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투데이 장영일 기자] 경상수지 흑자행진이 32개월째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90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9월보다 16억달러 증가했다.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전월의 75억1000만달러에서 86억6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수출은 521억6000만달러로
작년같은기간에 비해 8.2% 줄고 수입은 435억1000만달러로 작년에 비해 7.5% 감소했기 때문이다.
품목별(통관기준)로 보면
선박, 반도체, 철강제품 등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승용차, 가전제품, 정보통신기기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여행수지 적자폭이 줄면서 전월 2억8000만달러에서 2억5000만달러로 소폭 축소됐다.
여행수지 적자폭은 1억7000만달러로
2012년 5월(1억6000만달러 적자) 이후 최소 규모로 줄고 지식재산권사용료가 1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식재산권사용료 수지가
흑자를 낸 것은 2012년 1월(1000만달러 흑자)이후 처음이다.
급료·임금과 투자소득이 포함된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배당지급
감소로 전월의 6억1000만달러에서 9억7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 수지 적자도 전월 4억3000만달러에서
3억6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의 유출초(자본이 국외로 나간 것) 규모는
전월 87억6000만달러에서 68억달러로 줄어들었다.
부문별로는 해외 직접투자 확대로 직접투자 유출초 규모가 전월의
21억5000만달러에서 20억9000만달러로 줄고 증권투자 유출초는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축소와 외국인 증권투자의 순유입 전환 등에 힙입어
35억2000만달러에서 3억8000만달러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