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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쉼터 스크랩 현충일 특집 <우리들의 집, 현충원> - 2016.6.6. KBS
하늘나라(홍순창20) 추천 0 조회 94 16.06.07 16:50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현충일 특집(1TV, 6월6일) 우리들의 집, 현충원



KBS 1TV 현충일 특집 <우리들의 집, 현충원>

    

■ 방송 :  6월 6일 (월) 오후 7시 35분, KBS 1TV    

 

내 부모님이 계시고, 내 형제가 있고, 내 자식이 있는 곳이니까

‘우리 집’이에요

    

1

 

누구나 가슴 한구석에 그리운 누군가를 떠올리게 되는 ‘고향집’. 그리운 가족이 있는 곳은, 돌아갈 집이 된다. 고향집을 찾듯 현충원을 오가는 사람들,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현충원을 찾는다. 애국지사, 전쟁 전사자, 국가유공자, 순직자 등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이 잠들어있는 곳, 현충원, 그 곳이 ‘제 2의 우리 집’이 된 사람들이 있다.

    

“아빠, 걱정하지 말아요”  -  소녀와 아빠의 집

2010년 3월 26일,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마흔여섯 명의 해군 용사들이 실종되거나 사망했다. 그날, 고 김태석 원사와 고 김경수 상사의 큰 딸 해나(15)와 다예(15)는 겨우 9살이었다. 그로부터 6년, 해나네와 다예네는 국립대전현충원이 있는 대전으로 이사를 왔다. 그리운 아빠가 있는 곳이다. 같은 유치원을 다니고, 나란히 대전으로 이사와 중학교 같은 반 단짝이 된 두 소녀, 아빠가 보고플 때면 현충원에 가는 버스에 오른다. “아빠, 나 또 왔어” 미주알고주알 수다를 늘어놓는 열다섯 딸들에게 현충원은 아빠가 계신 ‘아빠의 집’이다. 아빠를 잃은 슬픔은 컸지만, 굳이 잊으려고 애쓰지 않는다. 자연스레 아빠 곁에서 슬픔을 다독이며 가족들과 함께 치유해가고 있다. 오늘도 소녀들은 아빠의 묘비 앞에서 속삭인다. “아빠, 걱정하지 말아요”라고.

    

“우리 오빠 키도 크고 참 예뻤지…”  -  65년 만에 돌아온 집

한국전쟁 당시, 전사 및 실종자 수 약 16만 명, 그 중 13만 명이 돌아오지 못한 걸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지난 5월, 6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유해가 있다! 고 정인초 일병, 스물세 살 되던 해인 1951년, 어린 막내 여동생을 뒤로 하고 둘째오빠는 전쟁터로 떠났다. 그로부터 얼마 후, 집으로 날아든 전사통지서… 그로부터 65년이 흐르던 2016년 5월 봄비가 내리던 날, 오빠의 유해가 돌아왔다. 얼마 전 뇌수술을 받은 여동생 정금순(78)씨는 ‘정인초’라고 쓰여진 오빠의 녹슨 군번줄만 하염없이 어루만진다. 왜 이제야 왔느냐고 떨리는 손끝에는 속절없이 그리움만 흐른다. 65년 만에 돌아온 집, 6월 2일 드디어 고 정인초 일병은 현충원, 그 집에서 지친 영혼을 누이게 되었다.

    

현충원을 달리는 보훈 버스, 하루도 쉬지 않고 현충원 묘역을 달리며 사연 많은 이들을 내려준다. 진해에서 200킬로미터가 넘는 먼 길을 달려 아들을 만나러 오는 아버지, 최동규씨… 해군인 아버지를 따라 해군에 지원입대한 아들을 보낸 지 벌써 4년이다. 스무 해를 살다간 그 인생이 너무 짧아서, 너무 애틋해서 아버지는 아들만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그래도 남은 날, 씩씩하게 살아 아들의 집을 찾겠다 다짐하는 최동규씨다. 또 다른 묘역, 내리쬐는 햇빛 아래 두리번거리며 걸어오는 노부부가 겨우 찾은 묘비는, 애국지사 ‘구수서’… “아버지, 인회가 왔어요. 제가 올해 나이 벌써 구십이 됐어요.” 오랜 세월, 일 년에 한 번씩 아버지가 계신 영혼의 집을 찾아왔다는 구순의 막내아들과 며느리… 현충원은 멀리 있는 곳이 아니다. 일 년 내 끊이지 않는다는 자원봉사의 손길로 비석의 먼지를 씻어내고, 언제부턴가 국수 마는 스님이 반갑게 유족들을 맞고 있는데…

 

  한 해 평균 현충원 방문객 300만 명, 오늘의 자유와 평화가 있기까지 누군가의 헌신이 있었고, 나라를 위해 장렬히 산화한 이들이 있었다. 그래서 그 곳, 현충원은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우리들의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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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BS 1TV 현충일 특집 <우리들의 집, 현충원>





현충일 특집 우리들의 집, 현충원 20160606  

게시일: 2016. 6. 6.

현충일 특집 우리들의 집, 현충원 160606 @https://youtu.be/IkE4djKpE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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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6.06 19:49

    첫댓글 제67회 현충일 추념식 '서울국립현충원' 20220606 tbs外 https://cafe.daum.net/bondong1920/N5R9/4210

  • 22.06.06 20:08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이 잠든 곳, 현충원이 제2의 집이 된 사람들이 있다. '우리들의 집, 현충원'|[국내여행] KBS 20160606
    https://www.youtube.com/watch?v=6aYl1UuMH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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