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명성아카입니다.
보통열차로 홋카이도가기.
유우바리.
삿포로/오타루.
무로란 구역사/토야코온천
에 이은..
홋카이도 5부작.. 마지막 이야기.
페리타고 홋카이도에서 동경가자!
원래 홋카이도 넘어갈때 계획은...
청춘 쉰팔 티켓으로.. 동경으로 돌아오는 것이었고..
그것때문에.. 니이가타 -> 신주쿠 문라이트 에치고 지정석 지정까지 받았었습니다만..
당시.. 호쿠토지방을 비롯해서.. 동해와 맞닿은.. 일본의 지방들의 대설...
그리고.. 출발전에 이어났었던.. "우에츠본선 특급열차 탈선사고"등...
으로 인해.. 열차가 지연. 운휴등이 빈번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청춘 쉰팔 티켓으로 돌아오는 것을 포기하고..
토마코마이에서 오오아라이(동경의 동쪽. 이바라키현에 있는 항구)까지
페리를 타기로 합니다. 화실 2등객실. 소요시간은 약 14시간..
여행 시간/거리에 비해 저렴한 가격 (7000엔 대)
그래서... 제인생 처음의 페리여행이 시작됩니다.. ^^
원래 예정대로라면.. 1월 5일 새벽에 첫차를 타야했었습니다만..
훼리로 일정이 바뀌었기 때문에.. 시간이 널널해졌습니다.
집에서 정리하고... 짐싸고 집을 나선시간은... 12시20분정도...
천천히 걸어서 다시 집앞에.. 와니시 역으로 갑니다..
올해..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와니시 역과의 만남도..
올해에는.. 이게 마지막일듯 합니다.
아담한 역사.... 항상 그렇듯이.. 간이역에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간이역이라는 곳에.. 더욱 끌리고 있는것일 지도 모르죠.

(사진 1: 다음 만날때 까지....... 와니시역)

(사진 2: 키하 150계 디젤동차/히가시 무로란행 원맨열차가 들어옵니다..)
와니시(12:40) -> 히가시무로란(12:54)
보통 4467D 무로란본선
4분후... 히가시 무로란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토마코마이행... 언제나 타던.. ^^
그 길을 타고.. 토마코마이의 바로 전 역인 아오바까지 갑니다.

(사진 3: 히가시무로란 플랫홈에서.. / 제가 타고온 키하 150계 디젤동차와 711계 전동차.)

(사진 4: 어제도 이어.. 오늘도 눈이 오고 있는 히가시 무로란역의 플랫홈.)
히가시무로란(13:13) -> 아오바(14:14)
보통 437M 무로란본선
여행을 올때는 즐겁지만... 돌아갈때는 서운합니다.
열차에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여고생들의 잡담소리에.. 열차는.. 뭔가 활기로 가득찹니다..

(사진 5: 토마코마이 바로 전 역. 아오바.)
열차는 1시간 정도 달려 토마코마이 바로 전 역인 아오바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부터 천천히.. 미끌거리는 길을 걸어.. 토마코마이역으로 갑니다.

(사진 6: 공장굴뚝.)
무로란에서 그렇게 뿌리던 눈은 어느새 사라지고...
이곳은 하늘은 파란색입니다.
무로란/토마코마이 같은 항구 도시이지만.. 조금 성격이 다릅니다.
무로란이.. 천혜의 항구라면.. 토마코 마이는 인공적인 항구의 성격이 강합니다.

(사진 7: 디젤동차./ 차종이 조금 아리송하군요..)

(사진 8: 공장의 실루엣.)

(사진 9: 토마코마이역.)
잠시 걸으며 사진도 찍었습니다.
미끌거리는 길에 조심하면서.. 15분정도 걸으니... 토마코마이역이 보입니다.
일단.. 운휴로 결정난 문라이트에치고의 지정석권을.. 확인 받으러..
"녹색창구"에 갑니다. 확인 도장을 받고, 이제.. 페리터미널을 향해갑니다..
분명 멀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 .....

(사진 10: 배가 보입니다.)
약 1시간 30분가까이 걸은듯.... 매우... 멀었습니다...
결국은 찾아냈지만... 에너지의 고갈로 인해...
페리터미널 입구에 있던 라면집에서..
라면 한그릇과 만두 한접시를 해치우고.... 다시 걷습니다.

(사진 11: 항구로 들어가는 길에서...)

(사진 12: 토마코마이 페리터미널이 보입니다...)
일단 예약했던 승선권을 받고..... 선물을 조금 사고....
배안에서 먹을 것도 좀 사고..... 승선시간 까지 터미널에서 기다립니다.

(사진 13 : 페리터미널의 주변.)
5시 40분 정도 되니.. 승선이 시작됩니다...
오.... 배가 큽니다... 저는 배라고 해봐야...
금강하구둑쪽에서 차량이 아닌 배로 건넌적이 있었습니다만..
그때 타본 작은 배들.. 아니면.. 작은 페리 정도 였는데..
이건 꽤 큽니다... 전면 사진은 나중에 보여드리죠. ^^

(사진 14 : 로비입니다.)

(사진 15 : 로비/이건 다음날 찍은 사진이라 하늘이 파랗네요~ ^^)
기념품 파는가게. 간단한 먹을거리를 파는 매점. 만화책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승선기념 스탬프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 16 : 제 2등객실이 있는 갑판의 휴게실 입니다. 옆쪽엔 흡연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배가 출발하기 전에... 바깥으로 나갑니다... ^^
사진 몇방찍고.. 토마코 마이를 벗어나면 바로 잘생각입니다. ^^

(사진 17 : 페리터미널과 항구가 보입니다.)

(사진 18 : 안녕~ 토마코마이! 안녕~ 홋카이도!)
배가 천천히 항구를 벗어나고.....
저는 배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녀 봅니다....
앗.. 좋은 곳을 발견!!!

(사진 19 : 욕실입니다. 탕과 사우나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로 욕실이 있었습니다.. 2등객실인지라... 대중목욕탕같이 안에는 바다를 보며
딩가딩가 할수 있는 휴게실과... 욕조. 사우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14시간의 항해동안에 저를 가장 즐겁게 해준... 목욕탕!
14시간 동안.. 10번가까이 이곳을 들락날락 거리게 됩니다...
욕탕에는 대형 창문이 있어서러 바다를 보면서... 목욕을 즐길수 있습니다. ^^
계속....
첫댓글 페리.... 예전에 부산에서 하카타까지 카멜리아를 타고 밤새 달린 경험이 있는데 날씨가 않좋아서인지 배가 심하게 흔들려서 죽을 맛이였습니다. 다른 교통수단은 별로 멀미가 않나던데 유독 배만은 타기가 겁난다는.... 주변의 다른 친구들도 다 같은 경험을 하더군요.... 배멀미 무섭습니다. 그렇다치더라도 7000엔...
상당히 싼 요금이군요. 같은상황에서 침대특급을 이용한다고 친다면.......
저는 날씨가 좋아서 그랬는지.. 거의 배안에 있다는 느낌을 거의 못받았습니다. ^^ 7000엔은.. 마룻바닥인데... 이 노선은.. 다른 노선에 비해.. 2등화실과 2등침대의 가격이 3000엔 가까이 차이가 나더군요. 하지만... 배안도 따뜻했고.. 그렇게 불편함을 못 느꼈습니다.
저렴한 요금은 정말 강점입니다.. 동경시내에서.. 토마코마이까지.. 1만엔정도로 커버가 가능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