이상의 ‘야쿠르트 레이디’ 가 존재한다고 한다.
대만, 태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프레시 매니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일본에서도 원래는 야쿠르트 아줌마(ヤクルトおばさん, 야쿠루토오바상)라고
불렀지만, 1980년대부터 ‘야쿠르트 레이디’로 호칭이 바뀌었다.
야쿠르트면 어때요, 요구르트면 어때요.
야쿠르트 아줌마면 어때요, 프레시 매니저면 어때.
맛만 좋고, 친절하고, 잘 갖다주면 되는 거지. 안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