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12월 25일)
<시편 141편> “나의 기도가 분향함과 같이 되게 하소서”
“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속히 내게 임하소서 내가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내 음성에 귀를 기울이소서.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같이 되게 하소서.....여호와여 내 입 앞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내 마음이 악한 일에 기울어 죄악을 행하는 자와 함께 악을 행치 말게 하시며 저희 진수를 먹지 말게 하소서. 의인이 나를 칠지라도 은혜로 여기며 책망할지라도 머리의 기름같이 여겨서 내 머리가 이를 거절치 아니할지라. 저희의 재난 중에라도 내가 항상 기도하리로다. 저희의 관장들이 바위 곁에 내려 던지웠도다 내 말이 달므로 무리가 들으리로다.....사람이 밭 갈아 흙을 부스러뜨림같이 우리의 해골이 음부 문에 흩어졌도다. 주 여호와여 내 눈이 주께 향하며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내 영혼을 빈궁한 대로 버려두지 마옵소서. 나를 지키사 저희가 나를 잡으려고 놓은 올무와 행악자의 함정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악인은 자기 그물에 걸리게 하시고 나는 온전히 면하게 하소서” (시141:1-10)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들과 합하여 보좌 앞 금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계8:3,4)
“아론이 아침마다 그 위에 향기로운 향을 사르되 등불을 정리할 때에 사를지며 또 저녁때 등불을 켤 때에 사를지니 이 향은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에 끊지 못할지며 너희는 그 위에 다른 향을 사르지 말며 번제나 소제를 드리지 말며 전제의 술을 붓지 말며...” (출30:7-9)
『시편 141편은 다윗의 시로서, 그가 사울에게 쫓겨 다니다가 엔게디 동굴에서 그를 죽일 기회가 있었으나 살려준 후에(삼상24:1-22) 그 일을 회상하며 지었다는 견해가 있으나 확실치는 않습니다. 이 시에서 다윗은 자신을 행악자들의 박해로부터 구해 주시기를 간구하고 있지만, 그런 구원의 호소 이전에 먼저 자신이 죄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1절에서 시인은 자기가 주님께 부르짖는 음성에 귀를 기울이시고 속히 응답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기도가 성소에서 매일 아침 하나님께 올려지는 분향과 같으며. 또 성전에서 매일 저녁에 드려지는 상번제 제사같이 되게 달라고 구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성도들의 기도가 하나님께 올라가는 향으로 상징되는 가운데(계8:3,4). 시인은 하루를 기도로 시작하고 또 기도로써 하루를 마치는 가운데 자신의 기도가 인간적인 욕망이나 육체적인 정욕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가 되기를 바란 것입니다.
율법에서는 성소에서 분향할 때 사용하는 향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방법대로 만든 향 이외의 다른 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출30:9), 여기서 다른 향이란 인간적인 쾌락이나 흥취를 위하여 임의로 만든 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출31:31,32 참고). 그런 가운데 자신의 육체를 쳐서 하나님의 뜻에 굴복시키면서 육신적 욕망이나 이기주의적인 동기를 버리고, 오직 하나님과 그 의를 구하며 드리는 기도가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향내와 같은 것입니다.
이어서 그는 여호와께서 자기 입술에 파수꾼을 세워주실 것을 위하여 기도하고, 또한 악한 유혹으로부터 마음을 지켜 주시기를 간구하는데(3-4절), 악인들이 먹는 좋은 음식을 먹지 않게 해 달라는 것은 육체적인 욕망 때문에 죄의 유혹에 넘어가는 일이 없게 해 달라는 뜻입니다. 이런 다윗의 기도는 자신에게도 늘 범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자각하며 항상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기를 바라는 그의 신앙적인 자세를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한 다윗은 의인이 자기를 책망하려 할 때에 그것을 거부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정결하게 하는 기름처럼 여길 것이라고 말합니다(5절). 하나님의 참된 성도들은 이처럼 늘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살피며, 책망을 겸손히 받으며 자신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기도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기도가 될 것을 소원하며 자신의 마음을 먼저 살펴보고자 한 후에 비로소 시인은 자신을 핍박하는 악인들의 궤계로부터 구원하여 주시며 악인들을 하나님께서 공정하게 심판하여 주실 것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다른 사람을 비판하거나 그들을 하나님께서 공의롭게 판단하여 주시기를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우리는 우리 자신도 오류가 있으며 넘어질 수 있는 죄인임을 먼저 돌아보면서 나 자신이 먼저 하나님 앞에서 순전한 마음을 갖고 하나님의 뜻대로 올바른 기도를 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기도가 하나님 앞에 올라가는 향기로운 기도입니다.』
● 오늘의 기도 ● “나의 기도가 하나님의 뜻에 합한 기도가 되어 향기로운 분향같이 되게 하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uKW/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