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3차 동우모임----서울 고궁 돌아보기
모임일시 : 2024년 1월 6일 오전 10시30분
집결장소 : 창덕궁 돈화문 앞(안국역 3번출구에서 380m)
2023년의 한해도 이제 불과 나흘을 남기고 우리들 모두의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는 중입니다.
지나간 한해의 나날이 나름으로 여러분의 삶에 값진 이삭으로 채워졌을지 궁금하네요. 누구든 자신이 지나쳐온 발길을 돌이켜보면 하나같이 아쉽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고 합니다.
저 역시도 그렇고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생각이겠지만 우리가 신이 아닌 이상 이것저것 실수와 오류를 거듭하면서 후회하고 안 그래야지, 다짐하면서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긴 이따금 작은 소일거리 삼아 희랍신화를 한두 쪽씩 훑어보면, 만능이어야 할 신들도 그들 세계에서 여기저기 허점을 보이고 서로 시기하고 인간과 별 차이 없는그들만의 세계가 펼쳐지더군요. 신화 역사 인간의 무한한 공상의 세계에서 만들어지고 구전되어 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지나온 한해에 뭔가 후회스런 일이 있었다면 한번 또 속는 셈치고 내년에는 더 잘해야겠다 다짐하면서 지나가는 한해와 미련없는 작별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지난 월초의 송년 모임에는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참석하여 오전 시간에 양재천 둑길을 걸은 후 약속되어 있는 송년모임 장소로 향했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두 여성 친구가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았고 마지막 송년모임에도 친구들을 위해 회식비용까지 부담해 주었습니다.
모임을 주선하는 제 입장에서는 너무 면목이 없고 고맙기 이를데 없는 친구들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무한한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모쪼록 모두모두 건강 잃지 않고 두 발 성할 때 이렇게나마 이따금 얼굴 마주하고 손 잡고 걷는 행복을 고마워하면서 부디 이런 나날이 오래 지속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요즘 들어 날씨가 정말 오락가락 도무지 감을 잡기 어렵고 헷갈리는 게 심상치 않습니다. 갑자기 며칠간 영하 15~6도로 곤두박질치다가 그 다음날엔 봄날이라도 온 것처럼 포근한 햇살이 내리쬐고도 하고, 우리 살아생전 못본 세상에 온 것 같습니다.
하여 나이도 나이인지라 괜히 산길이나 하천길 걷다가 낙엽 속에 쌓여 녹지 않은 얼음에 미끄러져 낙상이라도 하면 그야말로 낭패, 가벼운 운동으로 건강 챙기려다 병원신세를 질까봐 걱정되기도 하고 해서 1월에는 평지에 있는 고궁산책으로 모임을 대체하고자 합니다.
고궁산책은 정말 오랜만의 발길이란 생각에 지나간 소식지를 카페에서 찾아보니, '18년 5월의 제164차 모임 때 다녀온 기록이 있더군요. 우리 문화를 다시금 음미해 본다는 색다른 맛도 있으니 이번 모임은 고궁에서의 만남으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자 합니다.
창덕궁은 조선왕조 시대 경복궁 다음으로 지은 공식 궁궐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정원을 품에 안은 귀중한 문화재라는 정도가 일반적 상식이고, 자세한 내용이야 일단 산책을 하면서 차근차근 공부해야 하겠지요.
궁의 동쪽으로는 창경궁이 자리잡고, 동남쪽으로는 종묘가, 서쪽으로는 정궁인 경복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수차례 전란이나 화재 등으로 전부 혹은 일부가 소실되어 여러 차례 복구공사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창덕궁은 당일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면 출입이 가능하지만 궁궐의 진수인 후원(비원)을 보기 위해서는 약간 번거로운 점이 있더군요. 시간제한이 있어 3월부터 10월까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시간 단위로 입장 가능하고 인원제한이 있어 매회 100명으로 제한하며, 해설사가 따라붙어 일행을 인솔하고 자세한 해설을 해준다고 하네요.
예약을 하는 것이 안전한데 매시간 예약 가능 인원이 50명이고 나머지 50명은 현장 판매로 당일 일찍 현장에 줄을 서서 구입해야 한다는군요.
모쪼록 많은 친구들이 참석하여 우리의 고궁 역사공부도 다시 해보는 기회를 함께 하기 바랍니다.
제212차 모임참석자 -- 권병찬, 김인희,박상오, 박용배, 박윤현, 백경숙, 서규탁, 손경준, 안승식, 이영구, 이찬희, 정서현, 전종옥, 최상옥, 최응칠, 한기백, 홍순배, 황교섭, 황교갑.
회비 입출 내역
내 역 입출금 잔액
제211차 모임잔액 4,845,790
제212차 손경준찬조 100,000 4,945,790
연락처 황인환 010-3761-1149, 이영구 010-3202-8898
교동47&8산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