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삼탈모 회원 여러분.
'나도 탈모인이다'라는 '사실'을 받아들기 시작한지 한 달 째가 되는 회원입니다.(^^)
9월 12일부터 오늘까지 30일 간 탈모와의 싸움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제가 해 온 것들과 그 경과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들마다 탈모의 원인이 다르고, 그 치료법도 다르기 때문에 제가 올린 글,
그리고 앞으로 올릴 글들이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경우들을 참고를 해서
자기 나름의 탈모 탈출 방법을 찾아보는데는 참고가 되리라 생각하면서 이렇게 두 번째 글을 올립니다.
<9.12~10.12> 식습관, 운동 등 체질 개선을 위해 해 온 것들
1. 현미+검정콩 밥 매일 섭취. (검정콩 볶아서 과자처럼 자주 집어 먹음)
2. 두부, 낫또, 샐러드(양배추 중심. 발사믹 식초, 올리브유), 검정깨 매일 섭취.
3. 마늘 하루 두세 쪽, 양파 하루 1/4~1/2 쪽 섭취.
4. 된장찌개, 미역 자주 섭취.
5. 녹차 하루에 1L 섭취를 포함, 2L 전후의 물 섭취.
6. 아침, 저녁 꼭 밥으로. 점심은 우유에 검은깨 간 것 + 과일
7. 과일 자주 먹음. (사과, 오렌지는 거의 하루에 한 번 꼴로. 토마토, 감, 배 가끔)
8. 고기류 거의 먹지 않음.(닭고기 : 두 번 소량, 돼지고기 : 만두 세 개로 한 번, 소고기 : 규동으로 한 번)
9. 콜라 700미리 정도 마심.
10. 과자 일주일에 한 번 조금 먹음.
11. 면류 : 비빔면 한 번 먹음.(양배추 등 야채를 더 많이 넣고)
12. 튀김 음식 : 만두 세 개로 한 번 섭취. 닭강정 작은 거 3개 한 번.
13. 일주일에 4~5번 꼴로 머리 감음(보통 두피, 미지근한 물로).
좀 비싼 샴푸 사용. 마지막은 항상 녹차로 행굼, 드라이기 찬 바람으로 머리 말림.
14. 하루 2~3 번 전신 마사지 후 두피 마사지.
15. 수면시간 : 7시간 정도 (11시~12시 사이에 자려고 노력 중. 아무리 늦어도 1시 이전에 잠)
16. 일주일에 3~4 번 유산소 운동 : 자전거로 급경사 오르기 중심.(숨이 굉장히 참)
17. 프페 거의 매일 복용. (한 3일 정도 복용 안함. 그 3일은 칡환으로 대신)
- 부작용이라고 할 만한 것들은 다른 털들이 좀 빨리 자라는 것 같음.
<앞으로 할 것들>
1. 종합비타민제 : 어제 종합비타민제가 도착해서 하루에 한 알씩 먹기 시작.(비타민 B, 비오틴 중심)
2. 미녹시딜 : 오늘 미녹시딜(커클랜드 제품)이 도착해서 오전에 한 번 바름.
3. 댕기머리 (오연) : 내일부터 사용 예정.
<1달 간의 경과>
머리가 덜 빠지게 되었다라는 느낌은 솔직히 없고요, 왼쪽 M자의 한 부분은 좀더 빠졌습니다.
하지만, M자 부위에 솜털이 조금 올라오고, 기존에 있던 짧은 머리들이 조금 자라난 것 같습니다.
이 털들이 한 달간의 관리를 통해 얻어진 결과물인지, 아님 원래 나오려고 한 것들인지 정확하게 판단할 수는 없지만,
나름의 "노력"으로 나온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탈모인"이라는 것을 인정한 이후에도 괴롭던 적이 있기는 했지만,
지금은 그 때에 비하면, 많이 나아진 것 같습니다.
머리 감은 이후나, 바닥에 떨어진 머리를 봤을 ? '옆머리와 뒷머리에서도 빠졌다'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은 편하더군요.
그리고 '올해 안으로 이식해 버려야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지금은 좀더 제 힘으로 회복해 보고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일단은 위와 같은 관리를 유지해 나갈 생각입니다.
위와 같은 관리로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몸 상태는 상당히 개선되어 있으리라 생각되고,
그러한 상태에서 이식을 하면 좀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한 달 간의 관리, 그리고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한 상태이지만 (유전성 탈모가 아닌 이상에는),
건강한 몸(= 건강한 두피)이 첫째이고,
프페와 미녹 등의 약물 치료가 둘째인 것 같습니다.
글이 길어졌는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오늘도 득모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
첫댓글 두 가지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혹시나 아시는 분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1. 자라나는 솜털과 빠지고 있는 털을 어떻게 구분하는가?
2. 두피의 "피부화"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가? 피부화가 진행된 곳은 모공이 죽은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