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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17일 일요일
날씨 : 맑고 청명 조망도 아주 좋음
어디로 : 설악산 서북능선 귀때기청 안산
누고와 : 태화
산행코스: 한계령 - 귀때기청 - 큰감투봉 - 대승령 - 안산 ( 이후 빽) - 안산 - 대승폭포 - 장수대
어제는 백두대간 백화산 구간
오늘은 백두대간 길을 맛만 본다.
간만에 태화와 함께 한다.
간만에 갔지만 아는 분들이 많다.
설악산은 언제나 멋진 우리나라 최고의 산이다.
한계령은 언제나 바람이 먼저 반겨준다.
오늘은 처음부터 안산까지 다녀 오려고 왔다.
함께한 분들과 뚝같은 코스를 산행하면
내려와서 3시간은 기다려야 한다.
잠시 월척님 날쎈돌이님과 함께 하고
그후로는 대승폭포에서 선두팀을
5월의 설악은 이제 막 늦은 봄을 시작한다.
바람도 선선하고 가만히 있으면 등골이 서늘하다.
5월의 귀때기청은 털 진달래가 만발하여
온통 불은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오늘은 아직은 털진달래가 덜 피었지만
그런대로 아주 장관을 이룬다.
너덜 지대를 조심 스럽게 오른다.
털 진달래가 수즙은듯 고개를 들고 반겨준다.
활짝핀 털진달래는 자기만 보아 달라고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리는 동생들은
하루라도 더 빨리 피어 나려고 몸부림을
바람의 영향으로 작은 키에 진한 꽃을 피운 진달래
겨울의 잔인한 추의와 모진 바람을 이겨내고
이렇게 아름답게 꽃을 피우는 털 진달래
너 참 용감하고 아름 답구나.
꽃에 취해 잠시 한눈을 팔아 보지만
다시금 눈을 돌려 사방 팔방 확트인 조망에
나의 마음은 완전히 설악에 빠져든다.
용아장성과 공룡은 거대한 등과 이를 드러내고
대청과 중청은 우리 나라 최고의 산임을 증명하고
저멀리 야생화의 보고 점봉산과
더 멀리 방태산이 너울 너울 춤추면 마루금을 이룬다.
눈앞에는 가리봉과 주걱봉 삼형제봉
황철봉 삼봉 신선봉 마산봉 백두대간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백두대간 넘어 최북단 향로봉도 선명히 보인다.
눈 아래는 온통 진분홍 털진달래가 반겨주고
눈을 멀리 돌리면 대단한 마루금이 펼쳐지니
가슴속으로 감동이 밀려온다.
정상에 올라서 대청부터 안산 까지 서북 능선을
한눈에 바라보면 거대한 산 줄기에 압도 당하는 기분이다.
가야할 안산은 거대한 바위를 머리에 이고 우뚝 서서
모진 풍파 험한 세월을 다 이겨낸 멋진 산이다.
꽃에 취하고 풍경에 취하니 힐링이 따로 없다.
그냥 내가 지금 설악 서북 능선에 있음이 힐링이다.
이렇게 산행을 즐기면서 할수 있음에
내 몸 건강함에 참 감사함을 다시 느끼면서
처음 서북능선을 접하는 분들은 결코 쉬운 코스가 아니다.
너덜 지대 급경사 계단에 등로는 어느 한곳 평탄한곳이 없다.
그래도 다른곳에 비하면 산행 내내 시원한 조망에
눈과 마음이 호강을 하니 참 좋은 코스다.
대승령을 지나 약 1키로 오름은 오늘 산행중 제일 힘든 구간이다.
(홀로 다녀옴 남교리로 가는 안산 갈림길 까지 오름)
그리고 안산으로 금줄을 넘어가면
또 다른 느낌으로 산행을 접할수 있다.
가리봉과 주걱봉 삼형제봉
그리고 지나온 능선을 대청부터 한눈에 볼수가 있다.
날씨가 좋으면 홍천 가리산 멀리 가평 화악산까지 보인다.
오늘은 가리산만 볼수가 있다.
안산에 오르니 바람이 먼저 반겨준다.
원통 앞 계곡의 모든 바람이 먼저 안산을 향해서 돌진한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마음것 행복에 빠진다.
마음은 남교리로 그러나 버스가 장수대에
다시 대승령으로 발길을 돌린다.
이제 부터는 많은 야생화와 대화를 하면서
앵초. 얼레지. 연령초. 바람꽃. 양지꽃. 산작약.
모두들 저마다 곱게 치장을 하고 반겨준다.
이제는 모든것을 마음속 깊은곳에 간직하고
대승폭포는 애기 오줌 많큼 떨어지는 폭포 물줄기
오늘 처음으로 우리팀 선두를 만난다.
장수대로 내려오니 2조가 항구에서 공수해온 싱싱한 회
아주 맛나게 잘먹음 맥주도 두잔을
그리고 후미를 기다리면 시원하게 땀을 딲고
약 1시간을 기다려 모두가 도착 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고 인천으로
오늘은 그 어느날 보다 더 행복했다.
트랭글 기록표
산행 코스
출발전 한계령에서 칠형제봉을 배경으로 한컷
이후로 잠시 함께 오른후
홀로 안산 까지 다녀 올려고 아무도 본적이 없음
내가 빠르기도 하지만 태화가 많이 천천히 산행을
첫번째 조망처에서 월척님과 한컷
월척님 배낭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요
캔맥주 12캔
부대찌개 4인분
코펠 버너
물 약 2리터
그외 이것 저것
누가 보면 히말리아 가는줄 알겠네요
국립공원에 올때는 버너는 집에 두고
그리고 제발 배낭좀 가볍게 다니시길
너무 무거워서 산행을 못하는일이
첫번째 조망처에서 바라본 귀때기청과 멋진 바위
자연은 어떻게 저런 작품을 만들수가
인간은 저곳에 바위를 기계로 올리기도 힘들듯
나폴레옹 모자 비슷 하지요
한계령 삼거리 우측은 대청 좌측은 귀때기청
귀때기청 너덜 지대가 보이고 하늘은 너무 청명하니 행복이 밀려 옵니다
귀때기청으로 올라 가면서 대청봉 능선은 계속 잘보이고
저곳을 몇번 걸었는지 생각 해본다.
언제나 참 멋진 설악산 이다
너덜 지대 바위들 사이로 털 진달래가 반겨 줍니다.
몇칠후면 더 불게 털 진달래가 피어서 장관 이루겠지요
캬 ~ 그냥 보기만 해도 가슴이 벅차 오르네요
중앙에 야생화의 보고 점봉산과 멀리 방태산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꽃도 멋지고 조망도 멋지니 하늘을 날으는 기분
좌측부터 구룡덕봉 주억봉 1413봉 배달은산 깃대봉
참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
중앙에 포근히 자리잡고 있는 봉정암이 선명히 보이고
뒤쪽은 화체봉 좌측의 암릉은 용아장성
털진달래가 온산을 불게 물들이고 조금은 아쉬워도 보기가 참 좋고
인증샷 한컷
뒤 공룡능선과 중간 용아장성의 멋진 위용
캄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털진달래는 진하고 꽃이 작고 꽃술이 긴것이 특색이죠
일반 진다래와는 조금 다르죠
기나긴 겨울을 다 이겨내고 이렇게 봄을 맞이하는 자연의 신비로움에 캄탄을
귀때기청 인증샷
앞으로 가야할 서북 능선의 멋진 모습
중간이 큰감투봉 멀리 안산 저곳까지 홀로 다녀 옵니다
대승령에서 왕복 5키로
대승령 방향 하산길도 털진달래가 온산을 물들이고
대한민국 최 북단 향로봉도 선명히 보이고
그 넘어로는 금강산이 어렴퓨시
황철봉 부터 공룡 1275봉까지
올려다본 털진달래
바위가 붕괴하여 보호망을
바로옆 계단은 낙석으로 뒤 틀려서 위험함
귀때기청의 멋진 모습 정상 부근은 불게 물들고
보고 보고 또 보아도 멋진 가리봉과 주걱봉 삼형제봉
서북능선에서는 가리봉은 계속 볼수가 있지요
우회로 두세곳만 빼고
멋진 암릉 그리고 가파른 계단이
계단을 오르면서 참 힘든 구간 이지요 상당히 가파름
이렇게 힘들게 오르면 위쪽에 또 다른 계단이 기다리고 있지요
1408봉 바위 꼭대기 입니다
미라 옆모습 바위
나도 옥잠화 난초 (제비 옥잠화 난초)
중의무릇
앵초
금괭이눈
?
바람꽃
바람꽃과 피나물
산작약
양지꽃
벌개덩굴
얼레지 남쪽은 3월에 피는꽃이 설악은 5월 중순에도
대승령 인증샷 찍고
바로 안산으로 발길을
이곳에서 안산 비탐방 구간
안산 입구 조망처에서 바라본 대봉부터 귀때기봉 으로 이어지는
설악산 서북 능선의 멋진 모습
털진달래와 가리봉 주걱봉 멋진 조화
안산의 멋진 모습
안산 앞 에서 바라본 황철봉부터 대청봉 까지
고양이 바위 고양이가 웅크리고 있는 형상
안산에서 바라본 주걱봉의 멋진 모습 주걱 모양과 비슷해서 주걱봉
안산에서 가리봉 주걱봉을 배경으로 한컷
마치 안산에 올라온 한팀이 있어서 한컷 부탁
안산 인증샷 바람이 강하게 몰아 칩니다
지금은 사라진 대승암 입니다
대승폭포 아직은 가물어서 폭포 물줄기가 졸졸졸
장마 계절에 오면 장관 입니다
인증샷
장수대 하산길에 바라본 가리봉과 주걱봉 삼형제봉
한계령
장수대 분소
3 조가 속초에서 맛난 회를 공수해 옴
맛나게 잘먹음 양이 적어서 약간은 얌냠
1 조 후미팀 장수대 도착 거의 반 죽음 입니다
9시간 30분 산행
고생들 많이 하셨습니다
자 자 한잔들 하면서 산행의 피로를 풀자고
그리고 인천으로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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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징글징글 너덜너덜 했던 서북능선 지금다시가면 후미탈출은 당연히 ~~배낭에 생수만 가져간다면 ㅋ~~ 산행후기 올려주신덕분에 여러산봉우리 이름도배우고 야생화 꽃이름도 배웁니다~~고맙습니다 회나무님~^^
글은 실감있게 읽고 사진은 풍경에 반했습니다.
늘 건강한 모습은 역시 산이 회나무님께 선물한 은총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다시 귀때기청에 오르는듯한 실감나는 후기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