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5일입니다.
새해 들어서 1일 날 소원등 법회를 하면서 소원등을 밝히고 있습니다.
양력으로는 첫 대비주 수행 법회에 오신 여러분 반갑고 감사합니다.
우리가 2024년 원을 세우고 그 성취의 길을 갑니다.
소원 성취의 길이 업장 소멸의 길이기도 합니다.
업장 소멸을 하면서 깨달음이 일어나고 복이 늘어납니다.
소원 성취의 그 과정에서, 소원 성취를 하고, 깨달음이 일어나고 또 복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깨달음과 지혜는 계속 일어나고 또 복이 점점 자라고 쌓이게 되어서 결국 성불을 하게 되죠.
그래서 우리들이 나아가는 길은 업장 소멸의 길이요. 소원 성취의 길이요. 또 그것이 성불의 길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일이죠. 매일매일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런데 매일이라고 하는 삶이 계절로는 따뜻하고 꽃이 만발하는 봄이 참 좋은 시절이다 싶더니 곧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고, 결실의 계절 가을이 또 오고 추운 겨울이 또 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또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반복해서 계절이 순환하는 그 삶을 우리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때로는 바람도 불고 비도 내리고 눈발이 흩날리기도 하고 또 심할 때는 폭풍이 몰아치기도 합니다.
그러한 우리의 삶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어려움, 또 문제, 고통스러운 체험들, 그런 체험을 혜쳐 나가는 것이 이게 또 업장 소멸의 길입니다.
우리가 49일 기도를 한 번 회향해 버리면 그 모든 것이 추위도 물러가 버리고 무더위도 물러가 버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렇지만 우리의 삶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그 이어지는 삶 가운데는 생로병사와 성주괴공과 춘하추동이 우리의 삶을 어떨 때는 따라오고 어떨 때는 앞에서 가로막고 있듯이 계속 함께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겨울에는, 우리가 봄을 기다릴 때는 추위를 견디고 또 참아내고 기다리는 세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봄꽃이 만발하고 따뜻한 그야말로 봄날이지만 원하지 않는 그러한 현실이 다가와 있을 때는 그 원하지 않는 현실이 지나갈 때까지 또 견디고 참고 기다리는 그런 세월을 살아가거든요.
그래서 이 세상은 고해라고 할 것인가?
우리들은 이제는 고해의 바다를 이미 건넜습니다.
업장 소멸의 길을 가고 있고 성취의 길을 가고 있고 그 과정을 통해서 깨달음과 복이 계속 자라나고 있기 때문에 추울 때도, 따뜻할 때도, 더울 때도, 원하지 않는 현실이 다가와 있을 때에도 그 모든 길이 성불의 길입니다.
그 길을 우리가 힘차게 가는 거예요.
그런데 때로는 너무 버거워서 혹은 앞날이 보이지 않아서 암담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럴 때는요. 버겁다고 느끼는 그 나를, 그 나를 보는 거예요.
안으로 나를 보는 거예요. 그래서 그 버거운 느낌을 벗어버리는 것, 이게 방하착입니다.
그 버거운 것을 놓아버리고 나니까 또 우울하다거나 또 이거 해서 뭐 하나 하는 그것을 또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하나씩 다가오는 것마다 쳐버리는 거죠.
다가오는 것마다 그것이 자기 마음을 옭아매고 있고 또 자기 몸을 옭아매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아까 대비주 지송하는 그 깊은 의식 속에서도 우리가 이 밧줄로 꽁꽁 묶여 있어요.
밧줄에 몸을 칭칭 묶여 있어요.
그 밧줄로 묶여 있는 그 현실이 어디서 왔을까요?
누가 그렇게 했을까요?
자승자박은 자기가 스스로 묶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스스로 묶었어.
그런데 스스로 묶여 있는 그 끈을 풀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풀리지가 않아. 풀리지가 않아.
그럼 어떻게 해야 돼요?
그러면 화엄성중님의 위신력을 빌려서 그 끈을 우리가 풀어야 되는데 풀면 시간도 걸리고 그렇습니다. 그럴 때는 금강도로 그냥 끊어버려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스르르 풀려버린단 말이에요.
풀고 보니까 풀린 상태에서 보니까 원래 묶인 자도 없었고 끈도 없었고 누가 묶은 사람도 없었고 스스로 묶었다고 하더라도 묶은 자기도 없고 묶여 있었던 자기도 없더라.
이것은 풀고 나서 하는 소리입니다.
그 풀고 나서 바라보고 풀리는 그 순간에 통찰이 일어나고 깨달음이 일어나는 거예요.
지혜가 증장된단 말이에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복이 늘어나요.
자기를 위해서 풀고 또 관련 있는 사람을 위해서, 자리와 이타를 동시에, 복을 지으면서 풀기 때문에 복이 늘어나는 거예요.
그래서 그러한 어려움과 문제와 고통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는 그러한 상황과 세월을 지나면서 우리는 점점 지혜로워지고 복이 점점 늘어나요.
그래서 복과 지혜를 다 갖추게 되면 이게 부처님이 되는 거예요.
양쪽 존입니다.
지혜와 복덕을 다 구족하신 분이 부처님이시잖아요.
우리가 그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봄도 좋고 여름도 좋고 가을도 좋고 겨울도 좋습니다.
추위에 떠는 사람한테 겨울도 좋다 그러면 받아들이기 쉽지 않죠.
그렇지만 지나놓고 보세요.
그 겨울을 지나면서 부쩍 탄탄해졌고 부쩍 커져 있었다 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 그 과정에서 만난 모든 일들, 체험들도 고마운 사람들이었고 나를 키우는 그런 역경이라고 이름을 붙였던 체험들이었다 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2024년도 업장 소멸의 길을 즐겁게 갑시다.
소원 성취의 길을 즐겁게 갑시다.
이것이 깨달음의 길이요. 성불의 길입니다.
그 삶의 그 나날에서 만나는 어떤 것이라도 마저 놓아버리고, 마저 놓아버리고, 마저 놓아버릴 때, 우리는 텅 빈 아주 맑고 투명한 그런 본래의 마음으로 청정심으로 그 성불의 길을 즐겁게 가게 됩니다.
오늘도 실시간 채팅으로 함께하신 여러분들 잠깐 뵙겠습니다.
신현미: 60차 1주 차 동참합니다. 새해도 삼보전의 위신력으로 보호받고 있음에 합장 올립니다.
오늘 신중 불공을 올렸잖아요. 우리가 24년도 성취의 길을 나아갈 때 다가오는 장애를 없애고 길을 여십니다. 그리고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십니다. 필요한 인연과 기회를 언제나 공급해 주십니다. 적절하게 공급해 주시는 거예요. 그리고 늘 보호해 주십니다.
우리 신현미님께서 보호받고 있음에 합장올립니다라고 잘 표현해 주셨습니다.
정태섭: 법안거사님 법회 동참합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김미아: 법회 동참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정애(혜안정):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신복태: 실시간 기도 동참합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최건숙: 법회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이예호: 법회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빌리브(효문):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다음 주 법회에 동참하겠습니다.
조재일: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양력으로는 지금 1월 정초입니다.
정초 때 오늘처럼 이렇게 지성심으로 자비심으로 신심으로 기도하시는 여러분들은 24년도 원을 아주 기대 이상으로 성취하리라 확신을 합니다.
감사드립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