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남 의원, “사사부 색출하지 못하면 경찰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을 것”
JMS 내 비밀 사조직으로 알려진 ‘사사부’의 문제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폭로돼 향후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사부’는 ‘형사’와 ‘수사’의 ‘사’자를 따서 붙여진 이름으로 JMS 신도들 중 경찰직에 종사하는 모임으로 알려진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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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부' 문제에 대해 질의하는 양부남 의원과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 : 국회방송) |
2024년 10월 11일에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행안위 소속 위원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광주 서구을)은 피감기관장인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오늘 청장님께서 경찰 정복을 입고 출석하셨는데 정복을 입고 나온 경찰관이 무릎을 꿇고 있다는 게 가능한 일이냐?”고 질문하자 조 청장은 “아주 특별한 경우”라고 하면서 말을 얼버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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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사사부 실체에 대해 폭로한 보도영상을 자료화면으로 송출하고 있다. (사진 : 국회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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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사사부 실체에 대해 폭로한 보도영상을 자료화면으로 송출하고 있다. (사진 : 국회방송) |
그러자 양 의원은 “본 의원실에 들어온 제보에 의하면 JMS 정명석 교주의 거주지인 금산 월명동에 정복을 입은 경찰관 5명이 정명석 교주 앞에 무릎을 꿇고 있고 1명은 서 있으며 가족들은 사진을 찍고 있는 자료가 들어왔다. 이에 가능하냐?”고 재차 따졌고 조 청장은 “수사가 진행중이나 사실관계를 보면 직무관련성은 없다. 하지만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이어 정명석 교주가 발언한 동영상을 제시했는데 이 동영상에서 정 교주는 “여기 모인 사사부 150명 정도가 있는데 섭리(JMS)의 발전을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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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교주가 사사부를 모아놓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국회방송) |
양 의원은 또 “본 의원실에서 파악한 사사부 리스트는 20명에 달한다”며 조 청장에게 “경찰 내 사사부 조직에 대해 파악해 보셨냐?”고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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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부남 의원실이 확보한 사사부 리스트 (사진 : 국회방송) |
조 청장은 “아직 파악을 하지 안했지만 실체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고 답하자 양 의원은 “파악해보셔야 하는거 아닌가?”라고 따졌다.
이에 조 청장이 “(개인의) 종교의 자유를 먼저 검토해야 한다”고 답하자 양 의원은 “이것은 종교의 자유 문제가 아니다. 교주가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17년을 선고받았는데 국민의 생명을 성폭력 범죄로부터 지켜야 하는 경찰이 범죄를 저지른 (사이비)종교 교주를 지킨다는 것은 신앙과 신념의 문제가 아니다. 청장이 그렇게 두루뭉술하게 답하니 사사부와 JMS의 실체를 파악할 능력과 의사가 없는 것이다”고 질타했다.
조 청장은 “(사사부 멤버들이 JMS를) 구체적으로 도와줬다는 정황이 파악되면 수사하겠다”답했지만. 양 의원은 곧바로 JMS 신도로 알려진 현직 경찰관 주수호(가명)와 JMS 조직원과의 통화내용을 공개했다.
이 통화내용에서 주수호는 “피해자들에게 개인적인 정신병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논점을 흐려라, (경찰의) 압수수색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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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주수호 경감'과 JMS 관계자와의 통화 녹취록 (사진 : 국회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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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주수호 경감'과 JMS 관계자와의 통화 녹취록 (사진 : 국회방송) |
양 의원은 이 통화내용에 대해 “피해자들이 경찰에 정명석을 고소하자 그 당시 서초경찰서 경감이었던 주수호가 경찰에서 조사받는 요령, 포렌식 요령, 카톡과 텔레그램의 보안의 차이, 증거인멸 방법을 조언했다”고 폭로했다.
즉, 주수호가 수사기밀 누설, 공무상 비밀누설의 혐의가 있다고 지적한 것인데 이에 대해 조 청장은 “주수호에 대해서는 수사중이다”고 답했다.
그러나 양 의원은 조 청장에게 “수사를 하는데 왜 결론이 나지 않느냐?, 이러면 경찰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한편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치안정감)은 미국인 피해자가 정명석을 종로경찰서에 고소했다가 이송하는 과정에서 JMS 신도인 경찰이 고소사실을 알려줘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한 사건에 대해 “‘나는 신이다’ 조성현 PD에게 제보를 요청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으며, 금산경찰서에서 연락을 줬지만 조 PD가 연락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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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를 제작한 조성현 PD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미국인 신도가 정명석을 고소했다가 취하한 배경에 대해 폭로한 장면 (사진 : 국회방송) |
우 본부장의 답변에 대해 양 의원은 “결국 경찰이 신뢰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피해자들도 제보하기 망설여하는 것이 아니냐”고 질타했다.
첫댓글 참으로 정상이 없습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