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들을 만나다 보면 그 습성이 참으로 다양함을 알 수있다.
겨울이 채 끝나기도 전인 1~2월 눈속에서 부터, 불볕같은 햇빛이
내리쬐는 여름을 지나 늦은가을 서리가 내릴때까지
저마다의 갖가지 생육환경에서 수많은 꽃들이 개화한다.
짝 짓기하는 호랑나비
생육환경도 척박하고 메마른 바위틈이나 북사면의 음지지역 등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오늘은 상주지역의 야생화를 찾아 그늘 하나없는 땡볕속에서
꽃을 피우는 산등성이의 여름야생화들을 만나러 간다.
하나의 줄기에서 두개의 꽃대가 달린 희귀한 강아지풀
황금(黃芩)
황금(黃芩)은 꿀풀과 골무꽃속에 속하는 식물이자
한방에서 쓰이는 중요약재로 순우리말로는 "속썩은풀"이라고 한다.
어린 순은 나물 삼아 먹고 약으로는 뿌리를 먹는데 약성이 차서
고열을 치료하는 데에 쓰이며, 고혈압 치료에도 사용하면 효능이 있다.
염증과 출혈에도 효과가 뛰어나며, 한약재 중 가장 쓴 약재로 꼽힌다.
아마(亞麻)
아마(亞麻)는 중앙아시아 원산이며, 섬유작물로 재배하고 있다.
높이는 30∼100㎝에 달하며 잎은 어긋나고 넓은 선형(線形)이다.
꽃은 6∼7월에 청자색 또는 백색으로 핀다.
아마는 목화 다음가는 중요한 섬유작물로 목화보다 좋은 점이
많아서 5,000년 전부터 인도나 이집트에서 옷감으로 사용되었다.
1764년 솜방직기계가 발명되면서 목화에 밀려 이용범위가 줄어들었다.
절국대
절국대는 높이가 30~60cm정도로 자라며, 잎의 윗부분의 것은
길이 2~3.5cm로서 3개로 갈라지며 1~3개의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황색꽃이 피고, 잎겨드랑이에 1개씩 옆을 향해 달려서
수상으로 되며 꽃받침통은 통형이고 길이 12-15mm,
지름 2.5-4mm로서 튀어나온 맥이 있으며 작은포가 짧다.
산도라지
긴산꼬리플
등골나물
좀꿩의다리
좀꿩의다리는 높이가 약 1.2m이며, 줄기는 원기둥 모양으로 곧게 선다.
작은잎은 타원 모양이거나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의
쐐기 모양이며 끝이 3~5갈래로 갈라진다.
7~8월에 연한 노란빛을 띤 꽃이 피며, 줄기 끝에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부추
금불초
외대으아리
화남면 야산
장대냉이
장대냉이는 원줄기의 높이가 30~60cm 정도로 곧추 자란다.
6~7월에 개화하며 총상꽃차례에 피는 꽃은 연한 자주색이다.
구릿대
덕암산에서 보는 상주시내쪽
혹느릅나무의 두줄제비나비 붙이 애벌레
누에와 거의 비슷한 두줄제비나비 붙이 애벌레는
느릅나무,소사나무, 비솔나무잎을 먹고 자란다.
두줄제비나비 붙이 애벌레 무리
두줄제비나비 붙이(펌)
"두줄제비나비 붙이"는 나비도 아닌것이 나비를 닮아
"붙이" 라는 꼬리표를 달았다고 하는데, 사향제비나비를 닮아
천적의 공격으로부터 피하려는 "의태진화" 라고한다.
혹느릅나무
혹느릅나무는 수고가 15미터 정도까지 자라며,
가지와 줄기에 매우 거칠고 투박한 코르크질의 껍질이 혹처럼
발달하여 이름이 유래하였으며, 꽃은 4월에 종모양으로 핀다.
느릅나무의 변종으로, 정식명칭이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는
현재까지 등록되어 있지 않다
상주 덕암산 정상
백령풀
백령도에서 처음 채집되어 우리말 이름이 붙여졌다.
줄기는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높이 10~50cm이며 짧은 털이 많다.
꽃은 7-9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연한 붉은빛이 도는 흰색으로 피며,
길이 4~6mm로 아주 작은 편이고 꽃받침은 4갈래로 갈라진다.
백령풀 군락지
덕암산 정상의 바위
낙동강 경천대 상류
층층잔대
꽃은 7~9월에 하늘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원뿔모양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의 열편은 길이 1~2.5mm로 안으로 굽으며 꽃부리는 종형으로
끝이 강하게 또는 약간 오므라지고 수술은 5개, 암술 1개이며
암술대는 화관 밖으로 약간 나온다.
덕암산(德岩山=덤바우) 정상 표석
홍도까치수염
홍도까치수염의 높이는 30~80cm이며, 꽃은 8월에 백색으로 핀다.
총상꽃차례에 달리며 꽃자루는 길이 11mm로서 선상의 돌기가 있다.
오이풀
첫댓글 § 땡볕속에서 본래의 꽃을 피우는 수 많은 여름 야생화의 신비는
말로는 표현이 불가능 하네요. 그래서 인지 상주 덕암산(德岩산)
이 황금산으로 알려져 왔군요. 본래의 모습을 담은 예술(혼) 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기니긴글 잘 보아주셔서 고맙습니다.