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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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常著一理論, 以自警,
박생은 일찍이「일리론(一理論)」이란 논문을 지어서 자신을 깨우쳤는데, 蓋不爲 他岐所惑. 이는 이단(불교)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였다. 其略曰: 그 대략은 이렇다. "常聞天下之理, 一而已矣. 내가 일찍이 옛 사람의 말을 들으니, 천하의 이치는 한 가지가 있을 뿐이다. 一者何? 無二致也. 하나란 무엇인가? 그것은 두 이치의 하나란 뜻이다. 理者何? 性而已矣. 이(理)란 무엇인가? 그것은 천성일 따름이라 性者何? 天之所命也. 성(性)은 또 무엇인가? 그것은 하늘이 인간에게 내린 명인지라. 天以陰陽五行, 化生萬物, 하늘이 음양(陰陽)과 오행(五行)으로써 만물을 만들 때에 氣以成形, 理亦賦焉. 기(氣)로써 형체를 이루었는데, 이도 또한 타고나게 되었다.
至於死, 則精氣已散, 사람이 죽으면 정신과 기운은 이미 흩어져, 升降還源, 영혼은 하늘로 올라가고 몸뚱이는 땅으로 내려와 근본으로 돌아가는데, 那有復留於幽冥之內哉? 어찌 다시 어두운 저승 속에 머물러 있겠습니까? 且寃懟之魂, 橫夭之鬼, 또 원한을 품어 웜망하는 혼령과 횡사나 요절한 귀신은 不得其死, 莫宣其氣, 정당한 죽음을 얻지 못해서 그 기운을 펴지 못해, 嗸嗸於戰場黃沙之域, 싸움터였던 모래밭에서 시끄럽게 울기도 하고, 啾啾於負命啣寃之家者 생명을 버린 원한 맺힌 집에서 간혹 처량하게 울기도 합니다 間或有之, 그들은 或托巫以致款, 그들은 무당에게 부탁해서 사정을 통해 보기도 하고, 或依人以辨懟, 어떤 사람에게 의지하여 원망해 보기도 하는데, 雖精神未散於當時, 비록 정신이 그 당시에는 흩어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畢竟當歸於無朕. 결국에는 다 없어지고 말게 됩니다.
- 남염부주지中... 김시습- |
첫댓글 루오님은 참 깊은 시심으로 시를 쓰시고, 또한 이런 깊은 자료로 디른이에게 기쁨을 주시는군요.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온정의 과분한 말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_()_
김시습 그 정절을 오늘 뵙니다 . . .루오님 감사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