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에 대한 성서지대의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말씀 묵상의 글을 쓰려고 하다가
순 우리말 낫에 대한 추억 의 글을 먼저 쓰게 되엇습니다.
얼마전 초곡리에 텃밭을 가꾸시는 어르신꼐서
길다란 동이호박 두 덩이를 주셨는데 그 후 몇 주 동안 보이지 않아 궁금하였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하러 간다는 말을 하였는데
그 이후 운동하러 나오지 않아 벌초하러 갔다가 벌에 쏘였거나 뱀에 물린 것이 아닐까 염려되었습니다.
누구를 염려하는 마음은
멀리 있는 친인척이나 친구보다 더 살가운 이웃의 정감입니다.
새벽 산행을 하루만 결석해도
다음 날 만나면 어제 하루의 안부를 묻는 것이 이웃지정입니다.
예전에 잘 알던 누구라도 몇 년이 지나도록 서로 안부를 묻지 않는 것은
그 토록 살가운 옛 정이 고갈되어 서로에게 무관심하며 좋은 관계가 이미 끊어졌다는 증거입니다.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말해주듯
매일 만나고 보는 이웃은 형제나 사촌과 다를바 없이 가깝습니다.
몇 주 동안 운동하러 나오지 않아 심히 염려하던 차에
며칠 전 쌍계리 마을 둘레길을 돌아 오는데 저 멀리 다리 위에서 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멀리서 가까워 지는 거리가 좁혀질수록 반가와 지는 마음의 변화는
얼굴을 마주보는 거리에서 무슨 큰 일을 당하였는지 물었습니다.
젊은 어르신은 벌초하러 갔다가 사고를 당하여
보름동안 병원에 입원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벌에 쏘였느냐, 뱀에 물렸느냐고 하였더니
그게 아니고 낫에 허벅지가 찔려 병원치료받았다고 하였습니다.
사연을 들어 보니 벛초하러 예초기가 없어 낫을 들고 갔는데
어릴 때부터 농사일을 도우며 낫질을 많이 해서 낫질의 달인이었습니다.
달인의 낫질은 곡식이나 풀을 벨 때
초보처럼 한 움큼씩 베지 않고 한 아름씩 베어 나갑니다.
저도 어릴 떄 농사일을 도우며 낫질의 달안이 되었는데
농사일의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젊은 어르신은 달인의 낫질로 예초기보다 더 빠르게 풀을 베어나가다가
미처 풀 속의 큰 돌을 발견하지 못하고 낫이 돌에 비껴 맞으면서 낫이 허벅지를 찔렀습니다.
달인의 낫질은 엄청난 스피드와 파워가 실여 강하게 돌에 부딪히는 그 반탄력이 가속되어
미;처 피할 겨를도 없이 낫이 허벅지에 박혔습니다.
벌초하러 갔다가 엄청난 사고를 당하여
보름동안 입원치료 받는 동안 운동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농촌에서 농사일을 도울 때는 낫질의 달인일지라도
오랜 도시생활을 하는 가운데 익숙하지 않는 달인의 낫질이 낫질의 만렙이 아닌 쪼렙이 되었습니다.
문득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는
성경의 바울 말씀이 생각납니다.( 고전10:12)
젊은 어르신과는 지난 여름 더위를 피해 밤 늦게까지 다리 위에서
비슬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쐬며 보수와 좌파 본질에 대한 유의미한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경대 출신으로 젊은 날 워치만 니에 매료 되어 지방 교회에 몸 담았는데
워치만 니의 "영에 속한 사람"과 삼분설의 이단성에 대한 강도높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워치만 니의 영에 속한 사람과 삼분설은
중국의 전능신교를 비롯하여 우리 나라 대부분의 이단에 영향을 미첬고
워치만 니의 사상은 곧 우리 나라 이단의 기질이 되었습니다.
이단 뿐만 아니라 정통교회 많은 사역자도 워치만 니를 읽고 워치만 니의 사람이 되어
워치만 니의 사상이 강단의 설교를 통하여 순전한 말씀을 혼잡케 하였습니다.
정통 교회 사역자들 가운데 영의 기능과 혼의 기능을 운운하며 삼분설을 주장하는 사람은
대부분 워치만 니의 영에 속한 사람과 삼분설의 영향을 받은 이단 사상에 오염되었습니다.
예전에 신학 동료 가운데 기숙사에서 워치만 니 사상으로 성경의 맥을 관통한 친구가 있었는데
아직도 워치만 니의 사상으로 설교하는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특히 정통교회 사역자들 가운데 워치만 니의 영향을 받아
양태론적 삼위일체의 이단 사상을 가진 자들이 많은데
한국 교회는 워치만 니의 인간론과 교회론과 신론의 이단 사상, 그 올무와 함정과 덫에 걸렸습니다.
성서지대의 낫에 대한 말씀은
곡식을 베는 농기구로써 낫과 좋다, 우월하다는 의미의 낫다와
치료하다는 뜻의 낫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특히 요한 계시록의 낫은 곡식을 추수하는 낫이 아니라
심판을 행하는 철장의 권세로서 낫이 사용되었습니다.
☞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인자와 같은 이가 앉으셨는데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계14:14)
☞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땅의 곡식이 거두어지니라( 계14:16 )
☞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오는데
역시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계14:17)
☞ 또 불을 다스리는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
예리한 낫 가진 자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불러 이르되 네 예리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 그 포도가 익었느니라 하더라( 계1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