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의 시간
『사람 말고 하나님을 의지합시다.』
창세기 40:14-15, 278, 279장
14 당신 잘 되시거든 나를 생각하고 내게 은혜를 베풀어서 내 사정을 바로에게 아뢰어 이 집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15 나는 히브리 땅에서 끌려온 자요 여기서도 옥에 갇힐 일은 행하지 아니하였나이다
요셉이 누명을 쓰고 갇히게 된 보디발의 감옥은 단순히 죄인들을 가두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이곳은 바로에게 잘못을 범한 정치범들을 가두는 수용소였습니다.
요셉은 이곳에 끌려온 바로의 신하들을 통해 애굽의 정치, 경제, 문화 특히 바로의 모든 것을 배우게 됩니다. 이렇게 볼 때 비록 감옥이지만, 하나님께서 요셉을 이곳으로 보내신 뜻과 이곳에서 그를 연단하시는 목적은 분명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지금 요셉이 감옥에서 보내는 시간은 버려지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나는 복된 시간입니다.
혹 우리 가운데 그리고 우리의 자녀 중에 이와 같은 상황을 만났다면 하나님을 만나시길 소망합니다. 나를 연단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여 다시금 요셉처럼 일어나시길 축원합니다.
특별히 요셉은 보디발의 감옥에서 술을 맡은 관원장과 빵을 맡은 관원장을 만납니다. 이들은 단순히 술을 따르는 사람이나 빵을 만드는 제빵사가 아닙니다. 바로의 술을 관장한다는 말은 바로의 고충을 들어주고 그에게 조언을 해주는 역할을 하던 보직을 뜻하는 것이며, 빵을 굽는 관원장도 당시 태양신의 아들이라고 불리던 바로에게 바칠 떡을 주관하던 신하였습니다.
하루는 이들이 한날 동시에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꿈의 의미를 궁금해하던 이들에게 요셉이 해몽하여 줍니다. 그리고 요셉의 해몽대로 빵을 굽는 관원장은 나무에 매달리게 되었고 술 맡은 관원장은 다시 복직되어 바로의 곁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14절을 보면 꿈을 해몽하며 요셉은 술 맡은 관원장에게 다시 복직되면 자신을 잊지 말고 건져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복직되자 요셉도 요셉이 자신의 꿈을 해몽해준 것도 잊어버리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간직해야 할 중요한 진리가 있습니다. 바로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못 된다는 것입니다. 당장 술 맡은 관원장만 해도 자신의 꿈을 해몽해주고 다시 복직되면 반드시 요셉을 건져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그는 요셉과 요셉의 일 그리고 요셉과 한 약속을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이와 같은 일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속이 상할 때도 있고 상처가 될 때도 많습니다.
사랑하는 남문의 성도 여러분!!
요셉을 건져 주실 분은 술 맡은 관원장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요셉을 건지셔서 하나님의 일을 위해 사용하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요셉이 의지하고 바라봐야 할 대상은 술 맡은 관원장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을 바라보고 계십니까?
오늘 하루도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시길 축원합니다.
삶의 적용:사람에게 상처받았을 때 나는 어떻게 합니까?
마무리기도
우리를 건지시고 다시 세우실 분도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